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야구,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빛낸 선수들의 네버엔딩 스토리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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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야구,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빛낸 선수들의 네버엔딩 스토리

작성일2012-10-29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LG입니다. 잘한다! 파이팅! 멀리서부터 기운 넘치는 기합소리가 들려 옵니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이 한동안 답답했던 가슴을 열게 했듯 창공을 가르는 시원한 타구에 탄성이 절로 나왔죠. 상황은 무사만루, 공격팀과 수비팀 모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질끈 동여맨 머리에 헬멧을 쓰고 알루미늄 배트와 글러브를 든 타자가 타석에 섰죠. 공을 쥔 투수의 눈빛에서 절대로 타점을 주지 않을 거라는 결의가 느껴졌는데요. 지금까지 머리 긴 남자가 야구를 한다 생각하셨다고요? 이들은 바로 그저 야구가 좋아 뭉친 여자야구 선수들이었답니다. 선수들이 여자라는 것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던 사람들도 이내 흥미진진한 여자야구 경기에 몰입했죠. 지난 9월 1일 여자야구의 첫 스폰서 리그로 참가 팀, 대회기간, 경기 수, 시상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제1회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개막식이 열렸는데요. 이어 6일에는 한국여자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올스타전’ 경기가 전국에 생중계되었습니다. 아직도 여자야구는 소프트볼 아니면 취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희망, 여자야구의 초석이 될 LG배 한국 여자야구대회를 빛낸 선수 3인의 네버엔딩 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스타 카레이서에서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서울 CMS 김주현 선수 여기 맞는데? 내비게이션과 씨름하며 열심히 찾아간 곳엔 한적한 자전거 도로뿐이었습니다. 인근 잔디밭에서 무선 모형 자동차를 운전하는 남자 몇몇과 산책하는 사람들만 보였죠.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다시 또박또박 적어 넣고 경로검색을 시도하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하는 음성만 들려올 뿐. 야구 경기장이 대체 어디 있는 거지? 하고 매의 눈으로 자전거 도로 쪽을 다시 한 번 살피고서야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는 여자야구 선수들을 지도하는 등 번호 36번 김주현 선수를 보자 죽마고우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죠. 야구와 직장을 병행하는 선수들에게 주말은 ‘야구하는 날’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서울 CMS의 감독을 겸한 김주현 선수도 주말에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서울 도심의 자전거 도로에 인접한 공터에서 훈련을 주도하던 김주현 선수의 검게 그을린 얼굴이 무척 건강해 보였죠.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여자 김현주선수
한국 최초의 여성 카레이서이기도 한 서울 CMS 김주현 선수는 1995년 국내 유명 카레이스 그랑프리에서 남자들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한 특별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지인이 선물한 자동차 관련 책을 계기로 카레이서가 되었고 서른 살에 핸들을 놓은 뒤 5년 만에 다시 빠져든 것이 여자야구였죠. 서른 살이라는 나이는 ‘시작’보다는 어쩐지 20대에 이루었던 것을 유지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나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실 텐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서른 살은 다시 ‘시작’하기 좋은 나이죠. 20대보다는 안정적으로 신중하게 선택해볼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고요. “야구요? 그저 좋아서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대답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김주현 선수라면 그저 좋아하는 일에 계산하지 않고 덤벼들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알았을까요? 카레이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여성 카레이서 최초 종합 우승을 했듯 야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여성 최초로 홈런을 칠 거라는 것을. 그리고 또 하나의 ‘최초’ 사건을 만들어냅니다. 현재 선수와 감독을 겸한 국내 최초 여자야구실업팀 CMS를 창단의 주역이 된 것이죠. “여자야구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열심히 찾아다녔어요. 거의 포기하고 있을 때 하늘도 감동했는지 CMS가 후원을 약속했고 2년 만에 실업팀이 되었죠. 그때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야구하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 유니폼이나 장비를 사는데 드는 기본비용도 무시 못하죠. 국제대회에 한 번 나가려고 하면 항공권부터 숙박비까지 선수들이 부담해야 해서 실력 있는 선수가 포기하는 것도 봤고요. 돈 걱정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여자야구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요? 야구를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하지 못하는 친구를 여럿 봐서 안타까웠어요.”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의 길 여자야구 최초로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비밀리에’팀의 주장이기도 했던 서울 CMS의 김주현 선수는 당시에는 국가대표라기보다는 단일팀이었다고 전했는데요. 일본과 맞붙어 콜드게임이라는 충격적인 패배가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죠. 이후 2008년 일본 마쓰야마에서 열린 제3회 여자야구월드컵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이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2승 3패로 8개국 참가국 중 6위를 차지했죠. 2년 뒤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제4회 여자야구월드컵에선 2승 5패로 10개국 중 9위를 기록했습니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 야구 환경과 시설에 놀랐어요. 무엇보다 체계적인 야구교육아케데미가 있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부러워할 것만 아니라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최근에 ‘베이스볼 아카데미’가 생겨서 전문적인 야구지도자 양성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요. 저도 유소년 야구지도자반을 수강하고 있고요. 베네수엘라에 갔을 때 경기 도중 어디서 발사된 지 밝혀지지 않은 총격으로 홍콩 선수 1명이 다리를 다치는 사건이 있었어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는데, 첫 상대가 하필 쿠바였어요”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라서 자랑스럽다는 김주현 선수는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그녀의 당차고 열정적인 모습에 그 꿈이 꼭 이루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평생 야구하면서 살고 싶어요, 서울 블랙펄스 호소야 마리 선수 인터뷰 때문에 화장하고 왔느냐는 동료의 놀림 속에 수줍게 웃던 호소야 마리 선수의 첫인상은 야구를 하기에는 ‘많이 여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야무진 입매와 가녀리지만 단단해 보이는 팔과 다리를 보면서 천상 야구선수임을 직감할 수 있었죠. 호소야 마리 선수는 현재 일본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일본인인 그녀는 한국을 사랑한 나머지 평생 살고 싶다는 소망을 안고 한국으로 건너왔죠. 외동딸인 호소야 마리 선수의 한국행 소식에 부모님이 섭섭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녀는 ‘그렇긴 하지만 자신이 한 선택을 존중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인 호소야 마리 선수는 소프트볼을 오래전부터 해왔고 현재 블랙펄스를 포함한 3개의 야구팀에서 활동하고 있죠. 한국어를 잘하지만, 야구용어는 어려워요 인터뷰를 할 때 통역사가 따로 없어도 좋을 만큼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호소야 마리 선수는 오히려 야구용어는 알아듣기 쉽지가 않다고 했는데요. 구호나 영어 발음이 일본과 달라 처음에는 어려움을 겼었지만, 결국 야구를 통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었죠. 이날 호소야 마리 선수가 활동하는 서울 블랙펄스의 간단한 타구와 캐치볼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여자야구 전용구장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오늘처럼 예약한 학교 운동장이 생각보다 넓지 않아 경기가 아닌 단순한 훈련만 하고 돌아가야 할 때면 많이 속상해요. 일본에는 전용구장도 많고 시설이 좋은 편이죠.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 야구를 하기 불편하다는 게 아니라 전용구장이 있으면 실력이 좋은 한국 여자야구 선수들이 더 많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물론 지금도 놀라운 선수가 많아요.” 한국에 온 지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호소야 마리 선수는 영원히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하는데요. 귀화해 한국 남자와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갖는 것이 꿈이라는 호소야 마리 선수의 못 말리는 한국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여러 운동을 했지만 역시 잘하는 게 재미있다는 호소야 마리 선수의 야구 사랑도 쭉 이어지겠죠? 한국과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호소야 마리 선수의 꿈을 가만히 응원하게 되었답니다. 공부보다 야구가 어려운 여자, 서울 위너스 최은영 선수 서울 위너스 최은영 선수 서울 위너스최은영 선수는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교외의 한적한 학교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다 최근에 박사 논문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서울 위너스의 최은영 선수는 평소에 어떤 운동이든 잘하는 편이었다가 지인의 소개로 여자야구를 시작했죠. “공부가 야구보다 쉬워요. 그렇다고 공부가 마냥 쉬운 게 아니라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하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운동을 잘하는 편인데, 야구도 당연히 잘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반전이 좀 있었죠. 야구를 시작한 지는 3년이고요.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좋아요” 박사 논문으로 ‘모성애’를 연구하고 싶다는 최은영 선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성애가 아닌 누구에게나 모성애가 있다는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멋진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 모르는 번호여서 당황했다는 딱 떨어진 말투에 조금은 ‘연구원스럽다’는 속 좁은 편견이 있기도 했는데요. 환하게 웃으며 걸어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또, 야구하는 여자라는 걸 잊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죠.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야구하는 기분이 들어요 “경기의 승패에 연연해 하지 않아요.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좋으니까요. 여자야구를 하는 팀이 다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특히 저희 팀은 가족 같아요. 경기내용을 가지고 서로 질타하지 않고 의지하면서 오히려 똘똘 뭉치게 됩니다. 나이와 경력이 많다고 해서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면서 야구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해줍니다” 서울 위너스 팀의 연습 사진 온몸에 끈끈히 달라붙는 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흙이 묻은 옷을 입고 환하게 웃는 여자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도 최은영 선수와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상대팀의 선전에 환호하고 격려하는 선수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금메달과 우승, 1위와 같은 ‘최고’에 집착하는 현실 속의 스포츠 엘리트주의가 씁쓸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저 야구라서, 좋았던 여자선수들을 지켜보면서 각자 다른 팀과 장소에서 야구를 하고 있었지만,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은 같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여자야구를 말하다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는 전국 29개 팀이 출전 11월 25일까지 매 주말 정규경기를 비롯해 한일전, 올스타전 등 총 55경기를 치를 예정인데요. 생각보다 많은 팀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는 질문에 서울 위너스의 최은영 선수는 이런 시각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처음엔 아예 팀이 없는 줄 알았다가 갑자기 이런 계기로 많아진 걸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죠. 최은영 선수는 여자야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시각이 빨리 없어지는 게 여자야구가 발전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여자야구연맹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팀도 있다는 걸 고려하면 아직 남자 사회야구팀보다도 작은 규모이지만 열정만은 지지 않는다고 말을 이었죠. 서울 블랙펄스, 서울 CMS 팀 이에 서울 블랙펄스의 호소야 마리 선수는 최근 실업팀이 생겼고 상대적으로 시설이나 교육 환경이 좋은 일본에서 야구할 때보다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한국여자야구선수의 끈기와 근성에 놀라웠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토요일에 경기하고 몸을 풀 시간도 없이 다음 날 경기하는 경우가 허다해요. 서울 CMS 김주현 선수” 주로 주말을 이용해 훈련과 경기를 하는 여자야구 선수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서울 CMS의 김주현 선수는 전용구장이 없는데다 야구를 할 수 있는 규모의 학교 운동장이나 훈련장을 구하기 쉽지 않아 장거리도 마다치 않고 간다고 말했죠. 최소한의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경기하고, 2시간이 훌쩍 넘는 경기장을 오가는 여자야구 선수들의 야구를 보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서울 위너스의 최은영 선수는 인터뷰를 마치고 “야구 안 하실래요? 정말 재미있어요.”라며 권했죠. 경기 도중에는 슬며시 다가와 다시 야구를 권하기도 했는데요. 우익수인 그녀의 자리에 이날 따라 좀처럼 공이 가지 않고 시원한 안타 한 번 없었는데도 얼굴 가득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어올랐죠.

서울 CMS 김주현 선수

서울 CMS는 제가 후원을 받았고 처음부터 함께해온 팀이라 애착이 많이 갑니다. 앞으로 이런 팀이 많아서 일본처럼 프로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우선 저희 팀처럼 실업팀이 많이 ㅅ생겨야 하고요.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블랙펄스 호소야 마리 선수

블랙펄스는 막강한 실력팀이죠. 일본에서부터 소프트볼을 했고, 한국 남자팀에서도 활동했지만, 이곳 훈련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실력도 대단하고요. 국가대표 선수가 여럿 있죠. 제가 이 팀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서울 위너스 최은영 선수

경기의 승패에 연연해 하지 않아요.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좋으니까요. 여자야구를 하는 팀이 다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특히 저희 팀은 가족 같아요. 경기내용을 가지고 서로 질타하지 않고 의지하면서 오히려 똘똘 뭉치게 됩니다. 나이와 경력이 많다고 해서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면서 야구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해줍니다.

LG와 함께 한국 여자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2012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첫 시즌 개막전 2012년은 한국 여자야구 역사상 의미 있는 해가 아닌가 싶은데요. 한국 여자야구 정규리그의 첫 번째 시즌인 제1회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열렸기 때문이죠. 지난 9월 1일에 첫 시즌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25일까지 28개 자 야구 구단,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참가 팀, 대회기간, 경기 수, 시상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여자야구 최초의 올스타전을 비롯해 한일전도 포함되어 있죠. 한국 여자야구는 CMS기, 계룡시장기, 익산시장기, KBO총재배, 연맹회장기까지 매년 5개 전국규모의 대회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는데요. 한국 여자야구의 새로운 발전의 장을 마련하고자 LG와 익산시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성사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기존의 단일 토너먼트 방식에서 패자부활방식이 추가되어 좀 더 많은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죠. 승패에 의존하기보다 서로 배려하고 야구에 대한 마음을 교감하는 여자야구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하고 나서 여자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고 느껴요. 주말에 경기하고 선수복 그대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면 호기심 어린 시선이 꽤 많았거든요. 여자야구 경기가 생중계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여자야구가 있다는 걸 아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물어보는 분들도 더 많습니다. …서울 위너스 최은영 선수 저도 확실히 느껴요. 이런 큰 대회가 많아져야 여자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고자 훈련도 열심히 했고 무엇보다 좋은 팀과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서울 블랙펄스 호소야 마리 선수 서울 CMS가 여자야구를 후원을 하고, 많은 것이 달라졌듯 LG의 후원은 기대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우선 여자야구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한 번도 경기가 방송된 적 없었는데, 여자야구를 방송으로 보신 분들이 제게 참 좋았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여자야구가 더 재미있었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여자가 무슨 야구야? 했던 분들도 LG배 한국 여자야구대회를 통해서 저희 실력을 보고 놀라신 것 같아요. …서울 CMS 김주현 선수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처음 국제대회에서 참가했을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시설과 환경이 부럽기도 했다는 서울 CMS 김주현 선수는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지만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만은 그 어느 나라보다 컸다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요. 그 마음을 잃지 않고 계속 야구를 해왔고, 기적과 같은 어떤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했죠. 그녀는 LG배 여자야구대회도 그런 기적의 순간 중의 하나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꾸준히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색조 화장보다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이 우선이라는 여자야구 선수 3인의 모습이 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여자야구가 더 발전하려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특별한 선수 한 명의 재능이 세계에 알려지면 그때부터 지원하잖아요. 야구나 축구 같은 팀도 성적이 좋아야 관심과 후원을 하고요. 이런 관행을 없애고 비인기 종목도 관심과 사랑으로 꾸준히 지원한다면 선수와 그 경기를 보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주변을 한 번 둘러보세요. 온통 가을이에요. 이런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서울 위너스 최은영 선수” 여자라서 행복한 꽃보다 야구, LG배 한국 여자야구대회 선수들의 ‘야구사랑’은 앞으로 수많은 기적을 만들어 가겠죠? 편견과 무관심 속에서도 꿋꿋하게 야구를 해온 여자야구 선수들의 빛나는 열정을 사랑합니다.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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