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그녀들의 ‘꽃보다 야구’ ‘2013 제2회 LG배 전국여자야구대회’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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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그녀들의 ‘꽃보다 야구’ ‘2013 제2회 LG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작성일2013-09-04

안녕하세요. LG블로거 김현영입니다.

요즘 회사 동료들 및 지인들과 모여 있으면 야구 이야기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 10년 넘게 가을야구 문턱에서 좌절한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 부활’ 및 미국 무대로 진출한 류현진 선수의 활약 소식이 들릴 때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야구를 주제로 한 대토론이 벌어집니다. 그만큼 이제 야구라는 스포츠가 대중적인 주제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LG트윈스의 우승과 함께 그 해 어린이회원으로 야구를 알게 된 20년지기 야구팬으로서, 요새 하루하루가 참으로 뿌듯합니다.

이처럼 야구는 사랑받는 스포츠지만, 성(姓)을 불문한 다른 구기종목의 활발한 활동과 달리 ‘여자야구’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야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자야구’와 ‘여자 소프트볼’이 제외된 것으로서 ‘여자야구’라는 스포츠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크게 대중적이지는 못한 종목 중 하나입니다.

2013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세미프로 형태의 야구팀이 운영되고 있지만 남자야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고, 우리나라는 동호회 형태의 인프라도 갖추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1999년 고교야구무대에 최초로 등장한 덕수정보고 출신 안향미 선수는 고교 졸업 후 불투명한 진로로 인하여 일본무대로 건너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06년 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 대표팀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프로야구팬들이 급상승했고,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관중석을 차지하던 남성팬들 대신 여성팬들의 비중 또한 점점 늘기 시작했습니다. (LG트윈스가 2010년부터 3년째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야구특강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또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야구장에서 볼 수 있었던 거친 욕설 및 경기장 폭력과 난동은 여성팬들의 증가와 함께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남성 팬들의 고성방가 대신 여고 응원전을 방불케하는 열기가 야구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MBC Sports+ 여자야구 캠프 프로그램 여우야 출연진들의 모습

위 사진은 ‘제2회 LG배 여자야구대회’ 개막 전 MBC Sports+에서 방송한 여자야구 캠프 프로그램 ‘여우야'(女友야 : 여자 친구들의 야구 이야기) 출연진들의 모습입니다. 여자야구를 소재로 한 예능까지 기획이 될 정도로 야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성팬들의 증가는 ‘보는 야구’를 넘어 ‘참여하는 야구’로 한걸음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남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야구가 이제는 ‘여성을 위한 야구‘로 발전한 것이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야구 인프라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던 LG의 주도적 역할 덕택에 2012년 ‘제1회 LG배 여자야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물론 여자야구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가 그동안 진행되어 왔지만, 국내 최대 및 최고 수준의 지원을 자랑하는 LG배 여자야구대회의 등장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여자야구대회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자야구 발전에 힘쓰고 있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2012년 제1회 LG배 여자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난 1년 후, 2013년 8월 30일에 제2회 LG배 여자야구대회의 성대한 막이 다시 열렸습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37개 팀 선수들과 내외귀빈 및 관중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이 자리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단순히 얼굴을 알리기 위해 참석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여자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분들이라는 점입니다.

경영 일선에서부터 야구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하여, 여자야구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을동 의원, LG배 이전부터 여자야구대회를 운영하였으며 이번 대회를 위해 여자야구팀까지 창단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 이한수 익산시장,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야구 인프라에 인생을 바친 허구연 해설위원까지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LG배 여자야구대회가 빛나는 결실을 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석한 37개팀 선수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지는 못하였지만, 대체로 설렘과 두근거림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부담감과 긴장으로 주눅든 모습이 아닌, 축제를 즐기는 것 같은 밝은 표정이 곳곳에서 느껴졌는데요, 경기 시작전에는 동료들과 수다를 떨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여유로웠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구슬땀을 흘릴 37개 참가팀들

하지만 개막식 후 정규 경기가 시작되면서 시작 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남자 프로선수들 뺨칠만큼의 대단한 승부욕과 근성이 여자 선수들에게서 느껴졌습니다. 남자야구와 비교해볼 때 신체 조건 및 근력의 차이로 인하여 힘이라던가 구속 및 유연성 등에서 아쉬운 모습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공을 쫒아 따라가는 모습과 베이스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는 모습 등 우승을 위한 열정은, 남자 선수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집념 그 이상이었습니다.

저도 사회인 야구를 10년째 하고 있으면서 많은 경험을 한 편이지만, 경력이 불과 1~2년 정도밖에 안 된 선수들이 제가 경기에 뛰는 열정, 그 이상으로 집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간 순간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말겠다는 선수들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자야구 불모지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기죽지 않고,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여자야구 선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잘 하지는 못해도,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선수들의 순수함이 가슴 깊이 전해지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LG배 여자야구대회가 생겨난 것이고, 더 많은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 빠져 살던 제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여자야구의 매력에 빠져들 정도니깐요.

꽃보다 아름다운 야구를 보여주는 그녀들의 순수한 모습

이번 대회에 참가한 37개 팀들의 목표는 각기 제각각일 것입니다. 우승을 목표로 1년간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렸을 팀이 있을 것이고, 참가에 의의를 두고 경기 개막 전 손발을 겨우 맞춘 팀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37개팀 선수들 모두가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승패를 떠나 ‘꽃보다 아름다운 야구’를 하고 있는 그녀들의 당찬 도전을 응원하며,
더불어 프로에서 아마추어 선수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는
LG의 야구사랑이 결실을 맺는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김현영 프로필

LG유플러스 유통관리팀에서 근무 중으로, 일등 LTE를 통해 통신시장의 판을 바꿔보겠단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열혈청년입니다. 1994년 LG트윈스가 우승한 해 어린이 회원으로 LG와 처음 만나서 사랑을 맺었고, 2009년 LG글로벌챌린저 출신으로 입사까지 하게 되면서 LG없이는 못살 정도가 되었습니다. 과거 이력 때문인지 LG의 스포츠 홍보활동 및 CSR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