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화수분 시대를 열다,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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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의 화수분 시대를 열다,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

작성일2014-08-26

흔히들 <야구는 인생이다>라고 합니다. 야구란 스포츠가 그만큼 우리 인생과 닮은 구석이 많기 때문입니다. 매일 그려지는 드라마와 장기전의 레이스, 나이가 들면서 잃는 체력과 맞바꾸는 진한 연륜의 힘, 뛰어난 개인의 능력 이상으로 필요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 등…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언젠가 경기를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인생과 야구의 가장 큰 공통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야구공

[인생의 역전 찬스를 기다리는 선수들]

경기도 이천에 가면 인생의 역전 찬스를 묵묵히 기다리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야구선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완공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훈련 중인 LG트윈스의 2군 선수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2군 실내연습장

타격훈련

기초운동 훈련

LG 챔피언스 파크는 3년이 넘는 준비기간과 총 1,2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통해 탄생한 LG스포츠단의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투자 금액만 봐도 짐작이 가듯,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2군 선수들의 희망과 LG트윈스의 미래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LG 챔피언스 파크 조감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최적화된 LG 챔피언스 파크]

20만㎡가 넘는 면적 위에 자리잡은 LG 챔피언스 파크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라는 최우선적인 목적을 두고 지어졌습니다. 시설 곳곳에서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구단의 배려와 기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경기장은 잠실구장과 매우 유사한 환경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같은 조건의 천연잔디에,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우 100m, 중앙 125m로 잠실구장과 같은 크기입니다. 여기에 태양광과 가장 비슷한
빛의 PLS(Plasma Lighting System) 조명시설이 있어 1군 야간 경기의 실전감각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라운드의ㅜ흙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캘리포니아 산 흙입니다. 이제 2군 선수들은 1군에 올라가서 잠실구장 환경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주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으면 인조잔디와 배수시설이 구비된 보조경기장에서 2군 경기와 훈련이 치러집니다. 제가 방문한 이 날도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보조경기장

다른 구단의 훈련시설과 가장 차별화된 곳은 실내야구연습장입니다. 가로, 세로 80m에 이르는 크기는 단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프로야구(MLB)와 일본프로야구(NPB) 구단에도 이 정도 규모의 야구전용 실내연습장은 없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펜스 플레이를 제외한 외야 송구, 수비 등의 모든 훈련이 소화 가능하며, 한겨울에도 영상 10도의 기온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바깥의 날씨가 어떻든 선수들이 꾸준히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실내연습장

큰 체구에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문득 선수들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 그들의 식단이 궁금해졌습니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서면 뷔페식으로 차려진 점심 식사가 선수들을 반깁니다. 수북한 쌀밥, 2~3종류가 훌쩍 넘는 육류 반찬, 그리고 다양한 영양소의 야채와 과일이 고된 선수들의 기력을 보충해줍니다.

선수 식당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커룸은 비 시즌 때 1군과 2군 선수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마련되었습니다. 체력단련장에서 선수들은 필요한 근력을 강화하고, 재활 중인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선수들은 1인 1실의 숙소에서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게 됩니다.

부대시설

좋은 시설, 체계적 시스템과 더불어 2군 선수들에게 필요한 또 다른 한 가지는 ‘동기부여’입니다. 고된 심신을 주기적으로 다잡을 수 있는 절실함의 동기부여. 이 동기부여에 있어 <구단의 금빛 역사>만한 것이 있을까요? 숙소와 같은 건물의 메모리 월(Memory Wall)과 사료관을 통해 선수들은 구단의 연혁, 우승 트로피, 전설적인 선배들의 기념물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마치 구단과 선배들이 <다음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너야>라며 암묵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얼 월

사실, LG 챔피언스 파크의 주인은 LG트윈스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2013~14 프로농구에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LG세이커스 선수들도 또 다른 주인입니다. 세이커스 선수들도 비 시즌 동안 이곳에서 훈련을 진행합니다. 선수들의 높은 신장에 맞춰 특수 제작한 숙소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트 2면을 동시에 활용 가능한 실내농구장을 사용한다고 하니, 팬들 입장에서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농구단

[LG트윈스의 5년 후 미래를 엿보다]

프로야구단에서 2군이 갖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부상이나 슬럼프로 빠진 1군의 빈자리를 <잠깐 때우는 것>, 그 이상으로 구단의 장기적 미래를 상징합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2군 육성 시스템(Farm system)을 처음으로 시작한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5년 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작년 정규리그 2위라는 LG트윈스의 좋은 성적 뒤에는 김용의와 문선재라는 깜짝 스타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의 더 좋은 환경에서 육성된 선수들이 향후 5~10년 후 구단의 주축으로 성장해가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봅니다.

야구모자

훈련과 훈련 사이, 잠깐 윤요섭 선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상과 재활 훈련으로 올해는 많은 시간 그라운드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그에게 새로운 훈련 시설에 대해 물었습니다.

윤요섭 선수

“좋은 시설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물론 그만큼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겁니다.”

 땀을 닦을 시간도 없이 바로 일어나 다음 훈련을 하러 뛰어가는 그의 어깨가, 왠지 전보다 더 우람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순간 어렴풋하지만 개인적인 확신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네, 그렇습니다. LG트윈스가 이제부터 본격적인 화수분 야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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