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2박 3일의 시간‘2014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를 마치고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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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2박 3일의 시간‘2014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를 마치고

작성일2014-02-13

안녕하세요, 2014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에 참가한 김서연입니다.

저는 지난 1월 20일에 LG화학과 동아사이언스, 기아대책이 함께 주최하는 화학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캠프에 참가해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조금 긴장도 되었어요.

2014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에 참가한 김서연 학생

LG화학이 주최하는 이 화학캠프는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해 2005년에 시작된 캠프라고 해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캠프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화학실험과 캠프생활을 통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화학을 배울 수 있도록 LG화학에서 매년 겨울방학마다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최고의 캠프라는 평을 들을 만큼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저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두근거렸던 캠프 첫째 날

저는 광주에서 출발해 3시간 정도를 달려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120명 정도의 제 또래 중학교 1, 2학년생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저는 멘토 김은석 선생님이 담당하시는 1조에 배정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8명이 같은 조였어요.

선생님들께서 나눠주시는 단체 후드점퍼를 받고 나서 점심 식사를 하러 함께 이동했는데요. 처음 보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져서 밥을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 식사 후에 강당으로 다시 돌아와 입소식과 OT팀빌딩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입소식에 참여하면서 아직은 친구들과 조금 어색하지만 이번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가겠다고 속으로 다짐했어요. OT팀빌딩 프로그램은 조끼리 모여서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팀 구호와 각오 등을 보드에적는 시간이었는데요. 같은 조 친구끼리 더 친해지고 각오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OT팀빌딩 프로그램이 끝나자 글로벌리더 원정대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에너지 보드게임인 ‘지구촌 힘씨’와 ‘보물찾기’, ‘원소 뒤집기’, ‘탁구공 구출작전’ 등 재미있는 게임을 4개 조가 돌아가면서 참여했어요. 제가 특히 재미있게 참여한 게임은 ‘원소 뒤집기’였습니다. 게임 자체도 무척 흥미로웠지만 게임을 통해 화학원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거든요. 이 게임을 시작할 때만 해도 몇 개의 원소 정도만 알 뿐 정작 중요한 원소들은 알지도 못했었는데 게임이 끝나자 원소의 종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고 관심도 더 가지게 되었어요.

OT팀빌딩 프로그램

친구들과 신나게 게임을 한 후 저녁을 먹고 강당에서 공연을 보았어요. 마임이스트가 마임공연을 했는데 마임공연은 TV에서 본 적이 있어서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임이스트가 등장할 때 아주 작은 아기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마술도 하고 마임도 함께 하는 마임이스트를 보며 어떻게 저런 걸 하는 걸까 신기해하며 공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임이스트가 무대 밖으로 나오면서 정신없이 공연에 빠져 있던 저에게 다가왔어요. 그러고는 막무가내로 저를 끌고 무대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너무나 당황해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하다가 결국 무대 위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어찌나 저를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이 많던지 너무 쑥스러워서 빨리 자리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마임공연

빨개진 얼굴로 서 있는 제게 마임이스트가 갑자기 루돌프 코를 씌우고는 풍선을 불어서 제 키만한 풍선인형을 만들어 주었어요. 저는 당황해서 가만히 서 있었는데 들어가야 하는 건지, 무대에 계속 있어야 하는 건지 고민스러운 와중에 마임이스트가 장난스럽게 자리로 안 들어가냐고 해서 또 당황했어요. 무척 창피했지만 재미있었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마임공연이 끝나자 ‘에너지 골드버그’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어요. ‘골드버그’란 가장 단순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든 가장 복잡한 기계를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이번 프로그램은 조원끼리 협동심을 발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희 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구슬을 떨어트려서 풍선을 터트리고 종을 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션을 다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몇 개를 결국 포기하게 되었어요. 3~4가지 미션이라도 완벽하게 수행하기로 목표를 삼았지요.

에너지 골드버그 프로그램

먼저 하드보드지를 잘라서 구슬이 떨어지게끔 통로를 만들었어요. 구슬이 최대한 늦게 떨어져야 점수를 많이 가져가는데, 같은 조였던 친구가 구슬이 지나가는 통로에 글루건을 발라놓는 치밀한 잔머리(?)를 발휘해서 저희 조는 구슬이 떨어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답니다. 또 구슬이 굴러가면서 안보였던 그림을 보이게 하는 장치도 만들었지요. 다 만들고 나서 구슬을 한번 시범 삼아 굴려 보았는데 정말 완벽했어요! 연습시간이 끝나고 다른 조들이 만든 골드버그 장치와 경쟁하는 실전이 다가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우리 조 구슬이 중간에 추락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어요. 무척 아쉬웠지만 골드버그를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장치를 만드는 건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신나는 캠프 둘째 날

캠프 2일차의 날이 밝았습니다. 낯선 잠자리 때문에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항상 이른 시간에 제가 제일 먼저 일어났어요. 몸이 조금 찌뿌둥했지만 강당에 모여서 친구들과 다 함께 체조를 하자 다시 활력을 되찾았어요.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캠프 2일차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일정표에는 2일차 초청강연에 홍인규 씨가 온다고 적혀 있었어요. 저는 설마 우리가 아는 그 개그맨 홍인규 씨인가 싶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맞다고 말씀해 주셔서 처음으로 연예인을 본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렸어요.

개그맨 홍인규 씨의 강연이 드디어 시작되었는데요. 개그맨답게 캠프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홍인규 씨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과 기나긴 무명시절을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해 지금은 개그콘서트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했어요. 또 꿈을 꾸고 있다면 지금 바로 집에 가서 꿈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고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라고 조언해 주었어요. 같은 방송학과 계열인 아나운서의 꿈을 꾸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뜻깊은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글로벌 리더 실험실’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 시간은 밟아서 만드는 에너지, 정체불명 녹말, 내가 만든 얼음과자와 사이다, 방향제 만들기, 전해질 라이트볼, 태양을 품고 달리는 자동차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글로벌 리더 실험실 - 태양을 품고 달리는 자동차 프로그램

모두 다 재미있었지만 특히 ‘정체불명 녹말 실험’과 ‘내가 만든 사이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녹말에 전분과 물을 섞으면 녹말이 고체와 액체상태를 동시에 띤다고 하는데요. 손으로 치면 딱딱해서 고체 같았지만 막상 집어보면 액체처럼 흘러내려서 정말 신기했어요. 또 사이다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제가 만든 사이다가 시중에서 파는 톡 쏘고 달콤한 그런 맛의 사이다가 아니어서 좀 기대 이하였지만 그래도 직접 제 손으로 사이다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과학관 관람

실험을 마치고 다 함께 과학관 관람을 하러 갔습니다. 에너지관, 창의나래관, 첨단과학관 이렇게 3개의 관을 둘러보면서 여러 가지 과학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을 했어요. 끼 있는 친구들이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놀았지요. 장기자랑 후에도 조끼리 모여서 또 놀았는데 선생님께서 내일이면 집에 돌아간다고 말씀하셔서 정말 아쉬웠어요. 처음에 느낀 어색함은 온데간데 없고 친구들과 하루 더 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2일차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고 취침시간이 됐는데도 내일이면 친구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결국 친구들과 조용조용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었지요.

아쉬운 캠프 마지막 날

3일차 마지막 날, 드디어 집에 돌아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기아대책에서 오신 선생님께 글로벌 시민교육을 받았습니다. 국제개발 NGO인 기아대책의 청소년교육프로젝트로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의식을 함양하고, 지구촌의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강연도 듣고 여러 가지 게임도 하면서 차별과 평등,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 절약 방법 - 희망트리1

에너지 절약 방법 - 희망트리2

글로벌 시민교육이 끝나고 조끼리 모여서 희망트리를 만들고 롤링페이퍼도 작성했어요. 희망트리에는 에너지 절약방법에 대해 썼는데 절약방법을 쓰면서 제가 지금껏 얼마나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롤링페이퍼 메시지를 남기며 이제 몇 시간 후면 헤어진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어요. 친구들도 이제 캠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아쉬워했습니다.

롤링페이퍼

시상 및 퇴소식도 진행되었는데요. 우리 조는 비록 3등 안에 못 들었지만 그래도 소중한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한 뒤 집으로 가는 버스에 드디어 올랐습니다.

2박 3일간 진행된 ‘2014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에 참여한 것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다지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가지 않으려고 했었거든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저 캠프에 간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화학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또 제가 좋아하는 과목인 과학이 화학과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다양한 화학실험이 정말 재미있었고 인상 깊었습니다. 화학이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저 지루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싹 바뀌었습니다.

화학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뿐만 아니라 기아문제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어요. 기아대책 선생님께서 전 세계에 굶어 죽는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 캠프 첫날 밥을 남긴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는 반찬투정을 하거나 밥을 남기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4 젊은 꿈을 이루는 화학캠프 단체사진

너무 소중했던 2 3일의 시간,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이 화학캠프에 한 번 더 참여하고 싶어요. 이번 캠프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여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특히 우리 조 멘토로 활약하셨던 김은석 선생님감사합니다! 친구들아, 우리 다음에 꼭 또 만나자!

'2014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참가자 김서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