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세상을 움직여라!LG광고 반세기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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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세상을 움직여라!LG광고 반세기

작성일2013-03-12

지난 반 세기 동안 LG의 광고들은 수많은 명(名) 카피들을 탄생시켰는데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 깊이 남아 있는 금성 하이테크 칼라비전 TV광고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카피는 1981년 제1회 한국방송광고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당시 ‘하이테크TV’가 혼수품 1호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당시 혼수품 1호로 꼽히던 하이테크 TV

또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유행어 ‘당신의 머리, 엘라스틴에게는 피부’,‘엘라스틴하세요’라는 카피는 LG생활건강 엘라스틴 샴푸가 프리미엄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소피 마르소가 모델로 등장한 럭키 아르드포

이외에도 2008년 LG의 기업PR 캠페인 <명화>시리즈는 유명 화가의 고전적인 작품에 LG의 제품들을 완벽하게 배치해 신선한 반응을 일으켰고, 1990년에는 럭키 아르드포 화장품 런칭 캠페인에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모델로 등장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외국의 유명 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사례라고 합니다.

LG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온 LG광고! 그 도전과 혁신의 역사 속에서 탄생된 수많은 캠페인 중, 잊히지 않는 명(名) 슬로건으로 시장과 사회를 변화시켰던 10개의 광고를 선정해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LG명화 캠페인(2007년~2008년)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예술로 연결한 광고

LG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전개한 명화 캠페인

LG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전개한 명화 캠페인은, 세계적인 명화 속에 LG 제품을 자연스럽게 융화시켜 고객의 삶 깊은 곳에서부터 삶을 흥미롭고 편리하게 하는 LG브랜드의 고객 가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속에 ‘싸이언’이,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 속에는 ‘엘라스틴’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속에는 ‘트롬’이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식이죠.

CF에는 아무런 대사나 내레이션이 없습니다. 그저 배경음악만 흐르다가 ‘명화 감상’이 끝날 즈음 단 한 줄의 자막만이 흐를 뿐이죠. “당신의 생활 속에 LG가 많아진다는 것은 생활이 예술이 된다는 것.” 이 캠페인은, 기업 가치를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전달하면서도 실질적인 영업 활동에도 도움을 주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학계 전문가들도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예술로 연결하는 광고, 사회의 예술적 감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 광고의 역할과 책임이 잘 나타난 캠페인으로, 주목효과와 기억효과가 높은 광고”로 평가했습니다.

2008년에도 이 캠페인은 명화에 3D 기법을 활용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선을 보였는데요.’LG는 사랑입니다‘ 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연계하여 명화에 등장하는 인물이 “사랑해요 LG” 노래를 다양한 버전으로 합창하거나 LG 제품들이 악기로 변신해 또 한번 주목을 받았죠. 특히 시리즈의 마지막 CF에서는 체코의 국립 프라하 오페라단이 출연하여 예술적 품격을 크게 높였습니다.

<명화> 캠페인은 기업 PR 광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는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주었죠. 예술적 품격을 지키면서 마케팅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명화>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가 직접 증명해 보였습니다.

자막:당신의 생활속에 LG가 많아진다는 것은 생활이 예술이 된다는 것

2. LG생활건강 엘라스틴 헤어 솔루션 런칭 캠페인(2001년)

“엘라스틴 했어요.” 유행어의 탄생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전지현의 한 마디, 엘라스틴 햇어요

“너, 엘라스틴 했니?” “네, 엘라스틴 했어요.” 한때 여성들 사이에서 종종 들을 수 있던 대화인데요. 얼핏 들으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여성들 사이에서는 ‘머릿결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일상어처럼 널리 쓰이던 특별한 말입니다. 이 문구는 LG생활건강이 2001년 1월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샴푸 <엘라스틴 헤어 솔루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엘라스틴은 프리미엄 시장을 목표로 했던 만큼 고급스럽고 화제성 있는 CF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델도 이영애, 전지현, 이승연 등 이른바 빅 모델 3명을 동시에 기용했지요. 당시 업계에서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화제가 될 정도로 파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피부처럼 보호하고 관리해 준다’는 소비자 중심의 가치를 컨셉트로 잡고, “당신의 머리, 엘라스틴에겐 피부입니다”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엘라스틴> 캠페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핵심 메시지로서, 소비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지요.

또한 “엘라스틴 하세요”라는 카피 문구는 <엘라스틴>의 탄생을 널리 알리고 런칭 초기의 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엘라스틴 하세요”는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되었고, 이에 힘입어 <엘라스틴>은 런칭 1년 만에 프리미엄 샴푸 시장의 리딩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확보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이지요.

이로써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였고, 오랫동안 프리미엄 샴푸의 대명사로 고객의 사랑을 받는 토대를 닦았습니다.

자막: 전지현 엘라스틴 하이드라모이스처를 하다 자막: 피부처럼 촉촉하게 자막: 당신의 머리 엘라스틴에겐 피부입니다. 자막: 엘라스틴 하이드라모이스처 자막: 엘라스틴 했어요.

3. LG전자 디오스 여자라서 행복해요(2000년)

여자라서 행복해요. 수 많은 패러디의 양산

여자라서 행복해요, 디오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홀로 주방으로 향하는 심은하. 나이트가운을 걸친 우아한 포즈. 설레고 뿌듯한 표정으로 그녀가 바라보는 것은 바로 LG전자의 <디오스(DIOS)> 냉장고입니다. 디오스 곁에서 그녀가 나지막이 속삭이죠. “여자라서 행복해요.”

대한민국에서 “여자라서 행복해요” 붐을 일으킨 바로 그 광고입니다. 그 짧은 멘트는 “여자라서 햄볶아요” 라는 인터넷 유머를 비롯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죠. 그리고 <디오스>를 모든 여자들이 선망하는 브랜드, ‘여자의 자존심’으로 우뚝 세우는 힘을 발휘했습니다.

2000년 캠페인에서 <디오스>는 ‘주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냉장고’로 포지셔닝하고, 최상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해 주부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델 선정에서부터 최고를 지향했죠. 당시 ‘대한민국의 연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심은하를 모델로 선택하고, 주부들의 심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우아한 분위기의 CF를 제작했습니다.

조수미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디오스>를 갖게 돼서 행복해 하는 심은하의 표정을 담은 1차 광고만으로도 <디오스>는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습니다. 편안하게 목욕을 즐기다가 <디오스>에서 막 꺼낸 듯한 와인을 즐긴다는 스토리의 2차 광고 역시 제품의 고급스러움과 여자의 심리를 잘 표현했고, 특히 심은하라는 모델을 적절하게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디오스> 캠페인은 식사 공간이었던 주방을 주부의 개인 거실 공간으로 승화하면서 주방가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만들었습니다. 바로  그 점에서도<디오스>는 ‘패션 가전’으로써 여자들의 소망을 이루어주는 자존심의 상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4. LG전자 '디지털 LG'캠페인(1999년)

디지털. “뭐? 돼지털~?” 유쾌한 웃음을 준 광고

세상을 바꾸는 힘, 디지털 LG

1999년, 당시만 해도 ‘디지털’이 다들 뭔지도 잘 몰랐습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 같았지요. 생선가게 할머니가 “뭐? 돼지털~?”이라고 되묻는 광고가 나오고서야 디지털은 좀 더 친근한 생활의 일부로 다가왔습니다.
그 유명한 광고가 LG전자의 <디지털LG> 캠페인에서 나온 <돼지털>편이죠.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주었던 바로 그 광고입니다. <디지털LG>는 1999년에 방영된 많은 광고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던 캠페인이었지요.

당시 LG전자는 21세기를 열어갈 대표적인 첨단기술인 ‘디지털’의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디지털LG>를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했습니다. 경영 슬로건 선포와 함께 광고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었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것, 그리고 디지털과 LG의 연관성을 극대화한다는 두 가지의 원칙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원칙에 잘 어울리는 슬로건을 제정했죠.

“세상을 바꾸는 힘 – 디지털LG.” 이 때 ‘디지털’과 ‘LG’는 붙여서 쓰기로 정했습니다. 서로 연관성 높이면서 경쟁사의 추종에 대비하자는 취지였죠. 실제로, 이 때문에 경쟁사에서 ‘디지톨(DigitAll)’이라는 변형된 슬로건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카피는 몇몇 기업에서 모방하여 쓸 만큼 널리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LG> 캠페인은 디지털 기술이 주는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첨단 기술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CF와 인쇄광고에 걸쳐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LG전자의 기업 이미지를 미래지향적인 기술 기업으로 바꾸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돼지털~?”을 기억하는 것은 이 캠페인이 어려운 기술 용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제작되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겠지요.

남편: 여보 이 생선 이거 어때? 싱싱해 보이지? 아주머니: 다 싱싱하다니까 자막:인터넷 디오스 냉장고 부인: 왼쪽걸로요 자막:IMT-2000 단말기 아주머니: 그게 뭐야? 남편: 디지털 세상이잖아요 아주머니: 돼지털? 나레이션: 세상을 바꾸는 힘 디지털 LG

5. LG생활건강 라끄베르 페이스파우더(1998년)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

1996년 런칭해 ‘피부 컨설턴트’라는 슬로건에 맞춰 기초 화장품 분야에서 강세를 띠고 있던 브랜드 라끄베르는, 제품 확대를 통한 범용 브랜드의 위치 구축을 위해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인 페이스파우더를 1998년 7월 출시하면서 종합 화장품 브랜드의 면모를 갖추고자 했습니다.

소비자 조사 결과 페이스파우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투웨이케익의 답답하고 두꺼운 화장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과 자연스럽고 투명한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파우더 입자가 곱고, 매트(mat)하며, 지속성과 밀착력이 좋아야 하는 등의 특징을 모두 갖춰야 했죠.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페이스파우더의 품질을 평가하는 척도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파우더의 입자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마침내 ‘입자가 고운 페이스파우더’를 광고 컨셉트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입자가 곱다는 게 말은 쉽지만 소비자가 쉽게 납득할 수 있는 비주얼로 보여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페이스파우더의 특징인 입자가 곱다는 사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CF를 만들어야만 했죠. 고민 끝에, 만일 주사기로 파우더가 빨려 든다면 분명히 입자가 곱다는 게 시각적으로 증명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 직접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라끄베르 페이스파우더가 가루가 정말 주사 바늘로 빨려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라끄베르 ‘주사기’ 편 CF가 탄생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미지 중심으로 여성의 미를 강조하는 광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기에 주사기가 등장하는 화장품 광고는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김남주가 컨설턴트로 등장하여 이성적으로 어필하는 라끄베르의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이해하기 쉽다’, ‘차별화 된다’라는 찬사를 얻었죠. 그리고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라는 카피는 범국민적인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6. LG텔레콤 019PCS '사랑의 019'캠페인(1998년)

한국적 리얼리티 광고의 수작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한 LG텔레콤 '사랑의 019'캠페인

“아빠빠빠~!” 돌이 채 안 된 아기 모델이 처음으로 ‘아빠’를 부릅니다. 아기 엄마(이미연 분)는 감격하는 목소리로 말하죠. “어, 아빠 했어!” 019PCS를 통해 처음으로 아빠를 부르는 아기의 목소리에 아빠(김승우 분)는 주변 사람들도 의식하지 못한 채 좋아서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 장면에는 쇼킹한 것도, 신비한 것도, 열정적인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안겨준 최고의 광고로 1998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었죠.

1998년은 5개 이동통신 사업자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전쟁에 비유될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무렵입니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아 유머 모드의 젊고 발랄한 광고들을 쏟아냈지요. 하지만 당시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은 조금 다른 전략을 취했습니다. <사랑의 019>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죠.

당시는 이른바 IMF 위기로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할 때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은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생활 속에서 가족간에 서로 위로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CF를 통해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소재로 말입니다. 그래서 모델의 화장도 과장되지 않게 하고 화면의 좌상단에 뜨는 상호도 과감하게 지워 버렸습니다. 상업적인 냄새를 가급적 배제하자는 생각이었죠. 그러한 계획은 “아빠빠빠~!”의 감동을 배가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만큼 촬영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말 못하는 아기에게서 “아빠” 소리를 듣는 건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죠. “아빠빠빠~” 소리를 듣는 데만 무려 8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광고는 한국적 리얼리티를 살린 수작으로 평가되면서 그 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자막: 철수하자 철수 철수해 철수합시다. 자막: 여보세요 자막: 어 여보. 난데 잠깐만. 아빠해봐 아빠 자막: 어? 괜찮아 아빠 자막: 여보세요 자막: 아빠! 자막: 어~ 아빠했어~ 자막: 아빠빠빠빠 자막: 어 그래 그래 아빠야 자막: 사랑해요 019 자막: 019는 사랑입니다. 자막: LG 019 PCS

7. LG그룹 CI변경 캠페인(1995년)

희대의 히트송,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L~G~!”

최고의 CI변경 성공사례로 남은 '사랑해요 LG' 캠페인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L~G~!” 언제 들어도 참 편안하고 친숙한 멜로디입니다. CM인데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며 전국을 휩쓸던 최고 히트곡이었죠. 럭키금성그룹이 ‘LG’로 CI를 변경하는 데 있어 아마 이 CM은 가장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1995년, 럭키금성그룹은 그룹 명칭을 ‘LG’로 바꾸는 변신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룹의 CI를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기업 이미지도 ‘세계성, 역동성, 도전성, 젊음’의 이미지로  전환했습니다. LG애드는 CI 변경 고지를 위한 1단계 전략으로, 고객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티저 광고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1995년 1월 1일 새해 인사와 더불어 그룹의 심벌과  ‘미래의 얼굴’ 이라는 심벌 명칭만을 제시한 신문 광고였습니다.

이틀 후에는 드디어 “럭키금성이 LG로 바뀝니다”라는 메시지의 광고가 집행되었고, 그룹에서는 CI 선포식 행사를 개최하여 극적인 효과를 더했습니다. TV CF에서는 L과 G가 심벌마크로 형상화되는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하는가 하면, 잡지 광고는 3페이지 연속 광고를 시도하여 임팩트를 증폭시켰습니다.

2단계 전략은 이 캠페인의 백미로 꼽히는데요. 호감도가 높은 탤런트 김희애와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하여 밝고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사랑해요 LG”라는 CM을 제작하여 방영했습니다. 이 CM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애창곡으로 떠올라, 삽시간에 ‘LG’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되었죠.

이때 LG 심벌에 담긴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신라시대의 와당을 소재로 <어제의 얼굴, 미래의 얼굴> 편을 인쇄 광고로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캠페인 결과 ‘LG’에 대한 인지도는 95%가 넘게 나왔죠. 그룹 이미지도’젊음, 세계화, 첨단’ 이미지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기간에 이룬 놀라운 성과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최고의 CI 변경 성공사례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자막: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LG 자막: 사랑해요 LG 자막: 사랑해요 사랑해요 LG 자막: 사랑해요 LG

8. 럭키 '드봉 - 뜨레아 화장품' 캠페인(1993년)

“늘 애인 같은 아내”

늘 애인 같은 아내, 뜨레아 화장품

“정말 당신이야?” 파티장에 나타난 아름다운 아내를 보고 남편이 놀랍니다. 평소 집안에서 봐오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죠. 아내는 파티장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습니다. 놀라는 남편의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지면서 마지막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늘 애인 같은 아내 – 뜨레아.”

<뜨레아 화장품> 런칭 광고의 스토리입니다. 이 광고는 화장품의 기능이나 특성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기보다 파티장에서 주목 받는 한 30대 주부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자신이 상상하던 모습을 <뜨레아 화장품>이 실현해 줄 것만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죠.

<뜨레아>는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화장품이었습니다. 이에 <뜨레아> 브랜드를 ‘성숙, 고급, 격조’의 이미지로 포지셔닝하기로 하고, 20~30대 주부들과 공감할 수 있는 표현 기법을 활용하여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인쇄 광고는 CF와 동일한 컨셉트를 유지하되 CF에서 다하지 못했던 기능상의 특장점을 자세히 표현하면서 “늘 애인 같은 아내 – 뜨레아”를 공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뜨레아 화장품>은 런칭 후 불과 2~3개월 만에 기존 브랜드들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더불어 “늘 애인 같은 아내”라는 카피는 부부들 사이에 유행어가 되었죠.

자막: 오늘은 아내이기 보다 그이의 애인이고 싶다 자막: 아름다운 아내 뜨레아 자막: 늘 촉촉한 느낌 자막: 피부가 알아요 자막: 뜨레아. 늘 애인같은 아내 자막: 정말 당신이야? 자막: 나의 뜨레아 자막: 남편의 애인이 되어보세요.

9. 럭키 한스푼 캠페인(1992년)

“요만~큼!”, 압축된 단어와 제스처가 발휘하는 큰 힘!

요만~큼! 고농축 세제 한스푼

때때로 광고는 아주 단순한 단어 하나, 제스처 하나에 그 효과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30초짜리 CF를 반복해서 보여주어도 결국 소비자는 1초만큼의 그 무엇만 기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죠. 때문에 광고는 단어 하나에 모든 컨셉트를 압축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공사례도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럭키의 <한스푼> 캠페인입니다.

“요만~큼!” 모델로 등장한 탤런트 김희애의 이 짧은 멘트와 제스처는 <한스푼> 제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효과적으로 함축하여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 한 마디가 한 스푼만 써도 탁월한 세탁 효과를 발휘하는 세탁기 전용 고농축세제 <한스푼>의 성능을 대변하면서 강한 임팩트를 발휘한 것이지요.

LG애드는 <한스푼>을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세제’로 포지셔닝하기로 하고, 25~30세의 신세대 주부층을  메인 타깃으로 삼아 이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김희애를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 CF 중심으로 광고 물량을 확보하되, 신세대 주부들의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광고를 집중하여 노출 빈도를 높임으로써 “요만~큼!”의 반복 효과를 노렸습니다.

캠페인의 결과는 <한스푼>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으로 매출이 신장하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농축세제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효과로도 이어졌지요. 치밀한 전략과 임팩트 있는 크리에이티브, 모델이 주는 설득력, 그리고 효과적인 매체 집행 전략이 어우러져 일궈낸 성과였습니다.

자막: 어머 한스푼 쓰네요 자막: 요만큼 쓰는거잖아요. 자막: 정말 요만큼으로 많이 빨아요? 자막: 네! 잘 빨리고요 정말 깨끗해져요. 자막: 네! 한번 확인해 보세요. 자막: 요만큼 럭키 한스푼 자막: 2중 활성 효소가 때를 2중으로 빼줍니다 자막: 때란 때 죄 빠졌네 자막: 요만큼 요만큼 럭키 한스푼 자막: 절약형 한스푼도 있습니다.

10. 금성 테크노피아 광고(1985년)

한국 광고사의 전설, 테크노피아 캠페인

한국 광고사의 전설, 테크노피아 캠페인

인간과 기술의 만남 – 테크노피아!”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테크노피아”를 외치는  성우의 장중한 목소리와 <테크노피아> 광고의 비주얼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테크노피아> 캠페인이 담고 있는 강렬한 메시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광고사에서는 보기 드물게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캠페인이 이루어진 덕분이기도 합니다. 이 캠페인은 1985년부터 1994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테크노피아> 캠페인은 “인간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메인 카피를 통해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추구한다’는 금성의 기술 이념을 대변하는 광고로 기획되었는데요.

최초의 광고는 “21세기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라는 헤드카피와 함께, 반쯤 떠오른 거대한 토성 아래 들어선 미래도시의 광경을 바라보는 두 어린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등장하는 ‘테크노피아’라는 자막,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이었던 이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캠페인은 금성의 첨단기술로 이룩하는 고도의 정보화사회, 의료복지사회, 우주사회의 모습을 그려나갔습니다. 또 뉴미디어, 광기술, 클린에너지 등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금성 기술의 진취적인 이미지를 심어나갔죠.

<테크노피아> 캠페인은 기술을 통해 인간의 미래를 열어가는 금성의 기술 이미지를 제고하는 첨병의 역할을 했습니다. 또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도 매우 높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방송광고대상, 한국광고대상, 중앙광고대상 등 각종 광고상을 휩쓸면서 아직까지도 한국 광고사에 하나의 ‘전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LG

자막: 인간의 꿈과 기술이 만나는 21세기 자막: 금성은 풍요로운 21세기 테크노피아의 세계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자막: 모든 사람이 더욱더 편리하게 더욱더 인간답게 자막: 살수 있는 사회. 이것이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자막: 금성이 추구하는 미래입니다. 자막: 인간과 기술의 만남 자막: 이것이 금성이 첨단 과학 기술이 이룩하려는 자막: 테크노피아의 세계입니다. 자막: 금성

* LG 계열 광고마케팅 지주회사 지투알은 올해 초 LG 최초의 광고 전담 조직이었던 락희화학 선전실이 발족한 1962년부터 현재까지의 LG광고의 족적과 지투알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 사사(社史) 『LG광고 반세기』를 발간했습니다. 각 캠페인 소개 글은 『LG 광고 반세기』의 수록 내용을 발췌, 요약했습니다.

김성호 부장 프로필

사람을 변화시키고 시장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좋은 생각을 가진 광고회사의 소박한 홍보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