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세이커스도 희망과 미래를 노래한다!첫 우승 향해 진격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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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세이커스도 희망과 미래를 노래한다!첫 우승 향해 진격

작성일2014-01-22

LG트윈스 프로야구단은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2위에 올라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11년 만에 ‘가을 축제’를 즐겼다. LG 야구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것은 1997년 이후 16년 만이었다. LG트윈스가 지난 해 받았던 센 기운은 2013~2014 시즌을 맞고 있는 창원 LG세이커스 프로농구단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창원 LG는 2011~2012 시즌 7위, 2012~2013 시즌 8위의 부진을 뒤로 하고 이번 시즌 ‘선두권 3강’으로 도약했다.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서울 SK와 함께 ‘3강 체제’를 이루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창원 LG세이커스 프로농구단 마크

LG, 강팀 도약의 원동력은?

앞선 두 시즌 동안 하위권에 머물던 LG가 이번 시즌 확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LG를 변모시킨 것일까.

LG는 2011~2012 시즌 7위에 머물자 대대적인 팀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혼혈선수 문태영마저 이적한 뒤라서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부산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김영환, 양우섭을 영입했고, 2012~2013 시즌 도중에는 모비스와 외국인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뒤 김시래를 받아들이는 옵션을 획득하는 묘수를 두기도 했다. 시즌 8위로 처졌지만 수확이 적지 않았다. 특히 김시래의 영입은 가드 부재의 고질적 약점을 메워줄 묘책이었다. 슛과 수비가 좋은 기승호는 지난해 2월 상무를 제대하고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뒤 전자랜드를 떠난 혼혈선수 문태종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따내 확실한 슈터와 해결사까지 보강했다.

LG세이커스 김시래 선수

전력 업그레이드의 완결판은 지난해 9월 30일 열린 2013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경희대 출신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3·207㎝)를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것이다. 골 밑 보완까지 완벽하게 이뤄내면서 묵은 체증을 한 방에 날려버린 ‘잭팟’이었다.

LG세이커스 김종규 선수

김시래와 문태종의 영입, 슈퍼루키 김종규의 지명은 시너지 효과가 상당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기승호, 김영환이 식스맨으로 뛴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층이 두껍고 알찬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의미다. 유병훈, 박래훈, 조상열 등도 한방을 갖춘 식스맨들이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모두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추고 새 시즌을 맞이했고 그 결실을 하나 둘씩 따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첫 챔피언 등극 가능할까?

LG의 궁극적 목표는 우승이다. 단순히 순위 몇 단계 끌어올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하기 위해 선수 영입과 전력 보강에 힘을 쏟은 것은 아니다. LG의 오랜 숙원은 ‘챔피언 등극’이다. 그 꿈을 위해서 준비하고 한 발씩 달려가고 있다.

LG는 그동안 11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단 한 차례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번번이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도 김태환 감독(MBC스포츠+ 해설위원) 시절이 2000~2001 시즌 한 번뿐이었다. 당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3승2패로 따돌렸지만 챔프전에서는 삼성에 1승4패로 밀려났다. 역대 정규리그 성적도 2위(4차례)가 최고였다. 우승에 그만큼 목말라 있다.

챔피언 자리에 도전할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희망도 높다. LG는 1라운드에서 5승4패에 그쳤다. 1라운드를 마칠 때 팀 순위는 6위에 불과했다. 우승 도전 팀다운 성적표는 아니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1라운드 완만한 출발이 LG의 업그레이드된 힘을 증명하는 반증이었다. 2라운드부터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선두권에 진입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김종규는 동아시아대회 출전 때문에 1라운드에 거의 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LG는 김종규 합류 이후 2라운드에서 7승2패, 3라운드에서도 7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4라운드 들어 4연승 뒤 시즌 첫 3연패를 당해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다시 연승으로 반전을 이루며 강팀의 위상을 되찾았다.

9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도 SK를 3승1패로 압도하는 등 유리한 싸움을 전개했다. 모비스에만 유일하게 1승2패로 뒤져 있지만 매 경기 7점 차 이내의 접전을 펼쳤다. 정규리그 2위 내 진입해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다면 정상 정복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LG의 이번 시즌 1차 목표인 셈이다.

LG의 희망가 –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

우승은 전력과 실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하늘이 도와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역대 최다승을 올리며 최근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차례로 1위를 차지한 KT와 동부, SK가 모두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했다. LG의 첫 우승도 준비하고 기다리면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 그것이 이번 시즌이라면 최상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LG에게는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LG는 젊은 팀이다. 문태종(39), 백인선(34) 같은 베테랑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김종규(23), 김시래(25)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 주장 김영환(30)과 기승호, 양우섭(이상29)이 선참급 선수들이다. 경험의 옷까지 덧입혀지면 LG는 더욱 강해진다. 모비스가 그랬던 것처럼.

LG세이커스 문태종 선수

김시래의 도움을 받은 김종규의 호쾌한 앨리웁 덩크, 김시래의 손에서 골 밑 김종규에 투입된 공이 다시 외곽으로 나와 연결되는 문태종, 김시래의 3점슛.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가슴이 뜨거워진다.

LG의 향상된 전력과 경기력은 그대로 관중 기록에도 나타난다. KBL이 1월 13일 발표한 이번 시즌 관중 현황을 보면,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만 관중(10만 3,211명)’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보다 16.5%나 증가했다. 구단 누적 관중 수(199만 4,376명)도 KBL 최초 200만 관중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균 5,432명의 관중이 입장해 좌석 점유율은 102%를 기록하고 있다. 신바람이 난 LG세이커스다. <스포츠서울 체육2부 박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