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글로벌챌린저 대상 팀을 만나다!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 인터뷰 1탄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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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기 글로벌챌린저 대상 팀을 만나다!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 인터뷰 1탄

작성일2012-03-03

여기, 그 누구보다 2011년을 뜻깊고 알차게 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17기 글로벌챌린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입니다.

2011 글로벌챌린저는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경쟁과 재미난 에피소드들로 가득했습니다. 어떤 팀이 대상을 수상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서강대학교 앞 어느 커피숍에서 반짝반짝 활기 넘치던 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17기 글로벌챌린저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강대학교의 First Penguin 팀 - 사회학과 류승백, 정치외교학과 김용석, 경영학과 김현철, 경영학과 박선태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

지난 11월 말, 이른 추위가 찾아온 날에First Penguin 팀을 만나러 갔습니다. 하지만 “안녕하세요!” 우렁차게 인사를 건네는 이들과 마주하는 순간, 왠지 이 시간이 엄청나게 즐거워질 것 같은 강렬한 예감에 휩싸였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17기 글로벌챌린저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강대학교의 First Penguin 팀입니다. 저희는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류승백, 정치외교학과 김용석, 경영학과 김현철, 경영학과 박선태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반갑습니다!

Q: 전공이 다 같지 않은데, 처음 어떻게 만났습니까? 다들 동갑입니까?

승백 : 원래부터 친했던 건 아니고, 팀장인 제 인맥으로 만나게 됐어요. 같은 학부, 논술학원 동기, 친구의 친구 등등이었어요. 사실은 다 안 친했어요(웃음). 모이고 보니 엄청 어색했어요. 다 동갑이고 한 명만 형인 비슷한 터울이라 빨리 친해지긴 했지만… 지금은 되게 화목해요.

17기 글로벌챌린저 대상 -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

Q: 글챌에 대해서는 다들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까? 주변 친구들도 많이 알고 있는지, 글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선태 : 군대 다녀와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 공모전을 준비하다가 알게 됐어요. 공모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글챌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어요.

승백 : 공모전 중에서도 해외탐방의 기회가 있는 게 흔치는 않기도 하고, 워낙 좋은 기회이니까요. 글로벌챌린저와 비슷한 공모전도 많은데, 그래도 LG그룹에서 하니까 더 유명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Q: ‘글챌하자’는 팀장의 제안에 다들 흔쾌히 수락했습니까?
선태 : 저는 좀 고민했어요.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제안을 받았을 때 누가 뭘 잘하는지, 합격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를 따지게 되더라고요. 그랬는데 모인 멤버들을 보니 예감이 좋았어요. 남자들만 있어서 거무죽죽할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Q: 주제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독일의 판트PFANT제도를 통한 한국 공병반환제도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떻게 정한 겁니까? 이 주제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어디를 다녀왔습니까?

선태 : 저는 제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외국 경험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봤죠. 제가 영어 담당이라서(웃음)… 외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독일에는 이런 것이 있다, 스페인에는 이런 것이 있다 하는 정보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팀원들끼리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이걸 하자’ 하고 결정한 것들이 있는데 엎어지기도 했고, 지금의 주제는 처음 나온 아이디어는 아니었어요. 저희끼리 주제를 몇 개씩 가져와서 저희끼리 PT를 했죠.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눈에 띄고, 독특하면서고 다른 팀과 중복되지 않을 만한 주제를 정하는 데 몇 번의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RVM(Reverse Vending Machine)’이라는 기계가 저희 주제의 시작이었어요. 신기한 기계라 다들 놀라워하면서 접근하기 시작했죠. 아이디어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주제 정하는 데만 한 달을 썼어요. 그리고 다들 준비를 잘 해와서, 주제만 정하고 나니 일이 술술 풀리더라고요.

용석 : 주제 정하는 것에 있어서 좀 타이트하게 준비를 했고, 일정을 짜게 됐죠. 독일과 노르웨이를 주 탐방 방문지로 다녀오고, 덤으로 프랑스와 영국은 유럽을 느껴보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정장차림의 17기 글로벌챌린저 대상 -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 화이팅 포즈

17기 글로벌챌린저 대상 -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 각자의 개성이 독트한 양말

17기 글로벌챌린저 대상 -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

Q: 해외탐방이 쉽지는 않은 일정이었을 텐데, 많이 친했습니까? 아니면 다녀오면서 친해진 겁니까?

용석 : 처음 만난 게 3월인데, 해외탐방 일정은 8월이었어요. 준비하면서 이미 너무 많이 친해져서, 탐방을 시작할 때쯤에는 허물없는 사이가 됐어요. 일주일에 대여섯 번을 보니, 여자친구 있는 멤버들은 여자친구보다 저희를 더 자주 봤어요. 히히.

Q: 말도 잘 안 통하는 나라에 가서 어려운 주제로 탐방하려니 힘들었겠습니다.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승백 : 원래는 영국에서도 탐방기관을 방문할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가는 시점이 하필 다 휴가여서 아쉽게 방문기회를 놓쳤어요. 컨택도 다 했었는데, 저희 일정이 연기가 되다 보니 일정이 어긋나게 된 거죠. 계획서에 쓰인 대로 이행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일정상의 문제로 인한 변동사항은 이해를 해 주신다고 해서 다행이었죠.

선태 : 아, 그리고 저희가 독일 탐방기관 중에서도 엄청 중요한 곳을 갔었을 때예요. ‘DPG 판트시스템’이라고, 저희를 안내해주시는 담당자 분께서 영어를 잘 못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사전에 연락드렸을 때는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한다고 말씀하셔서 안심을 하고 따로 독일어 준비를 안 해 갔는데, 생각보다… 흠… (웃음)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저희도 당황하고, 그 분들도 당황하셨죠. 심지어 저희에게 말씀해주시는 모든 PT를 독일어로 준비하셨더라고요. 그나마 말씀하시는 영어 단어도 독일어 발음이 섞여 있어서, 알아듣는데 엄청 힘들었죠. 나중에는 그러면 안되지만 졸리더라구요.

용석 : 처음에는 그래도 알아들을 줄 알고 듣는 시늉이라도 했는데, 나중에는 못 알아듣는데도 알아듣는 척 하고 그랬어요. 그 분들도 처음에는 최대한 영어로 말씀해주시다가 나중에는 그냥 독일어로 말씀하시고요. 받아온 자료를 가지고 번역하느라 나중에 힘들었죠.

17기 글로벌챌린저 대상 - 서강대학교 First Penguin 팀

Q: 탐방도 탐방이지만, ‘유럽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이겠지요. 여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없었습니까?

승백 : 아무래도 저희 넷 다 유럽여행은 처음이었거든요. 어느 장소가 특별히 기억에 남아서 좋았다기보다는, 그냥 13박 14일을 유럽에서 보냈다는 사실 자체가 참 좋았어요. 단순한 여행이었던 것도 아니고, 무언가 이루어낼 수 있었던 뜻깊은 여행이라는 게 와닿았죠.

현철 :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잊을 수 없는 일은 저의 마카롱 사건이죠. (일동 폭소) 그 당시 좋아하던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용석이 형이 추천해 줘서 파리에서 ‘피에르 에르메’라는 유명한 제과점의 마카롱을 그 친구에게 줄 선물로 샀어요. 사귀기 전 단계였는데,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고 주변에서 그러더라고요. 보관이 중요하다고 해서 저희 숙소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런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날 새벽 네 시에 짐을 싸고 있는데 마카롱이 없어진 거예요. 처음에는 같은 민박집에 머물렀던 여학생 그룹을 의심하고, 나중에는 같은 팀원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죠. 장난하지 말고 빨리 내놓으라고요. 그날이 안 그래도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 새벽 두 시까지 놀다가 들어와 급하게 떠나는 참이라 다들 예민해져 있는 상태고, 다들 싸우기 직전의 험악한 분위기까지 간 거예요. 용석이 형은 다른 방 친구들에게 물어보려고 문 앞까지 갔고, 선태는 제가 소리를 버럭 지르자 놀라서 다시 냉장고를 확인해보려고 갔는데, 거짓말처럼 마카롱이 원래 있던 자리에 있던 거예요!

선태 : 냉장고 구석에 숨겨져 있던 것도 아니에요. 정말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있었지. 못 찾을래야 못 찾을 수가 없게 말이에요.

현철 :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분명히 없었거든요. 팀원들이 저한테 장난을 좀 치는 편이라 그 때도 장난을 치는 줄 알았죠. 아직까지도 미스터리예요.

용석 : 여튼 여차저차해서 마카롱을 찾고 택시를 급하게 탔어요. 그 마카롱이 현철이뿐만 아니라 저희 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물건이었거든요. 현철이만을 위해서 일부러 제과점까지 찾아간 거였는데… 다들 새벽에 그 난리를 치고 놀란 가슴 쓸어내리느라 택시에서도 정신이 없는 상태였는데, 현철이 이 친구는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코까지 골면서 잠을 자더라고요.

승백 : 왜 그 마카롱이 저희 팀원 전체에게 의미있는 거냐면, 현철이가 저희에게 그녀에 관한 고민 상담을 많이 했었거든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늘 고민하던 터라 그 마카롱에는 현철이뿐만 아니라 저희 팀원 모두의 염원이 담겨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꼭 찾아내야 했던 거죠. 그걸 찾아내느라 저희는 거의 혼이 빠져나간 상태였는데, 자기는 혼자 푹 자고.. 하아…

선태 : 이렇게까지 했는데… 헤어지면 안 된다, 현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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