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국제 청소년엑스포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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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국제 청소년엑스포

작성일2013-10-02

안녕하세요, 저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과학인재양성과정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카이스트 학생 신용우입니다.

LG가 2010년 시작한 ‘사랑의 다문화 학교’ 프로그램은 언어·과학 분야에 소질이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영재 교육을 2년간 무료로 받게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2011년부터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멘토 활동을 시작해 벌써 3년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ESL 2013 in Abu Dhabi에 참가한 학생들

올해에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과 함께 ESI 2013 in Abu Dhabi 엑스포에 참가하는 기회가 생겼는데요. 작년 상하이국제청소년과학엑스포에 이은 두 번째 엑스포 참가였습니다. 상하이에서의 경험은 멘티뿐만이 아닌 저에게도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였고, 덕분에 새로운 경험으로 멘티 멘토가 동반성장하는 놀라운 결과를 직접 체험하였습니다.

아부다비라는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 다른 재능과 관심 분야를 지닌 멘티들의 조화를 통해 2012년과는 다른 창의적 결과물을 창조하고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저를 2번째 엑스포 참가로 이끌었습니다.

ESI 2013 in Abu Dhabi 소개 ESI2013의 공식명칭은 Expo Sciences International 2013으로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는 국제청소년엑스포입니다. 2011년 슬로바키아에서 개최되었던 ESI Slovakia에 이어 LG 사랑의 다문화학교가 두 번째 참가한 엑스포이기도 합니다. 2013년 9월 13일부터 9월 19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멘티로 다문화학교 1기 홍예브게니 학생(서울 로봇고등학교 1학년)과 2기 조신광 학생(서울 배문고등학교 1학년)이, 프로젝트 담당 멘토로는 신용우 멘토(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4학년)가 참가하였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ESI 2013에는 19개국에서 온 1000여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이 총 375개의 부스를 전시하였습니다. 아부다비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으로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어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ESI 2013 in Abu Dhabi 소개

ESI2013의 공식명칭은 Expo Sciences International 2013으로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는 국제청소년엑스포입니다. 2011년 슬로바키아에서 개최되었던 ESI Slovakia에 이어 LG 사랑의 다문화학교가 두 번째 참가한 엑스포이기도 합니다. 2013년 9월 13일부터 9월 19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멘티로 다문화학교 1기 홍예브게니 학생(서울 로봇고등학교 1학년)과 2기 조신광 학생(서울 배문고등학교 1학년)이, 프로젝트 담당 멘토로는 신용우 멘토(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4학년)가 참가하였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ESI 2013에는 19개국에서 온 1000여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이 총 375개의 부스를 전시하였습니다. 아부다비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으로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어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는 장난감 Speech Emotion Recognition Toy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의 최고학년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참가하는 만큼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하여 출전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참가를 확정 지었던 홍예브게니 학생은 로봇에 대한 관심도와 열정이 매우 높은 편이라서 역시 로봇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수주간의 자료조사를 걸쳐 직접 ‘음성감정인식’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습니다. 뒤이어 합류한 조신광 학생과 함께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프로젝트 전시 계획 등을 총괄적으로 고려하여 ‘음성감정인식을 이용한 장난감’을 최종 주제로 선정하고 준비에 착수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전시를 위해 크게 3가지 면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첫째, 음성감정인식 기술 자체의 구현을 위한 알고리즘 설계, 둘째, 장난감이 인식한 감정을 외적으로 표현할 인터랙션 설계, 마지막으로 장난감 컨셉트를 반영할 수 있는 적합한 형태의 장난감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알고리즘 설계를 위해 전산학과 학생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방법을 모색하였고 인식할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생각하기 위해 심리학적 분석들도 다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력적인 장난감 디자인을 위해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도 함께 수고해 주었습니다.

아부다비, 그 뜨거운 현장에서

아부다비, 우리에게는 그리 흔치 않은 이름의 국가로 중동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속해있습니다.
세계지도에서는 꽤나 떨어진 중동을 실제로 가려 하니 무척 멀었습니다. 무려 22시간의 비행(7시간 정도의 경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에 두바이 공항에서부터 2시간 정도 택시를 타고 달려 더해 꼬박 하루 만에 아부다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피곤을 싹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아부다비로 출발~!

이번 엑스포는 부스 전시뿐만 아니라 이외의 프로그램들도 탄탄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전시 첫 날부터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Abu Dhabi Polytechnic 견학이었습니다. Abu Dhabi Polytechnic는 아부다비에 있는 전문 기술인 양성학교로 한국과 중국의 학생들이 꼭 방문해주었으면 한다는 초대를 받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학교의 규모가 크고 시설이 고급스러워 매우 놀라웠습니다. 전문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교내에 있는 실험 설비들이 상당히 전문적인 것이었으며 저와 멘티들 모두 한국식 교육과는 또 다른 점들을 보며 감탄하였습니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부스

3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상당수의 관중들이 우리 부스를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 오는 이들도있었고, 프로젝트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방문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느냐?”, “K-pop 잘 알아요” 같은 일상적인 대화부터 “구체적으로 감정을 인식하는 공학적 원리를 알려줄 수 있나요?”, “이 모델은 어느 분야에 응용이 될 수 있나요?” 등 상당히 날카로운 질문들도 들어 왔습니다.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관람객들

멘토인 저는 최대한 뒤로 물러서서 학생들이 직접 부딪히며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점차 부스에 찾아오는 방문객과 대화하는 것에 적응해가면서 임기응변도 늘어가고 더 나아가 같은 내용을 본인만의 서술로 또 다르게 전달하려는 노력도 보였습니다.

특이한 에피소드도 빠트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유독 저희 부스에 아랍 여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부스 전시의 긴장감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해소해가며 한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유쾌한 일화였습니다.

우리 부스에 큰 관심을 보인 아랍 여학생들

단순 전시뿐 아니라 아부다비 현지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들 또한 엑스포의 즐길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실내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 방문은 특히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페라리가 즐비한 테마파크 내에는 다양한 페라리 전시관과 놀이기구들이 운행되었으며 잠시 발표의 부담을 내려놓고 아부다비를 충분히 즐겼습니다.

ESI Abu Dhabi가 남긴 것들

멘토로 참여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멘티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였습니다. 우수한 프로젝트를 잘 준비해서 수행하고 오는 것 만큼이나 국외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조우하고 교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역시나 기대 이상의 성과로 엑스포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멘티와 멘토가 함께 성장한 시간

총 3일 간의 부스 전시를 하면서 가장 변화하였던 것은 멘티 학생들의 자신감과 태도 변화였습니다. 첫 날에는 잘 쓰지 않던 영어 표현에 버벅거리기도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유창하게 전달하기가 어려워서 서로 발표를 떠밀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홍예브게니 학생의 경우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영어로 발표한다는 것이 다소 두려웠지만, 점차 사람들이 나의 말을 알아듣고 프로젝트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붙어 이제는 영어로 말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멘티 학생의 엄청난 변화에 작게 나마 일조하였다는 뿌듯함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더 나아가 중동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접할 수 있어서 사고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시 한 번 멘티와 멘토에게 이런 큰 기회를 주신 LG에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