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챌린저 2015] 우수상 수상팀 – 동물 매개 교화 프로그램(연세대), 수자원 관리 시스템(카이스트), 한국형 소방드론(서강대)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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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글로벌챌린저 2015] 우수상 수상팀 – 동물 매개 교화 프로그램(연세대), 수자원 관리 시스템(카이스트), 한국형 소방드론(서강대)

작성일2015-11-13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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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를 슬로건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해  30여 개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스스로 팀원을 꾸리고, 스스로 주제를 찾고, 스스로 탐방기관을 섭외해 떠나는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의 해외탐방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주의 짧은 시간 동안 챌린저들은 현지에 적응할 새도 없이 각종 미션을 수행합니다. ‘젊은 애들이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나’ 싶으시죠? 이들이 고생을 사서(?) 하는 이유를 들려드리겠습니다. LG글로벌챌린저 2015 우수상 수상팀의 흥미진진한 해외탐방 이야기, 함께 보시죠.

동물 매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재범률 줄인다 – 연세대 ‘74도’ 팀

매년 8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범죄를 저지르며 이들 중 40%가 재범의 유혹에 빠집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가정폭력이나 사회 부적응 등 가정과 사회로부터 정서적인 유대감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갖고 보다 나은 모습으로 사회로 복귀할 순 없을까? 평소 멘토링 등 청소년 관련 봉사 활동을 많이 해왔고, 동물에도 관심이 많았단 ‘74도’ 팀은 자연스럽게 ‘청소년’과 ‘동물’을 조합한 주제를 찾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동물과 함께 하는 교화 프로그램이 재소자들의 재범률을 낮춘다는 미국의 신문기사는 이들의 선택에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팀명도 사람의 체온 ’36.5도’에 동물의 체온 ’37.5도’를 더해 더욱 따뜻해진 ‘74도’로 정했습니다.

연세대 ‘74도’ 팀. 왼쪽부터 김우정, 고유리, 류현재, 김형민 챌린저

연세대 ‘74도’ 팀. 왼쪽부터 김우정, 고유리, 류현재, 김형민 챌린저

‘74도’ 팀은 동물 매개 프로그램의 역사가 30년이 넘었고 다양한 형태의 동물 매개 교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관찰하면 한국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씨’ 때문일까요? 탐방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습니다. 특히 동물보호단체 WCGHS의 한 자원봉사자는 이들이 워싱턴과 오레곤 주에서 관련 기관을 탐방하는 동안 머물 수 있도록 집으로 초대해 6일간 가족처럼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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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닙니다. ‘74도’ 팀의 활동은 미국 NBC 방송의 지역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74도’ 팀의 프로젝트와 LG글로벌챌린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이들이 좀더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자원봉사자의 취재 요청 덕분이었습니다. 해외 미디어를 통해 프로젝트와 LG글로벌챌린저를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은 뿌듯하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탐방을 진행하면서 이들은 문제점을 걱정하는 것보다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결국에는 성과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탐방 전에 걱정했던 수많은 요소들은 막상 직접 와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 마리의 고양이로 교화 프로그램을 시작한 미국 라치 교도소의 ‘유기묘와 함께 하는 교화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디어가 진심으로 현실이 되길 바란다면 어떻게든 실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LG글로벌챌린저가 개인이 활동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팀원들과 일년간 함께 지내면서 많이 의지했고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좋은 주제를 선정하고 많은 활동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남는 것은 함께한 사람들입니다. 같이 지원하는 팀원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는다 생각하시고 즐겁게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챌린저 활동을 하시면 좋은 결과와 좋은 친구들 둘 다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세계를 하나로 잇는 길, World Wide Water Grid – 카이스트 ‘파랑길’ 팀

OECD는 2030년 전 세계 인구의 47%가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인류의 생명 유지와 직결되는 물. 현재 국제적으로 수자원의 분포는 매우 불균등하며 이는 한 국가의 물 부족 문제를 넘어 국가간의 분쟁을 야기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기술력이 부족해 넘치는 물 때문에 고통 받고, 또 다른 곳에서는 물이 부족해 고통 받고 있는 현실. 그렇다면 물을 균등하게 분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파랑길’ 팀은 기존 자료에서 주제를 찾은 것이 아니라 직접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범세계적 수자원 관리 시스템, WWWG(World Wide Water Grid)입니다.

카이스트 ‘파랑길’ 팀. 왼쪽부터 박미소, 천선정, 김예은, 최승주 챌린저

카이스트 ‘파랑길’ 팀. 왼쪽부터 박미소, 천선정, 김예은, 최승주 챌린저

글로벌챌린저를 시작하기에 앞서 ‘주제가 반이다’라는 생각으로 도서관에 있는 3년치의 잡지들과 학회지들을 전부 뒤졌다는 ‘파랑길’ 팀. 얼마나 많은 주제를 찾았는지 글로벌챌린저로 선정되고 난 후 합격 팀들의 주제를 살펴보니 그 중 절반이 후보안으로 고려했던 주제였다고 합니다. 딱 이거다 싶은 주제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지도 교수님의 한마디가 생각의 물꼬를 틔웠습니다. “자꾸 여기저기서 가져오려고 하지 말고, 너희가 직접 개념을 만들어 봐!” 물로 인한 재난을 방지하고 수자원의 균등한 분배를 위한 방법을 찾는 WWWG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파랑길’ 팀은 다른 탐방팀들이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을 탐방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기술 발전이 더딘 인도와 아시아 지역을 탐방했습니다. 넘치는 수자원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 지역과 물이 부족한 몽골, 중국이 있는 아시아 대륙이야말로 수자원 불균형이 가장 심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어떤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궁금해 하실 분들도 있을 텐데요. 몇몇 아시아 국가들의 수자원 관리 체계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뛰어나다고 합니다. 특히 인도와 싱가포르, 중국은 물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 그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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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도로 탐방을 떠나는 데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인터뷰 섭외도 어려웠지만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조차 염려되었으니까요. 인도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차선이 없는 길에서 마구 달리는 차들, 경적소리로 가득한 도로, 허름하고 낡은 건물들을 보며 ‘이젠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생각들이 점점 바뀌었습니다. 뭄바이에서 만난 기사 아저씨는 인터뷰 기관과 연락이 닿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을 위해 직접 수소문해 기관에 전화를 걸고, 사정을 설명하며 도와주셨고 빨래터에서 만난 아이는 낯선 한국인들의 이름을 부르며 졸졸 쫓아다녀 팀원들 모두가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인도 사람들 덕분에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 졸업 전에 공모전 하나는 해보자, 기왕 할 공모전이면 해외여행이나 공짜로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탐방을 떠나고 나니 다들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온 네 명의 대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었습니다. 이들과 토론하고 생각을 주고 받는 사이 팀원들은 주제에 더 많은 애착을 갖게 되었고, 더 진지하게 임하게 되었습니다. 탐방 후에도 탐방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가하고 발전시켜 나가며 당장 내일 WWWG를 실현시킬 것처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수상에 대한 욕심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스스로 만든 주제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사실 대학생 때 아무리 긴 프로젝트를 해도 보통 한 한기잖아요. LG글로벌챌린저처럼 긴 시간 동안 한 주제에 대해 열심을 다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다른 사람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팀을 꾸려서 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죠.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 토론하는 법, 효율적으로 일을 분배하는 법, 끈기를 가지고 일을 해나가는 법 등등을요. 저희는 팀원 네 명이 전부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했고,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여행도 어지간히 다녀봤는데 여행이나 교환학생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부분이 LG글로벌챌린저에 있어요. 전공 분야에 대해 해외 석학들과 함께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도 LG글로벌챌린저여서 가능했던 부분이고요. 기회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LG라는 이름이 가진 힘도 크다고 생각해요.

소방관과 시민의 생명, 드론으로 구한다 – 서강대 ‘4드론’ 팀

‘4드론’은 의무소방대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네 명의 건장한 청년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보조 인력이긴 했지만 소방관들과 함께 각종 화재와 구조 현장을 누비면서 우리나라 소방 장비와 시스템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 이들은 소방관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고 현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엔 사고로 인해 동료와 선배를 잃었던 경험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소방 활동에 사용될 수 있는 여러 장비를 모색하던 중 유튜브에서 드론이 심장 제세동기를 운반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고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 맞춤형 소방드론 도입 방향 연구’를 주제로 잡게 됩니다. 신속하고 안전한 드론이 인명구조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서강대 ‘4드론’ 팀. 왼쪽부터 서동찬, 남성현, 현재훈, 박경록 챌린저

서강대 ‘4드론’ 팀. 왼쪽부터 서동찬, 남성현, 현재훈, 박경록 챌린저

이들은 높은 수준의 드론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유럽에서 상용화가 되었거나 상용화 준비 중인 드론을 보고 한국에 적용 가능한지를 살펴보고, 유럽의 항공안전기구와 민간 항공감독기구를 통해 한국에 소방드론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제도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듣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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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과정은 사건사고의 연속이었습니다.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기차를 놓치기도 했지만 유독 비행기와 관련된 문제가 많았습니다. 탐방 시작부터 기체 이상으로 인해 비행기가 뜨지 않아 3시간 연착되는 바람에 환승 비행기를 놓칠 뻔했고, 가까스로 비행기를 탔지만 수화물이 따라오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지요. 이 때 느꼈던 당황스러움과 아찔함은 이들의 인터넷 중계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탐방을 끝낸 후에도 이들의 활동은 계속되었습니다. 탐방 직후 보고서를 서울소방본부에 보내고 시민안전파수꾼 강연에서 탐방 내용을 발표하는 등 탐방 결과를 국내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우리나라가 소방드론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이 직접 경험한 생생한 해외 사례는 소방드론 상용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지요? ‘4드론’ 팀은 보고서 탐방 내용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목소리를 녹인 점, 그리고 팀원 모두가 공통적으로 소방 현장 경험을 갖고 있었기에 확실하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스스로 수상 요인으로 꼽습니다. 동료와 선배의 순직을 마주했던 경험이 글로벌챌린저에 더욱 절실하게 매달리게 되었던 동기가 되었다면서요. 그 절실함으로 거둔 작은 결실 덕분에 먼저 보낸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면목이 서는 것 같다고 합니다.

LG글로벌챌린저에 처음 도전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것들을 얻어갈 줄은 몰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언가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야말로 LG글로벌챌린저가 저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저희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겉으로 보이는 것, 그리고 주어지는 혜택 이상으로 LG글로벌챌린저는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안겨줄 것입니다. 도전하는 자가 쟁취합니다. 후배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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