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글로벌챌린저, 막걸리에 푹 빠지다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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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글로벌챌린저, 막걸리에 푹 빠지다

작성일2014-08-21

안녕하세요, LG블로거 김현영입니다.

1995년 탄생해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고의 해외 탐방 프로그램, 글로벌챌린저! 올해는 탄생 20돌을 맞아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활짝 열었습니다. 2009년 글로벌챌린저로 활약한 저는 글챌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에 이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합류한 외국인 유학생 챌린저들의 탐방길을 함께 했는데요. ‘막걸리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국의 맛을 탐방한 서강대 ‘막강’ 팀! 알싸하게 톡 쏘는 막걸리처럼 통통 튀는 그들의 한국 탐방 이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서강대 글로벌챌린저

글로벌챌린저 선후배의 동행

2009년에 글로벌챌린저 대원으로 활동한 저는 ‘한식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미국을 탐방했습니다. 세계의 ‘Melting pot’이라 불리는 미국에서 우리 한식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확인하고,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각국의 음식들을 직접 맛보고 느끼면서 한식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죠. 옛날 사진들을 보니 글로벌챌린저로 활동할 때의 열정이 떠오르네요. 파릇파릇했던 저의 대학시절 모습 한 번 보고 가실까요? 하하!

2009 글로벌 챌린저

5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대표적 식(食)문화 중 하나인 막걸리에 감탄한 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번 2014 글로벌챌린저 외국인대원으로 선발된 서강대학교 ‘막강’ 팀인데요.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막걸리의 맛에 푹 빠져 글로벌챌린저 지원도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인 ‘막걸리’를 주제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강대 막강 팀

‘막강’ 팀의 멤버들. 왼쪽부터 아제르바이잔 출신 투르칸, 러시아 출신 리사, 일본 출신 아미카, 예멘 출신 마헬입니다. 이들이 ‘막걸리’를 무척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실제 지원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의 대표 술인 ‘막걸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막걸리 마케팅이 한류열풍을 통한 스타 마케팅에만 의존하고 있고, 그 속에 담긴 웰빙 요소가 전혀 홍보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막걸리’를 한국의 자랑으로 만들고자 10박 11일간의 탐방을 알차게 하고 싶다는 야무진 목표를 가진 4명의 젊은이들! 그들의 탐방 현장을 제가 직접 따라가 보았습니다.

삼강주막 막걸리축제를 찾아가다!

‘막강’ 팀이 찾은 탐방장소는 바로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삼강주막 막걸리축제’ 현장입니다. 옛날부터 삼강나루터에서 강을 건너는 길손들에게 음식을 팔던 주막이 있었는데 바로 이곳을 ‘삼강주막’이라 불렀습니다. 삼강나루터는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예로부터 선비나 장사꾼들이 배를 타던 교통의 요지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삼강주막에서 파는 막걸리 또한 유명했다고 하네요.

삼강주막 막걸리축제 가는 길

경북 예천

사실 축제 현장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을 만큼 장소가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걸리를 체험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찬 외국인 대원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막걸리축제 현장을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죠. 그리고 드디어 ‘삼강주막 막걸리축제’ 현장이 나타났습니다!

축제현장 길목 막걸리병

축제현장 가는 길목

축제 현장으로 가는 길목에 걸려 있는 빈 막걸리통이 이방인들을 반겨주고 있네요. 줄에 걸려 있는 막걸리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리사는 연신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막걸리통을 만지작거렸답니다.

부추전과 막걸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축제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 배고프다는 핑계를 대며 부추전과 도토리묵을 벗삼아 막걸리 한 사발을 먼저 했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을 들고 가는 투르칸의 입이 벌써부터 찢어지려고 하네요. ^^

막걸리 한잔

 “다같이 건배~!”

외국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막걸리 흡수력을 보여준 친구들이었습니다. 한국인인 제가 다 깜짝 놀랄 정도였죠! 막걸리 흡수능력만큼이나 탐방과 조사도 열정적(?)으로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막걸리와 음식

막걸리축제

저나 외국인 대원들 모두 활달하고 말이 많은 친구들이지만 정작 상이 나오자마자 말보다는 그저 먹기에 바빴답니다. 깊은 산속 초가집에서의 막걸리와 맛있는 안주는, 신선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를 정도로 시간이 술술 잘 흘러갔습니다.

막걸리축제 탐방

막걸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배불리 먹은 대원들,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막걸리 관련 행사를 하고 있는 축제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본격적으로 막걸리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죠. 막걸리의 제조 및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대원들에게서 조금 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진지함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진지한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시식을 해야겠죠? 시음용 막걸리를 따라주니 바로 싱글벙글 모드로 돌변합니다. 하하~

막걸리 체험

이날 ‘막강’ 팀은 ‘삼강주막 막걸리축제’가 맛있는 막걸리 체험도 하고,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했는데요. 뛰어난 막걸리 맛에 비해 축제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던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훌륭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지 않고, 행사장 규모 또한 작은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하는군요. ‘막강’ 팀의 팀장인 리사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실까요?

여태까지 막걸리가 외국에서 홍보할 때
막걸리 특징이 살려지지 않았어요.
일단 첫 번째 특징은 하나밖에 없는 술이요 한국에서만 있는 술이고
와인도 아니고 맥주도 아니고 여태까지 라이스와인이라고 불리우는데
사실 와인이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막걸리는 건강한 술이에요.
그게 어떻게 보면 매우 특이한 거예요.
술은 당연히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막걸리는 건강에 좋다는 의견을 많이 들어봤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외국으로 나갈 때는 이렇게 건강한 식품으로 홍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몸에 좋은 ‘웰빙(Well-Being)’요소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역사와 전통’만을 강조하는 것은 외국인에게 문화 콘텐츠로써 다가가기 어렵다는 점을 ‘막강’ 팀원들은 지적했습니다. 외국인 대원들에게 문제점을 들으면서 제가 5년 전 탐방했던 내용과 유사한 개선 포인트가 나오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막걸리가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내심 자랑스러웠습니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

막걸리 제조

막걸리 제조를 체험하는 글로벌챌린저

 ‘막강팀은 저와 함께 다녀온 삼강주막 막걸리축제외에도 고양시 배다리 막걸리 박물관’, 공주시 사곡 양조장’, 전주시 막걸리 골목’, 제주도 제주막걸리 공장등을 탐방하며 한국 막걸리를 직접 체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막걸리를 따르는 모습

서강대 막강팀

외국인 글로벌챌린저와 동행하는 동안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발로 뛰며 탐방하는 그들의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웬만한 한국인 못지 않게 막걸리에 푹 빠진 모습이 무척 신기하기도 했고요. ‘막강팀이 막걸리를 세계화할 수 있는   훌륭한 방안을 제시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또한 앞으로 외국인 글로벌챌린저들이 한국을 긍정적으로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글로벌챌린저 화이팅!

김현영 프로필

LG유플러스 유통관리팀에서 근무 중으로, 일등 LTE를 통해 통신시장의 판을 바꿔보겠단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열혈청년입니다. 1994년 LG트윈스가 우승한 해 어린이 회원으로 LG와 처음 만나서 사랑을 맺었고, 2009년 LG글로벌챌린저 출신으로 입사까지 하게 되면서 LG없이는 못살 정도가 되었습니다. 과거 이력 때문인지 LG의 스포츠 홍보활동 및 CSR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