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챌린저 2017 수상팀] 정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학생 정책 토너먼트’ (대상)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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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글로벌챌린저 2017 수상팀] 정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학생 정책 토너먼트’ (대상)

작성일2017-11-09

“왜 우리는 정치를 이야기하기 어려울까?”

2017 LG글로벌챌린저 대상을 수상한 ‘스무살’ 팀의 탐방은 이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투표라 하지만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누군가와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본 경험도 없이 성인이 된 그들에게 정치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_이다슬_박수진_심지민_이재혁

스무살 팀 이다슬, 박수진, 심지민, 이재혁 (좌측부터)

그래서 ‘스무살’ 팀은 어렸을 때부터 삶과 정치의 연관성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정치 토론을 하는 <‘정치’를 학교에서 배우다 : 학생 정책 토너먼트>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핀란드, 독일, 영국 등 정치 선진국을 탐방하며 우리나라 정치 교육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온 스무살 팀! 그들의 도전을 지금 만나 보시죠!

색다른 대학생활을 원하다, 글챌에 도전!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3_이다슬_박수진_심지민_이재혁

Q. LG 글로벌챌린저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어요?

수진: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선망의 대상이었어요. 학교에 붙여진 ‘청춘, 지금 떠나라’ 같은 포스터를 볼 때마다 두근거렸지만 용기가 없었어요. 그러다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지금이라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친구들을 모아 도전하게 됐어요.

다슬: 저는 대학생활에서 한번쯤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하며 혼신을 불태우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팀장 수진이의 권유 전화를 받고 1초의 고민도 없이 하겠다고 했는데, 그 순간을 후회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핀란드_첫 탐방 전

Q. 역할 분담이 꽤 중요했을 거 같아요.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어요?

수진: 저는 하고 싶은 일을 바로 추진해서, ‘박추진‘이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이런 추진력 덕분에 스무살 팀을 만들 수 있었어요. 팀장으로서 ‘열심히 하자! 으자차차!’ 하면서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 서운한 일이 생기면 저녁 공유회를 열어 대화의 시간도 마련했어요. (이것이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랄까?)

지민: 저는 비글미 넘치는 팀원들 사이에서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으로 균형을 맞추는, 스무살 팀의 귀.염.둥.이.입니다 😊 성격이 꼼꼼해서 보고서를 취합하고 내용이나 출처를 확인, 검토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해외탐방 다닐 때는 팀원들이 떠난 자리를 한번 더 확인하고 챙기는 보안관 역할과 무단횡단을 막는 양심지킴이(!)였습니다!

다슬: 저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보고서까지 활동기간 동안 해외 컨택, 현지 인터뷰 등 해외 커뮤니케이션 관련 일을 담당했어요.

재혁: 전 팀의 청일점이자 ‘감성 글‘을 담당했어요. 주로 탐방 내용을 글로 풀어 쓰고 다듬는 일을 했고요. 신입생 때부터 독서토론동아리에서 진행자로도 활동했는데, 거기서 얻은 경험을 통해 쟁점 사항을 팀원들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게 주도했어요.

준비된 스무살’을 위한 첫 발걸음

Q. 탐방 주제는 어떻게 선정하게 됐나요?

수진: 주제를 찾기 위해 지식채널e의 모든 편을 봤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편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는 투표 교육 관련 영상이었는데 영상 속 어린 학생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그 이유에 대해 너무나도 명확하게 알고 설명하고 있었어요. 이 영상을 보고 우리나라와는 확연히 다른 현실에 충격을 받았고, 국내에도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정치 교육‘을 주제로 정하게 됐어요.

Q. 팀명 ‘스무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다슬: 정치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고, 투표권이 주어지는 ‘스무살’이지만, 정치가 어렵고 또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꺼내기 민감하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저희가 제안하는 ‘학생 정책 토너먼트’가 이뤄진다면 준비된 스무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2_이다슬_박수진_심지민_이재혁

정치! 어렵지 않아요!

Q. ‘학생 정책 토너먼트’라는 말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지민: ‘학생 정책 토너먼트’는 저희가 만든 정치 교육의 방식이에요. 학생들이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자신의 지역사회의 문제를 정책으로 만들어 보고, 토너먼트 방식의 투표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 즉,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정책으로 만들고 이를 투표해보며 ‘정치’를 이해하는 교육이에요.

정치 선진국에서 배우다 – 핀란드, 독일, 영국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경로

Q. 정치 선진국 여러 곳을 다녀오셨어요. 나라별로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재혁: 가장 처음 방문한 핀란드는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교보재를 활용한 정치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어요. 그림을 그리고 보드게임을 하면서 실제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죠. 이런 상생구조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모델로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수진: 두 번째 탐방지인 독일은 중립적인 정치교육의 기준인 ‘보이텔스바흐합의*’를 처음으로 제안한 국가에요. 실제로 가장 활발하고, 체계적으로 정치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고, 여기에서 교육 이론적인 부분과 실제 교육과정에 대한 얼개를 잡을 수 있었어요.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독일_요하네스구텐버그대학 폴교수님

독일 요하네스구텐버그대학 폴교수님과 함께

*보이스텔스바흐합의란?

*1976년 서독의 보수 및 진보 정치교육학자들이 토론 끝에 정립한 교육지침으로 치열한 토론 끝에 이념과 정권에 치우치지 않는 교육을 목표로 하는 교육지침을 마련하고, 정치교육의 원칙에 대해 합의했다.

또 독일연방정치교육원(bpb)을 방문했을 때, 1층에 정치교육 자료실 겸 서점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이곳에서 정치교육 자료를 구매하고, 실제로 이를 활용하여 수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영국_Citizenship Foundation탐방

영국 Citizenship Foundation 탐방

지민: 영국은 민주주의 정치가 오래 전부터 자리잡은 국가이고, 교육도 이뤄지고 있지만, 많은 부분 우리나라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이런 이유로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는 정치 교육을 보며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어요.

Q. 여러분이 느꼈을 때 가장 체계적으로 정치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는 어디였나요? 

수진: 독일이요. 독일의 경우에는 매우 유연하고, 개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모든 교재나 유인물에는 만든 사람의 연락처가 적혀 있어 교사, 학생, 학부모 할 것 없이, 의문 사항이 있으면 바로 의견을 물을 수 있는 점이 정말 놀랍고, 부럽고, 흥미로웠어요. 독일의 정치 교육은 딱딱하지 않고, 생활 속에 녹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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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정치교육원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스무살 팀

Q. 그런 것들을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다슬: 저희가 갔던 나라는 물론, 조사했던 많은 나라에서도 정치는 민감한 주제였어요. 다만, 그 나라에서는 정치가 자신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교육이 어렸을 때부터 이뤄지고 있었다는 차이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당장은 어렵겠지만, 정치가 자신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교육을 하게 되면 정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점차 정치에 대한 교육도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주제 선정, 해외 탐방, 보고서 작성 등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수진: 주제가 ‘정치’인 만큼, 저희도 모든 사항을 격렬한 토론을 통해 진행했어요. 그래서 매번 마감 기한에 딱 맞춰서 제출해야 했지만, 이런 토론을 통해 ‘민감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학생 정책 토너먼트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토론의 연속이었던 ‘스무살’ 팀

Q. 탐방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지민: 매 순간이 새롭고, 재미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팀원들과 숙소에 와서 마시는 맥주였어요. 식도가 짜릿할 정도로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숨겨진 즐거움이었지요.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팀원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영국_숙소에서_단체복

삶의 원동력이 될 최고의 도전, LG글로벌챌린저

Q. 이번 탐방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수진: ‘열심히 하는 법‘을 배웠어요. 흔히 열심히 해야지~열심히 공부해~라며 ‘열심히’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데, 정작 어떻게 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인지 몰랐거든요. LG글로벌챌린저를 통해 진짜 무엇인가를 몰두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지민: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많은 분들이 흔쾌히 허락해줬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해외탐방을 다니면서도 지구 반대편에서 다른 언어를 쓰지만 같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뭉클했어요.

재혁: 같이 일하면 재미있게 일하면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LG글로벌챌린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운 좋게도 멋진 팀원들을 만나 힘들지만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LG글로벌챌린저를 위해 학교에서 합숙도 불사했다고 들었어요.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보고서 제출 직전2

탐방 보고서 제출 직전…하얗게 불태웠어

수진: 정말 고생했고, 1년 동안 다른 것도 못하고 글챌만 하게 해서 미안했어. 이제 먹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마음껏 해. 사랑합니다!

지민: 팀장의 자리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준 수진이, 우리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재혁 오빠, 늘 물 흐르듯이 긍정적인 나의 워너비 다슬이. 너희가 없는 LG글로벌챌린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어. 정말 많이 고맙고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다 잘되길 바랄게! ♡

다슬: 진짜 정말로 고생했어. 특히 보고서 마지막에 함께 동방에서 합숙할 때 서로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는데… 보고서 끝나고 일주일 푹 쉬고 보니까 다들 너무 생기가 넘쳐서 놀랐어ㅋㅋㅋ 근 1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든 순간이 힘들지만 동시에 재미있을 수 있던 이유는 우리 팀이 수진, 재혁, 지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

재혁: 8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고, 밤을 새면서 보고서를 작성했던 때는 몸이 아팠던 적도 있지만, 정말로 너희들이라서 추억할 수 있는 시간들로 2017년, 그리고 20대가 채워진 것 같아서 진심으로 고마워.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영국_타워브릿지

영국 타워브리지 앞에서

Q. 글챌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수진: 글챌은 도전하며 ‘전혀 다른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활동이에요. 글챌을 하며 폭.풍.성.장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1년을 오롯이 쏟아야 하므로 정말 각오하시고 들어오셔야 합니다. 드루와~!

지민: 누구든 LG글로벌챌린저 대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겨도 함께 이겨내고, 다른 의견이 있어도 서로 인정하고, 보듬어주며 함께 성장할 준비가 되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도전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0^

다슬: 순간 순간은 정말 힘들지만 되돌이켜 보면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 경험을 하고 싶다? 가족같은 친구들 4명을 갖고 싶다? 내 안의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 매일매일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 LG글로벌챌린저가 그 답입니다!!

재혁: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1년 동안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글챌은 다시 돌이켜봐도 설레고, 떨리는 활동입니다. 후배님들도 꼭 LG글로벌챌린저 대원이 되어, 그 과정 속에서 생각이 넓어지고, 멋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2017-글로벌챌린저_대상팀_독일_지나가다가 한 장

Q. 마지막으로, 나에게 LG글로벌챌린저란?

수진: ‘완행열차‘다. 요행은 없어요. 1년 동안 정말, 단계를 밟아가듯 차근차근 인내심을 가지고 해내야 돼요. 하지만 끝은 있으니 모든 과정을 거쳐 쭉 앞을 보고 오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지민: ‘나의 스물다섯 살‘이다. 올해를 오롯이 LG글로벌챌린저와 함께 했기 때문에… 서투르고 힘들고, 때로는 울기도 했지만 짜릿하고 감동적이고 즐거웠던 저의 스물다섯 살, 그리고 글챌 활동은 제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해요.

다슬: ‘여행‘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면 그 장소에만 집중을 하듯이, 글챌을 시작하면 거기에만 빠지고 집중을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여행이 끝난 뒤 많이 시야를 넓히고 보고 배울 수 있는 만큼, LG글로벌챌린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던 경험이었어요.

재혁: ‘시작점‘이다. 활동이 끝난 지금도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을 갖게 돼요. 준비 과정에서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팀원들과 서로 격려하며 힘낸다면 시간이 지난 뒤 결과에 상관없이 성장한 모습과 행복했던 추억들을 꼭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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