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드림챌린저 그 후의 이야기] #4. 아무도 없는 섬으로의 여행, 무인도 탐험가 윤승철 소장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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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드림챌린저 그 후의 이야기] #4. 아무도 없는 섬으로의 여행, 무인도 탐험가 윤승철 소장

작성일2017-07-28

혹시 무인도 여행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도 없는 작은 섬에서 홀로 만끽하는 여유, 상상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선뜻 떠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 분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세요. ‘무인도 탐험가’ 윤승철 소장을 소개합니다.

'무인도 탐험가' 윤승철 소장

‘무인도 탐험가’ 윤승철 소장

지도에는 없는 섬, 무인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무인도·섬테마연구소’의 윤승철 소장은 무인도 여행을 즐기는 탐험가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국내·외 무인도 25곳 이상을 여행했고, 그 기록을 사진과 글로 남기고 있죠. 지난 해에는 <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카루스 무인도 탐험대’도 운영 중인데요. 무인도에 관심 있는 일반인 참가자의 신청을 받아 함께 해외 무인도 탐험에 나서는 것이죠. 벌써 18기까지 활동이 이어져왔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Q. ‘무인도·섬테마연구소’를 만드셨는데 어떤 활동을 하고 계세요?

무인도와 섬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 중 하나는 국내 다양한 섬의 역사와 식생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인데요. 인천 섬 생태 전문가, 해양탐사수중구조 전문가, 업사이클링(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 디자이너, 아시아 최초 그린피스 항해사 등과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어 활동 중이죠.

또 하나는 섬 봉사활동이에요. 5명의 친구들과 함께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섬에 찾아가 벽화 그리기, 이발, 청소 등의 봉사를 하고 있어요. 멤버 모두 ‘LG드림챌린저를 통해 만난 친구들’이라는 게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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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인도 탐험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대학교 3학년 때, 동생과 블루마블 게임을 하다가 ‘무인도’ 칸에 걸려 3회 동안 게임을 쉬어야 했어요. 그 순간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면서 ‘인생에서도 이렇게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번뜩 ‘진짜 무인도로 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 바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어요. 국내에만 2,000개 이상의 무인도가 있더라고요. 마음 먹었을 때 움직이자는 생각으로 곧바로 무인도 여행을 시작했죠.

Q. 다녀온 무인도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태평양 북서부의 ‘미크로네시아’라는 나라의 무인도예요. 무인도에 가보면 왜 그곳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는지 바로 이해가 돼요. 생존이 어려운 척박한 환경이거든요. 하지만 미크로네시아의 무인도는 자연경관이 말도 안되게 아름다웠을 뿐만 아니라 먹을 것도 풍족했고, 식수도 구할 수 있었어요. 그곳에서 먹은 코코넛 크랩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최고의 무인도 여행지였어요.

무인도에서 만난 절경들. 뉴칼레도니아의 푸르른 바다, 우리나라 어느 무인도의 노을, 팔라완에서 만난 쏟아질 듯한 별들, 미크로네시아의 강건한 야자수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무인도에서 만난 절경들. 뉴칼레도니아의 푸르른 바다, 우리나라 어느 무인도의 노을, 팔라완에서 만난 쏟아질 듯한 별들, 미크로네시아의 강건한 야자수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Q. 무인도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떠나기 전에는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어요. 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약한 존재가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껴요. 덕분에 지레 겁먹고 포기할 것 같던 일에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생존의 문제와 맞닿아 있을 수밖에 없는 무인도 여행. ‘살아가자’는 섬뜩한(!) 문구를 써 놓을지언정, 야무지게 야자수 텐트도 만들고 그때그때 해먹을 요리 재료를 챙기는 등 ‘생존의 법칙’을 살뜰히 체득한다.

생존의 문제와 맞닿아 있을 수밖에 없는 무인도 여행. ‘살아가자’는 섬뜩한(!) 문구를 써 놓을지언정, 야무지게 야자수 텐트도 만들고 그때그때 해먹을 요리 재료를 챙기는 등 ‘생존의 법칙’을 살뜰히 체득한다.

Q. 무인도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 무인도’는 어디인가요?

인천과 안산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사승봉도’라는 무인도가 있어요. 서울에서 멀지 않아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곳이죠. 무인도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섬에서 간단한 장비도 대여해주고요. 무인도 초보자들이 입문 단계에서 다녀오기 좋은 곳이에요.

한계를 시험하는 사막마라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다

윤승철 소장은 무인도 여행을 시작하기 전, 이미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는데요. 바로 만 22세의 나이에 세계 최연소 극지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실크로드 3대 간선 횡단, 히말라야 등반 등 극한 여행을 이어가며 윤승철 소장은 연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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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릴 적 다리를 다쳐 달리는 것이 어려웠는데, 어떻게 극지마라톤에 도전하게 되었나요?

대학교 입학 후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소설의 소재를 찾던 중 우연히 사막을 달리는 누군가의 사진을 보게 됐죠.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 ‘나도 사막을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3년 이상 준비해 사막 마라톤에 출전했고, 그랜드슬램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죠. 사막을 다녀온 뒤엔 ‘탐험문학 개척’이라는 새로운 꿈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실크로드, 히말라야 등을 찾게 됐고 그러다가 무인도 여행까지 떠나게 된 거예요.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고비 사막, 사하라 사막 대회 때 모습. 고비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사막이고, 사하라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곳인데, 이곳을 각각 250km씩 달려야 했다.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고비 사막, 사하라 사막 대회 때 모습. 고비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사막이고, 사하라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곳인데, 이곳을 각각 250km씩 달려야 했다.

Q. 사막 마라톤이 새로운 꿈들을 꾸게 해 준 터닝포인트가 된 거네요?

맞아요.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려면 서점에 가서 관련 여행지에 대핸 가이드북, 에세이, 지도 등을 따로 구입해야 하잖아요. 탐험문학은 이 모든 것이 한 권에 들어가 있는 책이죠. 다른 사람들이 쉽게 가지 않는 지역에 다녀온 사진과 글을 엮으면 탐험문학 장르를 개척할 수 있겠다 싶었죠. 무인도 여행도 단순히 ‘관광’만 하는 여행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탐험’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거예요.

Q. 앞으로의 계획은요?

무인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인도 안내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싶어요. 사람들이 ‘무인도’ 하면 저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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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드림챌린저를 통한 성장 경험

LG드림챌린저 5기 주니어멘토 출신인 윤승철 소장은 올해 초 LG드림챌린저 캠프를 다시 찾아 후배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주니어멘토가 아닌 드림멘토로 특강 무대에 오른 것인데요. ‘꿈이 생겼을 때, 그걸 절대로 놓치지 말라’는 주제로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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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만에 후배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분이 어땠나요?

무대에 설 입장이 되나 싶어 부끄럽더라고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고민도 많고,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으니까요. 열정적인 후배들을 보면서 ‘나에게도 저런 열정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제가 활동하던 때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고 의지가 강한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LG드림챌린저가 많은 친구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참여하는 학생들의 내공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요.

Q. ‘드림 특강’ 후 반응은 어땠나요?

사실 짧은 기간의 캠프에서 자신의 꿈을 바로 찾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지금 당장 LG드림챌린저에서 꿈을 찾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목표,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을 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친구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더라고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해뒀다가 조언이 필요한 순간에 떠올린다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Q. 주니어멘토 5기로 활동했을 때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입학한 멘티가 있었어요. 늦었다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을 항상 망설이더라고요. 그때 그 친구에게 ‘살면서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는 얘길 해줬죠.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는 순간을 기다리면 끝이 없으니,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시작하라고 말이에요. 저의 작은 조언이 힘이 되었는지, 그 친구는 창업에 도전했고 원하던 성과도 낼 수 있었어요. 지금은 오히려 그 친구가 제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죠.

2014년 주니어멘토로 활동할 당시

2014년 주니어멘토로 활동할 당시

Q. LG드림챌린저에 지원하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지금 당장 ‘꿈이 없다’고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살면서 몇 번씩은 ‘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일을 만나게 되죠. 그때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저도 ‘무인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움직였기 때문에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거든요.

생각만 한다면 절대 이뤄지지 않아요. LG드림챌린저에는 의지가 있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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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드림챌린저란?

대학생 1학년 새내기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하고 자신의 꿈에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비전 찾기 캠프. 2박3일간의 캠프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학교 3~4학년으로 구성된 ‘주니어멘토’와 LG임직원들로 구성된 ‘드림멘토’들과 함께 대학 생활과 미래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 특강, 체험행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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