최초의 국산 TV부터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까지! TV의 역사 한눈에 보기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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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TV부터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까지! TV의 역사 한눈에 보기

작성일2019-07-22

1975년에 방송된 금성 TV 광고이다. 당시 "샛별은 선명합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금성 샛별은 화면이 선명합니다.”

혹시 이 광고를 아시는 분 계시나요? 이 광고는 1975년의 TV 광고인데요. 이 당시 TV의 가격은 무려 9만 9천 원*이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말도 안되는 가격에 TV를 살 수 있던 시절부터 돌돌 말리는 TV가 나온 현재까지, TV의 역사를 쭉 한번 살펴볼까요?

*당시 월 평균 가구 전체소득의 2배 수준

뒤주도, 문갑도 아닌 괴물이 등장했다’ 한국 최초의 TV

‘HLKZ-TV’는 국내 최초 TV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 TV 방송의 포문을 연 ‘HLKZ-TV’

우리나라 최초의 TV 방송은 1956년 5월 국내 최초 TV 방송국 ‘HLKZ-TV’을 통해 시작됐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방송기술자 황태영 씨가 뉴욕의 한 호텔에서 ‘뒤주도, 문갑도 아닌 괴물’ TV를 보고 충격을 받아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고 하는데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5번째, 아시아에서 4번째로 TV 방송을 한 나라가 됐습니다.

한 여공이 금성사가 1966년 8월 국내 최초로 생산한 국산 TV ‘VD-191’을 만들고 있다.

1966년, 국산 TV의 시대가 열리다

그리고 1966년, 최초의 메이드 인 코리아 TV가 등장했습니다. LG의 전신인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TV를 출시하면서 국산 TV의 시대가 열렸죠. 초기 금성사가 계획한 공급량은 1천 대였으나, 출시 이후 열흘간 2만여 건에 달하는 구매 신청이 쏟아졌습니다. 이렇듯 금성사의 첫 국산 TV는 대성공을 거두며 TV 보급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붕 위 안테나, 부의 상징이 되다

1968년 세대당 TV 보급률은 2.1%에 불과했다.

사실 1968년만 해도 세대당 TV 보급률은 2.1%에 그쳤습니다. 당시에는 TV가 몇몇 부유한 가구만이 소유할 수 있는 고가품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TV 보급 초창기에는 TV가 있는 집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앉아 함께 시청하곤 했습니다.

당시 TV 안테나는 상류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상류층의 심볼이었던 TV 안테나

이처럼 당시 TV는 부의 상징이었으며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지붕 위로 솟은 TV 안테나는 그 집안의 재력을 나타내는 표시가 되어, 그 집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TV를 전문적으로 훔치는 절도단까지 등장할 정도였죠.

TV를 ‘브라운관’이라고 부르게 된 계기가 바로 이 CRT TV이다.

TV를 ‘브라운관’이라고 부르게 된 계기가 바로 이 CRT TV

이 당시의 TV는 지금처럼 얇고 평평하지 않았습니다. 앞뒤가 불룩하고 부피가 꽤 컸는데, 이와 같은 형태의 TV를 CRT TV라고 합니다.

CRT TV는 뒤쪽의 전자총에서 쏜 전자빔이 스크린 유리에 칠해진 형광물질을 자극해 빛을 발생시켜 화면을 표시한다.

CRT TV는 뒤쪽의 전자총에서 쏜 전자빔이 스크린(브라운관) 유리에 칠해진 형광물질을 자극해 빛을 발생시켜 화면을 표시합니다. 이때 전자총과 스크린 사이에 충분한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뒷부분이 불룩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컬러 TV의 등장, TV 대중화 시대를 열다

1970년대에 들어서 ‘텔레비전 붐’이라고 불리는 TV 대중화가 시작됐습니다. 세대당 TV 보급률은 1969년 3.9%에서 1979년 78.5%까지 무려 20배가량 증가했습니다. TV가 부유층만이 살 수 있던 ‘사치품’에서 근대적 가정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죠.

TV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사랑방이 사라져간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TV가 필수품이 되며 안방극장의 시대가 열리다

‘안방극장’이라는 단어도 이 시기에 등장했습니다. TV를 안방에 두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시청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정 단위 시청 문화는 가족 간의 유대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에 TV가 마을 공동체를 약화시키고 이웃 간 교류를 감소시킨다는 사회적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컬러 TV는 TV 대중화를 이끌었다.

TV 대중화는 컬러 TV의 등장으로 절정을 맞이하게 됩니다. 1977년 금성사에서 국내 최초로 컬러 TV CT-818을 출시했는데요. 이후 1980년 국내에 컬러 TV 방송이 시작되면서 ‘컬러 TV를 구입했느냐’가 안부 인사가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흑백TV와 컬러TV의 비교 모습이다.

컬러 TV의 등장으로 흑백 TV는 고물 시장에서조차 제값을 받기 어려운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요. 흑백 TV를 버리지 않은 가정에서 안방에 컬러 TV, 아이들 방에 흑백 TV를 두면서 TV를 두 대 이상 소유하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뚱뚱한 TV는 안녕, PDP TV와 LCD TV

CRT TV와는 확연히 차이 나는 PDP TV의 두께

얇고 큰 TV의 시대를 연 PDP TV

혁신을 거듭하던 TV는 PDP TVLCD TV로 또 한 번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PDP TV는 일명 ‘벽걸이 TV’라고도 하는데요. CRT TV와 달리 얇디 얇은 데다 훨씬 선명하기까지 한 PDP TV가 나오자, 사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당시 영업사원들은 ‘PDP TV를 사면 집 1평을 준다!’고 홍보하기도 했다네요.

LCD TV의 등장으로 PDP TV는 오래 가지 못했다.

LCD TV로 다시 한번 TV 세대교체가 일어나다

그러나 PDP TV를 역사 속으로 묻어버린 TV가 있었는데요. 바로 LCD TV입니다. PDP TV는 CRT TV에 비해 얇고 큰화면을 가졌지만 전력 소비량이 많고 냉각 팬의 소음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LCD TV가 등장하며 국내외 대부분의 TV 제조사들은 PDP TV 생산을 중단하게 됩니다.

DMB와 스마트폰의 등장, TV의 위기

DMB가 등장하면서 TV 산업은 위기를 맞게 된다.

이렇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TV 산업은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내 손 안의 TV, DMB가 등장한 것입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들고 다니는 TV가 상용화되자 일각에서는 TV 무용론까지 제기됐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보고 싶은 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영상시청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또 한 번 영상 시청의 판도가 바뀌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도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TV 산업은 더 좋은 화질로 휴대성의 제약을 이겨내려 했으나, 점차 한계에 다다르게 됐는데요. 그 순간, 혜성처럼 올레드 TV가 등장합니다.

돌돌 말리고 스스로 생각하기까지, TV의 현재와 미래

스스로 빛을 내 얇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올레드 TV가 등장하면서 TV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하는 특징 때문에 매우 얇은 두께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특수 유리나 플라스틱을 이용해 활처럼 구부리거나 휠 수도 있죠. 이 같은 소재의 강점을 극대화해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올레드의 특성으로 돌돌 말리는 TV가 발명되었다.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 LG시그니처 올레드 TV R

또 올레드 TV는 뛰어난 화질로도 유명합니다. 자체발광하는 물질의 스위치를 꺼버리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어 무한한 명암비를 구현합니다. 최근에는 무려 8K 화질의 올레드 TV도 출시돼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LG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 TV의 모습이다.

LG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 TV

이 밖에도 IoT 기능이나 AI를 탑재한 스마트 TV 등 TV는 끝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TV와 인터넷을 결합한 스마트 TV를 통해 언제든 편안하게 원하는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고,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와도 연결시킬 수 있어 활용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또한 IoT 기능을 통해 타 가전제품들과 연결되며 스마트 홈의 허브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스마트 TV는 홈 IoT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

TV는 이처럼 단순히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TV 자체의 기술로서 이미 TV 그 이상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뒤주도 문갑도 아닌 괴물에서부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롤러블 TV까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TV가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더 발전할지 기대해주세요!

▼ ‘TV의 역사’ 영상으로 보기 ▼

뚱뚱한 브라운관 TV부터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 8K 올레드 TV까지!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킨 TV는 어떻게 변해왔을까요? 우리나라 최초로 등장한 TV와 TV가 부의 상징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텔레비전 붐으로 생겨난 안부인사, 신기술의 전쟁 등 TV와 관련된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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