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조직을 웃게 하는 LG의 리더 힐링 프로그램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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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조직을 웃게 하는 LG의 리더 힐링 프로그램

작성일2013-09-30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LG입니다.

최근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이나 베스트셀러 도서를 보면 ‘힐링’을 주제로 한 경우가 많은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죠. 그중에서도 힐링이 가장 필요한 이들이 바로 조직의 ‘리더‘인 듯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팀을 이끄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갈등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자리이기 때문인데요.

책임자이기에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 않아 누구보다 힐링이 필요한 리더들을 위해 LG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 팀장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해 준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LG생활건강 김장희 팀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리더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팀장 오아시스

新바람 조직문화(팀장 오아시스)

산을 오른다. 오를수록 배낭은 무거워져 어깨를 짓누른다. 몇 번이고 주저앉았지만, 끝이라 생각한 그곳이 다음의 시작이었다. 왜 산을 오르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이 능선을 택했는지 기억도 흐릿하다. 그래서 되돌아봤다. 다시 시작하기 위해, 더 높이 오르기 위해… 탐장들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 end는 and니까.

Prologue

나는 팀장이다. 40대 중반인 나는 앞만 보고 달려 여기까지 왔다. 그런 나를 두고 아내는 워커홀릭이라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나는 평범한 샐러리맨일 뿐이다. 나의 30대 시절은 지금 내 모습을 상상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자다가도 몇 번씩 쳐다봤던 첫 아이가 나의 박카스였다. 20대 말에는 취직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때 내 꿈은 밤마다 커졌고 낮 동안 자랐다. 나 자신이 바로 열정과 야망이었다.

비워라, 그리고 다시 채우라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회사 팀장들이 쉼표를 찍었다.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이 3년 만에 열렸기 때문이다. 2010년까지 120여 명의 팀장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에 올해는 2차수에 걸쳐 총 60명이 참여하였다.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우리 회사 여느 자기성장 프로그램과 성격이 사뭇 다르다. 업무 스킬 배양도 회사 비전 공유와도 거리가 멀다. 그저 비움을 통해 마음 한편에 비켜 않은 열정을 바로잡아 인생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게 도울 뿐이다.

나이대와 처지가 비슷한 팀장들은 숲에서 다른 팀장들과 2박 3일을 부대낀다. 그리고 제주도로 날아가 올레길 위에서 2박 3일간 혼자 여행을 한다. 4박 5일 동안 그들은 일상에 지친 나가 아니라 나를 둘러싼 부모와 가정, 그리고 일을 생각하며 스스로 삶의 온전한 주인공이 된다.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집단 속에서 자신의 실존과 본질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혼자서 찾는, 어떤 기업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철학이 가미된 혁신적 프로그램이라고 본 과정을 평가하였다.

숲에서 길을 묻다

나무는 빛이 있어 자라고, 사람은 꿈이 있어 성장한다. 민들레가 바람의 도움으로 멀리 날아가 생명을 피우듯, 사람은 관계를 통해 씨앗을 발견하고 꽃을 피운다. 더 높이 자라기 위해 경쟁하지만, 때와 방법을 선택해 자신들의 열매를 맺는 것이 또한 숲이다.

7월 22일, 우리회사 팀장 30명은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맨발로 숲길을 걸었다. 휴대전화는 모두 반납했으니 외부와 철저히 단절되었다. 발끝으로 전해지는 촉감과 이따금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감각의 전부다. 하지만 생각은 더욱 또렷해진다. 침묵 속에서 30분간 진행된 맨발산행은 잊고 지낸 것들을 꺼내는 시간이었다.

자신과 닮은 자연물을 찾아오라는 심리상담가의 미션이 주어졌다. 김치회 팀장은 썩어가는 나뭇잎을 장태규 팀장은 전나무 잎을 꺼내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 한구석이 왠지 모르게 점점 더 아프다, 팀원들을 찌르는 팀장이 아니라, 사철 뾰족하게 촉을 세운 팀장이 되고 싶다는 설명에 다른 팀장들은 먹먹해진 가슴으로 공명하였다. 하늘의 구름을 보면서 저 구름은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했습니다. 저는 언제까지 흐르고, 어디로 흘러갈까요? 김노진 BM의 질문에 심리상담가는 어디로 흐르든 언제까지 흐르든, 반드시 아름다운 석양이 될 것 이라 다독거렸다. 팀장들은 우산을 나눠 쓰고 부모님의 애환을, 두런두런 둘러앉아 자식 걱정을 별을 보고 숲에 누워 자시의 미래를 물으며 숲에서의 2박 3일을 보냈다.

길 위에 나 홀로 서다

제주에 도착한 팀장들은 이제 뿔뿔이 흩어졌다. 항상 가족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던 팀장들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신감만을 위해 여행 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시작한 것이다. 선택은 언제나 혼자의 몫. 저마다가 선택한 길 위에서, 저마다의 상념을 안고 걷고 걸었다.

송악산 부근에서 만난 임만근 팀장은 할아버지 한 분과 동행하고 있었다. 부모님 생각이 나 말동무라도 되어 드리려고 함께 걸었다는 그는 할아버지의 인생 얘기를 들으며 내 부모님 또한 그런 마음으로 나를 키웠겠다는 생각이 들어 숙연해졌다고 말했다. 혼자 여행이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그는 한라산 등정까지 포함된 강행군 코스를 짜고,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고 있었다. 7월 25일 10시 무렵, 이정준 팀장은 논짓물을 지나고 있었다. 첫날 20km를 걸었다는 그는 이날도 8시부터 걷기 시작해 벌써 10km를 걸었다고 했다. 그는 올라가면 내려오고, 그러면 다시 다시 올라가는게 인생 이라며 힘들어야 물 한 모금에도 희열을 느낄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고 이번 도보 여행을 평가했다. 공항에서 만난 유광원 BM은 내가 있는 직장이 오아시스고, 사막에 나갈 때를 준비해야겠다는 두가지를 안고 간다고 하였다.

이번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강요도 과제도 없었지만 더욱 치열했다. 숲과 길 위에서 팀장들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을 되짚었고, 또 미래를 위한 준비가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라고 했다. 현재 자신을 만든 건 자신이 내린 수많은 선택의 결과물이다. 프랑스의 작가 풀 부르제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하였다. 선택의 결과는 미리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회사 팀장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 저마다의 미래를 그리고, 선택하였다.

Epilogue

80년대 나는 김광석을 따라 부르며 광야에서 있었다. 올해 재수를 하는 첫째는 이제 나와 소주잔을 기울일 만큼 훌쩍 자랐고, 입사할 때 품은 뜻처럼 되지 않았지만 회사가 성장할수록 기회는 자꾸 생긴다. 그래도 내 건강을 챙기는 건 내 아내뿐이고 오늘 오아시스 과정을 마치고 다시 출근한다. 와이셔츠 아래 내 심장은 유달리 뜨겁고, 팔뚝엔 힘줄이 선명한 나는 팀장이다.

열정을 길어올리는 마중물

우종민 교수(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열정의 샘 하나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샘은 우물 같아서 자꾸 퍼내 쓰지 않으면 마르고, 퍼내 쓰면 쓸수록 맑아집니다. 말라버린 열정을 다시 길어 올리려면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 같은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흔히 기업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나 명상과 차원이 다른,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자아성찰의 과정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남과 함께 있어봐야 합니다. 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는 오롯이 혼자만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두 부분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삶의 열정이 회복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느끼고, 배우고, 일하며 한 단계 더 성숙한 인격체가 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비움의 시간

전찬 팀장(LG생활건강 CM, 강북영업팀)

1997년 입사했으니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올해 팀장이 된 저의 최대 관심거리는 역시 일이었습니다. 신임팀장으로서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고, 성과를 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숲체원에서 거울을 하늘을 보며 걷던 프로그램은 이색적이었습니다. 사물의 다른 면도 보라는 그 메시지처럼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내가 다를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저녁도 기억에 남습니다. 같은 방을 쓴 대학생들과 맥주 한 잔을 하면서도 저도 대학생이 된 양 밤이 깊도록 서로의 고민을 나눈 짜릿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오아시스 과정을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이 얼만 소중한지를 알았고, 앞으로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 각오를 하였습니다. 또 주변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가져온 나만의 성실한 자세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우리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이 1등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평소 가질 수 없었던 해방감 위에서 내 삶을 고민하고, 새로이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팀장 오아시스 프로그램이 우리회사를 대표하는 과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리더의 변화가 구성원들의 변화를 이끌고, 구성원들의 변화는 결국 조직의 변화를 이끕니다. 개인과 회사, 일과 삶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서로가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법, 바로 리더의 힐링에 있지 않을까요? 행복한 리더, 행복한 조직문화가 늘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LG가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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