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챌린저 대상팀이 말하는2013 탐방 스토리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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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글로벌챌린저 대상팀이 말하는2013 탐방 스토리

작성일2013-12-10

안녕하세요, LG럽젠 제19기 학생기자 김경현입니다.

지난 11월 7일, ‘대학생 최고의 대외활동’이라 불리는 LG글로벌챌린저가 시상식을 갖고 2013년 활동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단 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팀은 바로 한동대학교 ‘사막엔딩’팀! LG글로벌챌린저 지원에서부터 수상에 이르기까지 약 9개월이라는 긴 대장정을 마친 네 명의 열혈청춘들을 만나기 위해 한동대학교가 위치한 포항으로 달려갔습니다.

2013 LG글로벌챌린저 대상 수상팀 활동의 막전막후를 공개합니다.

2013 LG글로벌챌린저 대상 사막엔딩 팀

방성제(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김주예(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박경원(산업정보디자인학부), 조윤제(공간환경시스템학부)

우리는 팀워크 빼면 시체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지난 3월, 사막엔딩팀의 팀장을 맡은 방성제 씨의 새 학기 첫 수업 미션이 바로 공모전 참가였던 것이죠. LG글로벌챌린저 또한 공모전 목록에 이름이 올라 있었고, 팀원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가중되었습니다. LG글로벌챌린저는 참신한 주제 선정부터 해외기관 방문, 해외탐방 영상중계, 탐방보고서 발표 등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과제에 대한 강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과 함께할 세 명의 팀원을 찾는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되는대로 모을 수도 없는 일. 그가 팀을 꾸리는데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바로 팀워크였기 때문인데요. 결국 학교 홍보단, 예배 공동체, 수업 등에서 만나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친구들의 재능을 번뜩 떠올렸고, 이들을 모아 한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방성제:오랫동안 함께해야 하는 장기전인데 무엇보다도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희 학교가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 한 다리만 건너면 다들 알 수 있는 친구들이었어요. 그중에서도 저와 가장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제가 삼고초려 했죠.(웃음)

박경원:언제나 무엇이든 다 같이 하려고 했던 게 우리 팀의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워낙 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각자가 맡은 역할이 있긴 했지만 처음 탐방 기획서부터 마지막 보고서까지 한 장 한 장 다같이 의견을 모아서 준비했어요. 넷 중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우리 팀의 대상 수상은 절대 불가능했을 거예요.

남들과 다르다! 차별화된 주제 선정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은 사막엔딩팀의 탐방 주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름 아닌 사막화였습니다. 주제가 사막화라, 사막을 다녀온 걸까 궁금해졌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직접 사막에 다녀오는 대신 사막의 회복을 위한 치료법, 미생물에서 찾다라는 주제를 선정해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영국을 돌아보고 박테리아를 이용한 사막의 회복과 한국형 사막화 방지 시스템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조윤제:우연히 TED 강연에서 한 건축가 Bacillus Pasteuni라는 박테리아를 사용해서 모래를 부활시키고 사막 위에 구조물을 세우는 자시만의 이론을 설명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이걸 우리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한국 실정에 맞게 바꾸고, 그리고 경제적 가치를 갖도록 재구성해보자 해서 추진하게 되었죠.

원리는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이었습니다. 박테리아가 모래 입자들 사이에 들어가서 탄산칼슘을 만들어내 모래 알갱이를 뭉칩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모래가 단단해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요. 즉, 무궁한 자원인 모래를 기반으로 해 친환경적인 박테리아 단백질을 분리하면 최종적으로 나오는 요소,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물, 이 네가지를 활용하면 모래는 단단해져 견고한 토양이 되고 사막 한가운데 구조물을 만들어 사막화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주제 선정은 어느 팀이나 쉽지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사막엔딩팀이 선정한 주제는 다른 팀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방성제:저희는 다른 팀과 탐방 성격 자체가 많이 달랐어요. 대부분 다른 팀에서 이미 해외에서 잘 되어 있는 사례들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하자는 주제로 탐방을 계획했다면, 저희가 선정한 주제의 사례는 해외에서 도입하거나 활용된 선례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끼리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면 향후 10, 20년 앞을 내다봤을 때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저희의 탐방 내용에 담았죠.

김주예:외국의 선례가 없다는 건 말 그대로 모험이었어요. 도중에 주제를 바꾸자는 얘기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사막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고, 황폐화된 사막을 회복시키기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이 부분이 진짜 LG글로벌챌린저가 추구하는 진정한 글로벌 챌린지 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주제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었죠.

즉, 그들이 해외탐방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 것은 단순히 이미 존재하는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을 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도전이었습니다.

열정을 보여준 최종 PT심사, 그리고 대상이라는 승전보

대상을 받은 팀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탐방 계획서를 제출할 때는 작성한 지원서가 첨부용량을 초과하는 바람에 제출 마감시한을 한 10분 남겨놓고 겨우 수정안을 내기도 했고, 탐방에 들어가는 예산을 잘못 세워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막엔딩팀은 실전에 강한 타입이었습니다. 탐방팀을 뽑는 면접 결과도 좋았고, 발대식 후 LG 인화원에서 발표한 팀 PR 영상에서도 1등을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그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탐방활동을 평가하는 최종 PT 심사장에 들어갔습니다.

김주예:팀원 모두가 한번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가짐이 강했어요. 처음엔 남들보다 늦게 준비를 시작해서 조금 어리바리하기도 했지만 다들 열심히 해보자는 열정으로 마지막 PT 심사에 임했죠.

박경원:그때만큼은 정말 모든 걸 다 끄집어내서 보여주자는 마임이었어요. 그래서 질의응답 시간에 심사위원들의 질문에도 서로 답을 하려고 할 정도였고요. 또 저희가 기관을 탐방하면서 박테리아 실험을 통해 만든 돌이 있어요. 그 돌을 보여주면서까지 저희가 제안한 기술의 가능성을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했어요.

최종 PT 심사가 끝나고 한 달 뒤, 인생에서 가장 값지면서도 치열했던 여름을 보낸 그들은 결국 꿈을 이루었습니다. 심사위원회들로부터 탐방의 성실성, 주제의 참신성, 향후 구체적인 실행 방향의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결국 대상을 수상한 것이죠.

조윤제:처음엔 정말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대상 팀을 호명하는 순간에도 저는 우리 팀원들이 왜 일어나있는지 몰랐으니까요.

박경원:인터넷중계상부터 수상자가 차례로 호명되면서 최우수상까지 왔는데 우리 팀의 이름이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대상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인터뷰 처음부터 누차 강조했던 것처럼, 그들은 2013년의 LG글로벌챌린저 활동을 돌이켜 보았을 때 소중한 팀원들과 함께한 것 자체가 대상이라는 결과에 큰 공헌을 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주예:팀원들의 전공은 각기 달랐지만, 오히려 그래서 서로 더욱 다양한 시각에서 주제에 접근하고 각자의 부족함 점을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고 코드가 잘 맞았다는 점도 좋았죠. 그러니 우리 네 명이 아니었다면 이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없었을 거에요.

방성제:대상에서 저희 팀 이름이 불리니까 글챌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사랑하는 팀원들이 너무 잘 따라주어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사막엔딩, 그리고 LG글로벌챌린저, 사랑합니다!

평소에도, 인터뷰 중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사막엔딩팀. 오랜 시간을 동고동락해온 그들의 모습은 마치 가족 같았습니다. 2013년의 글챌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이들 네 명이 LG에서든 혹은 다른 곳에서든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2013 LG글로벌챌린저를 마치며, 사막엔딩에게 글챌이란?

방성제:글챌은 우여곡절이다. 돌이켜보면 지금 여기까지 어떻게 왔을까 싶다. 지나고 나니 기뻤던 순간들도, 때론 서로 속상했던 순간들도 모두 다 기억난다. 글챌이라는 우여곡절 덕분에 나 자신도, 우리 모두도 더 단단해진 것 같다.

김주예:글챌은 초콜릿 상자 같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의 엄마는 어린 검프에게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다음에 어떤 초콜릿을 먹을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글챌은 언제나 기대되는 프로젝트였다. 팀원들과 함께하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기분이 들었고, 기분 좋은 일도 많았다.

박경원:글챌은 재미있었다. 학교 특성상 모임도 많고 팀플, 과제에 늘 치여 살지만, 글챌은 다른 모임과는 다르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준비했던 기억뿐이었다. 팀원들과 함께 추억은 아마 평생 남을 것이다.

조윤제:글챌은 YOU다. 청춘은 내가 생각하는 비전이나 꿈을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 길을 찾아야 하는 시기지만 사회적으로 그 여건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그런데 글챌이 내게 그러한 틀을 깨주었다.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나의 비전을 확실히 정하고 실질적으로 도전해볼 기회였기 때문에 글챌은 청춘들에게 있어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_김경현/LG럽젠 제19기 학생기자(세종대학교 행정학과)
사진_이유진/LG럽젠 제19기 학생기자(세종대학교 역사학과)
사진제공_사막엔딩 김주예(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학부)

 

LG럽젠 19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