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놓은 희망의 가교 –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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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놓은 희망의 가교 –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

작성일2013-03-07

안녕하세요, LG사이언스홀 성기영입니다.

가난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인도네시아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LG-KAIST 영어 과학캠프’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과학 재능 기부를 통해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꿈을 포기했던 빈곤층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을 선물한 감동의 현장을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특별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캠프, 인도네시아로 출발!

지난 1월 30일, LG사이언스홀이 KAIS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LG-KAIST 사랑의 영어 과학 캠프 2012’의 마지막 행사를 위해 인도네시아 빈타로(Bintaro)에 위치한 학교 ‘스콜라비사(SekolahBisa)’를  방문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지역별로 10차례의 캠프가 개최되었는데요. 캠프에서 최종선발된 10명의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과학 재능 기부를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났습니다.

빈타로에 위치한 특별한 학교, 스콜라비사

빈타로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바로 이곳에 사회적 기부를 위해 2011년에 설립된 학교, 스콜라비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비록 정식으로 등록된 학교도 아니고 학생 수도 30명에 불과하지만,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아이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은 물론 음식까지 제공하며 빈곤층 아이들의 따스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멋진 학교랍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알아요

드디어 해외 봉사캠프에 선발된 10명의 학생들과 스콜라비사의 학생들이 처음 대면하는 시간! 한국에서 열심히 연습해온 영어로 첫인사를 건네보지만 왠걸, 영 신통치가 않습니다. 급기야 답답한 마음에 만국 공통어인 바디랭귀지를 총동원해 온몸으로 다시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낯선 이방인을 바라보는 어색한 표정 앞에 다시 말문이 막혀버렸답니다.

금새 친해진 한국 학생들과 인도네시아 학생들

피부색도, 언어도, 살아온 환경도 모두 달라 말 한마디 나누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사실 한국 학생들과 인도네시아 학생들 사이에도 공통점은 있었답니다. 바로 양국의 학생들 모두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 받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캠프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은 지난해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LG-KAIST 영어과학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된 학생들이기 때문이죠. 이 때문일까요? 시간이 흐르면서 양국의 학생들은 금세 마음으로 통하는 사이가 되어 갔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라! 인공위성 만들기 수업

드디어 첫 과학 수업 시간! 해외 봉사캠프에 참가한 10명의 학생들은 지난해 캠프에서 배웠던 과학 지식을 오늘은 선생님이 되어 스콜라비사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스콜라비사 학생들과 함께 인공위성 만들기

처음 접해보는 과학수업은 스콜라 비사 학생들에게 신기함 그 자체입니다. 위성사진 만들기 시간에는 인공위성이 지상의 사진을 찍어 위성지도를 만드는 원리를 활용했는데요. 헬륨가스를 채운 풍선에 카메라를 달아 하늘에 띄운 후 학생들이 직접 지도를 제작하여 인공위성과 헬륨 풍선이 공중에 뜨는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었답니다.

스콜라비사에서 먹는 첫 끼니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 만큼 빠른 것은 없겠죠. 하지만 식사 시간이 되자 닭 내장에 쌀밥이 전부인 식탁을 보고 한국 학생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아 쉽게 수저를 들지 못했답니다. 한끼에 500원하는 이 음식을 너무나 맛있게 먹고 있는 스콜라비사 학생들이 좀처럼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스콜라비사 학생들이 살고 있는 동네로 이어졌는데요, 차로 10분 정도 달리자 정말 충격적인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심한 악취와 함께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로 발 디딜 틈 조차 없는 이 곳은 바로 쓰레기 매립장이었습니다.

스콜라비사 학교 근처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장

2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버려진 가구와 생필품을 주워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져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외 봉사 캠프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도 집안이 넉넉지 않은 저소득층 자녀들이지만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을 마주하니 스콜라비사의 학생들에게 500원짜리 한 끼 식사가 왜 그리 소중하고 맛있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또 왜 교육이 그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지도 진심으로 깨닫게 됩니다.

로봇으로 축구를!

다음날 아침, 오늘의 특별한 수업은 로봇을 이용한 축구경기!

로봇에 눈을 떼지 못하는 학생들

기본적인 과학 기자재도 없는 스콜라비사의 학생들에게 TV로만 봤던 로봇 축구를 직접 해보는 일은 꿈만 같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각종 기계 부품들을 활용해 손바닥 크기의 네 바퀴로 움직이는 축구 로봇을 조립해보고, 컴퓨터로 로봇 작동 프로그램까지 제작해 가로 2미터, 세로 3미터 크기의 축구장에서 미니 월드컵을 즐겼답니다.

고사리 손으로 집 짓기

이번 해외봉사캠프는 교육봉사 외에도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봉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공사 전에는 2평 남짓한 공간에서 4명의 가족이 살던 집이었는데요. 흙 바닥에서 무너질 듯한 지붕 아래에서 겨우 비만 피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뚝딱뚝딱! 사랑의 집 짓기

자신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인도네시아 가족을 위해 한국 학생들은 소중한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제1호LG HOPE House의 현판을 달아 진정한 봉사가 선물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걱정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캠프, 사랑과 희망으로 남다

LG사이언스홀에서 주관한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캠프’. 그 7일 간의 첫 번째 해외 봉사 캠프를 이렇게 무사히 잘 마쳤답니다.

사실 실무 기획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제 초등학생인 어린 친구들과 함께 개발도상국에 봉사활동을 하러 처음 가는 것인지라 힘들기도 하고 걱정도 너무 많이 되었던 캠프였어요. 하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환하게 웃었던 스콜라비사 아이들의 모습이 말이죠.

아이들 역시 많이 힘들고 걱정도 했지만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니, 저 또한 더욱 뜻 깊고 보람이 되었답니다.

부산 연산초, 이**

이렇게 어렵게 사는데도 친구들은 다 웃고 있잖아요. 그게 제일 놀라운 것 같아요.

대전 탐방초, 진**

저는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데 그 동안 왜 불평불만만 하고 지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스콜라비사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꼭 제 꿈을 이룰 거예요!

고양 용현초, 박**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커서도 이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나눠주고 싶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더 큰 사랑을 배우고 온 한국 학생들

‘LG-카이스트 영어과학 해외봉사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제 어려운 환경만을 탓하진 않을 겁니다.
눈 앞에 보이는 환경보다 더 큰 꿈과 미래가 본인들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늘 다른 사람의 도움만 받아 때론 초라하게 느껴졌던 자신이, 실은 더 큰 사랑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자신감은 물론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을 느꼈을 겁니다.

이처럼 LG는 아름다운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항상 곁에서 지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LG

성기영 프로필

LG사이언스홀 성기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