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임직원 지식 공유의 시간, 제10회 LG Open Talks 현장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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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임직원 지식 공유의 시간, 제10회 LG Open Talks 현장

작성일2015-09-14 오후 3:49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공통 질문을 받은 강연자 세 사람이 입을 모아 역설합니다.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아이디어는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했었습니다. 다만, 원래부터 있던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데 필요한 요인들이 있을 뿐입니다.”

공감하며 끄덕이는 사람부터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까지, 청중의 반응이 다양합니다. 그래도 모두가 퇴근 후의 달콤한 휴식을 택하는 대신, ‘더 나은 아이디어’를 위해 ‘LG Open Talks’ 행사에 자발적으로 모인 열정적인 LG 임직원들입니다.

제10회 LG Open Talks 행사 현장

제10회 LG Open Talks 행사 현장

‘LG Open Talks’는 LG그룹 내 다양한 분야의 임직원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2013년 11월부터 격월로 시작된 뜻 깊은 강연 행사입니다. 이번 제10회 ‘LG Open Talks’는 <창의적 발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주제로 열렸습니다. 강연자로 나선 세 명의 연사는 각각 문제해결의 의지, 지속적 관찰을 통한 보완, 관점의 변화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제10회 LG Open Talks 강연자 (왼쪽부터 LG전자 전호일 수석연구원, LG전자 한유선 수석연구원, LG디스플레이 최원석 차장)

제10회 LG Open Talks 강연자
(왼쪽부터 LG전자 전호일 수석연구원, LG전자 한유선 수석연구원, LG디스플레이 최원석 차장)

문제해결의 의지 – 세상에 없던 세탁기의 탄생, LG트롬 트윈워시

첫 번째 연사는 LG트롬 트윈워시 제품 개발에 관여한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 전호일 수석연구원이었습니다. 최근 출시 후, 시장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 세탁기의 인기 뒤에는 전호일 수석을 포함한 수많은 임직원들의 끈질긴 문제해결 의지가 있었습니다. 어떤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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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분리세탁’과 ‘동시세탁’에 대한 욕구였습니다.

흰 옷과 색깔 옷을 따로 2번 빨래하지 않고, 동시에 할 수는 없을까?
소량으로 매일 빨고 싶은 아기옷/속옷은 큰 세탁기로 돌리기엔 전기와 물이 아까운데…
상황에 따라 2개의 세탁기를 따로, 혹은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160여년의 세탁기 발전의 역사 속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그래서 소비자들 모두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당연히 여기고 있던 불편함. 누구나 느끼고 있지만, 아무나 해결하지 못했던 바로 그 문제. 그렇게 트윈워시 세탁기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약 8년에 걸친 개발 기간, 투입된 인원 150여 명이란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기까지 많은 자원의 투입에 대한 우려도 있었고, 기술적 장벽도 많았으며, 부서 간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프로젝트를 지속시킬 수 있었던 힘은 모두가 함께 가지고 있었던 목표와 의지였습니다. “당연한 불편함이라고 여기고 있는 부분을 해결하면, 소비자들이 얼마나 큰 만족을 느낄까?”라는, 바로 그 생각 말입니다.

Creative = (? + !)^x + ♥

? : 평소에 느낀 불편함과 궁금증
! :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고민과 느낌
x : 수없이 많은 반복적 시도와 의지
♥ : 반복적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열정

전호일 수석은 문제해결 의지의 중요성을 위와 같은 공식으로 설명합니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불편함(?)과 고민(!)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것을 반드시 해결하려는 의지(X)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열정(♥)이 있을 때, 비로소 창의적 발상과 문제해결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임직원 한 명 한 명의 끈질긴 의지가 모여 마침내 LG트롬 트윈워시를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 제품을 17년째 연구해왔지만, 여전히 갈증을 느낀다.”는 전호일 수석의 말은 참석한 청중들의 열정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습니다.

지속적 관찰을 통한 보완 – 아이디어는 즐거움을 먹고 자란다.

여기, 직장인들의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즐거운 직장이 과연 세상에 존재할까?

“있다, 없다”로 짧게 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LG디스플레이 ‘즐거운직장팀’의 최원석 차장도 그렇습니다. 직관적인 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들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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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에서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한 것은 2008년입니다. 신설 팀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후, 최원석 차장 역시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으로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 페이스북, SAS 등의 기업 본사도 방문하고, 수많은 고민과 토론을 통해 그와 다른 팀원들이 결정한 방향은 바로 ‘지속적 관찰’과 ‘아이디어의 지속적 보완’이었습니다.

‘즐거운직장팀’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그 첫 걸음으로 잡았습니다. 현장에서 들리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그 안에서 힌트를 얻고자 했습니다. 초기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연상 이미지를 조사했을 때, ‘회사의 가파른 성장 / 열정 / 도전’ 등과 관련된 긍정적 이미지가 많았지만, 이로 인해 자연스레 생기는 ‘업무강도 / 사내 공간 부족’ 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즐거운직장팀’은 ‘회사가 임직원의 가족들을 돌보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자’는 큰 2개의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변화된 환경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맞춰 업무의 방향성과 우선 순위를 재설정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LG디스플레이 '즐거운직장팀' 팀원들

LG디스플레이 ‘즐거운직장팀’ 팀원들

‘즐거운직장팀’은 얼마 전 새로운 서베이 툴을 준비했습니다.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고 자주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겠지요. 앞으로도 작은 아이디어가 즐거움을 먹고 크게 자라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③ 관점의 변화 –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없다, 트리즈(TRIZ) 기법

트리즈(TRIZ) 기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러시아에서 처음 시작된 ‘창의적 문제해결이론’ 기법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 모순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입니다. 일상생활 속 문제뿐 아니라 LG의 수많은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이 트리즈 기법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강연은 이 트리즈 기법을 활용해 사내에서 다양한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LG전자 생산기술원 시스템기술팀 한유신 수석연구원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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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들어봤을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콜럼버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달걀을 똑바로 세우지 못했지요. 콜럼버스가 어떠한 제약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달걀을 세워야 한다’는 주어진 문제 앞에 ‘깨뜨리지 않고서’ 라는 전제를 스스로 붙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가장 큰 장벽은 ‘문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고정관념은 부족한 정보에서 올 수도, 단편적인 개인의 경험에서 올 수도 있겠지요.

고정관념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달걀을 세울 수 있지 않았을까요?

고정관념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달걀을 세울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 때문에 한유신 수석은 문제해결에 있어 관점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정관념을 없애고 문제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기만 해도 막연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문제해결 과정의 표현만 바꾸더라도 해결에 대한 접근이 보다 용이해질 수 있습니다.

기존 : 창의적 목표 설정 → 창의적 문제 정의 → 아이디어 도출
변경 : 창의적 목표 설계 → 창의적 문제 발굴 → 아이디어 수집

목표를 ‘설계’한다고 표현함으로써 더욱 명확하고 구체화된 목표를 만들 수 있고, 문제를 억지로 새로 정의하면 본질이 왜곡될 수 있기에 기존에 있던 문제를 그대로 ‘발굴’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디어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아이디어들을 ‘모으는’ 것으로 접근하면 해결에 더욱 쉽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한유신 수석은 우리가 문제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으로 우리가 신체에서 느끼는 오감(五感)에 이어 오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찰(觀察) :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 봄
관심(關心) :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관념(觀念) : 견해나 생각,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생각
관철(貫鐵) : 어려움을 뚫고 나아가 목적을 기어이 이룸
관망(觀望) : 한발 물러나서 어떤 일이 되어가는 형편을 바라봄

강연 후에 이어진 간단한 <창의적 발상 실습>을 통해 청중 모두가 ‘평소 형성된 고정관념’을 바꾸기란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새로운 관점으로의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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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강연자, 그리고 열정적인 임직원들이 참석한 제10회 ‘LG Open Talks’ 행사는 그렇게 뜨거운 가슴과 긴 여운을 가지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강연자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세상에 없는 아이디어는 없지만, 세상에 ‘완성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많다”고 합니다. 그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문제해결의 의지, 지속적 관찰을 통한 보완, 관점의 변화 등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겠지요.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 이어져 더 나은 삶을 만드는 혁신들이 더 자주, 더 많이 일어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성구 프로필

LG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LG그룹의 소셜미디어 & 온라인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과 놀이, 좌뇌와 우뇌, 이상과 현실, 계획과 충동, 보수와 진보,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찬란한 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