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름 석 자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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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름 석 자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작성일2013-03-13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LG입니다.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다 보면 내 이름 석 자보다는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로 나를 설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학교 출신, 어디 기업 사원, 혹은 누구누구의 엄마 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 어떤 수식어보다 본인의 이름 세 글자로 자신의 브랜드를 창조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입니다. 청담동 소재의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에서 그녀와 나눈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보실래요?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나의 힘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 6년 만에 본인의 이름을 건 메이크업 샵을 오픈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그녀가 처음 메이크업 세계로 뛰어든 1991년만해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기였기에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대접은커녕 정당한 보수도 받기 힘든 때였죠.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샵과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굳이 묻지 않아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역경을 다 이겨낸 분이니 굉장히 기가 세거나 강한 포스를 풍기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직접 만나본 정샘물 원장은 맑고 투명한 느낌의 사람이었습니다.

“전 사실 굉장히 나약한 사람이에요. 부족한 점도 많고요. 하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100% 확신과 자신에 차서 살다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역사 속 지혜로운 인물들을 보아도 누구나 실패를 했고, 이를 통해 성장했어요. 저도 힘들고 좌절할 때가 분명 있죠. 그래도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고 노력해요. 당장 해답이 보이지 않아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는 거죠. 답이 올 때까지.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약함에서 비롯된 실패도 함께 인정해서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 것이 저의 강점인 것 같아요.

정샘물 원장은 조용조용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그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이렇고 맑은 사람이 연예계에서 일하며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고, 화려하게 자신들의 색(色)을 드러내는 셀러브리티들이 가득한 곳인데 말이죠.

“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그 상처가 오기를 불러일으켰고 저를 성장시켰죠. 내가 무엇 때문에 지금 이런 대접을 받을 수 밖에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그리고 제3자가 되어 한발 물러서서 나를 바라보고 내 단점을 노트에 적었지요. 적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나조차 일만한 단점이 상대방에게는 얼마나 크게 보일까. 무시당할만한 문제겠구나 하는. 그 때부터 하나씩 단점을 고쳐갔어요. 그랬더니 주변 사람들이 정말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욕심이 생겼어요. 조금 더 가보자. 조금 더 해보자.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정상?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김태희, 이효리, 보아, 김연아, 카라, 황신혜, 한혜진……. 그녀의 손을 거쳐간 셀러브리티들의 이름만 보아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정샘물 원장의 입지가 얼마나 확고한지 알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인정과 찬사를 받으며 승승가도를 달리던 정샘물 원장은 2007년, 돌연 미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순수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떠난 것이죠. 최정상의 위치에 있을 때 왜 유학이라는 선택을 한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정샘물 원장은 손사래를 치며 최정상이란 말이 정말 싫다는 말부터 꺼냈습니다.

“남들이 넌 최고야. 최정상에 올랐어, 라고 아무리 말해도 저는 정말, 하나도 신경 안 써요.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끝까지 가봐야 어느 시점이 최고였고 최저였는지 아는 거죠. 지금 누가 알겠어요? 오히려 다들 최고라고 할 때가 제일 위험할 때에요. 매너리즘에 빠지기 정말 쉬운 때거든요.”

자신이 한 마디만 해도 모든 스텝들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정 원장은 두려워졌다 했습니다. 너무 편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위기 의식이 들었기 때문이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고 모두가 말할 때 정샘물 원장은 오히려 자신의 밑천이 바닥났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요.

“편안한 아티스트는 결코 좋은 작품을 탄생시킬 수 없어요. 저는 죽을 때까지 아티스트로 남고 싶기 때문에 끊임없이 내 한계를 확장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 자신을 계속 자극시켜야 하죠. 전 지금도 최정상의 자리에 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남들이 그런 말하면 정말 창피하고 민망해서 숨고 싶어요.”

대한민국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 뮬

미국에서 4년 동안 순수 미술을 공부한 정샘물 원장은 미국에서의 시간이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국을 다녀오기 전의 자신과 후의 자신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죠. 또 해외에 있는 동안 한류 열풍이 더 피부로 와 닿았지만 막상 한국을 대표할 만한 메이크업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에 속상했다고 해요.

한류가 궁금해서 온 기자들이 저한테 물어요. 한국의 베스트 메이크업 아이템은 뭐냐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꼽을 만한 브랜드가 없더라고요. 디자인, 칼라 발색력 등 모든 면에서 수입 브랜드 제품이 나으니까 저도 늘 외국 메이크업 제품만 썼거든요. 그 때 다짐햇어요.아, 내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메이크업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

정샘물 원장의 프로페셔널한 노하우와 LG생활건강의 글로벌한 경쟁력이 만나 탄생한 작품이 바로 메이크업 브랜드 ‘뮬’입니다. 메이크업 제형부터 색감, 디자인, 포장까지 정샘물 원장이 제품 개발에 100% 참여한 ‘뮬’은 LG생활건강의 연구원들과 함께 밤새 일하고 씨름한 결과물입니다. ‘뮬’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하이엔드 기준을 가지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외국 브랜드보다 ‘뮬’ 제품에 가장 먼저 반응하고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정말 행복했다고 합니다.

“뮬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아티스트만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100% 액기스로 정확하게 뽑아낸 제품이라는 거예요. 단순히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이름만 빌린 브랜드가 아니라는 거죠. 순수 미술을 공부하며 배운 이론과 철학, 저만이 가진 감성과 노하우가 있는 브랜드이기에 분명한 차별성이 있어요. 유투브에 ‘뮬’을 응용해서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노하우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반응이 열광적이에요. 아마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지 않을까 싶어요. 한 가지 바람은 나 말고 다음 세대에서도 누군가 한국 베스트 메이크업 브랜드를 물었을 때 ‘뮬’이 꼭 있길 바래요.”

이번에 새로 출시된 ‘뮬 스파클링 스타 팔레트’ 역시 순수 미술과 정샘물 원장이 평소 연출하는 룩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립스틱,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 여러 용도로 활용 가능한 15가지 색상이 함께 담긴 이 제품으로 수많은 창조적인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미있는데요. 화가들이 팔레트에 여러 물감을 섞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뮬 스파클링 스타 팔레트’로 다양한 색상을 믹스해 응용해보길 바란다고 정샘물 원장은 덧붙였습니다.

'뮬 스파클링 스타 팔레트'

모든 이는 고유의 방식으로 아름답다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샘물 원장은 상대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도 아름답게 메이크업 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합니다. 메이크업을 잘하는 기술이 50 정도의 능력치라면 상대의 마음까지 매만져 주는 것은 500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손으로 다른 이의 얼굴을 만져 예술을 표현하는 것이 제 직업이잖아요. 정말 신기한 게 뭔 줄 아세요? 손으로 만지면 상대가 제 감정까지 다 느껴요. 내가 지금 부정적인 기운을 가지고 있는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말이죠 그래서 늘 긍정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요. 내 위치나 힘을 잘못 사용하지 않고, 더 많이 나누고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정말 책임감 있게 잘 살고 싶어요.

늘 화려한 셀러브리티들과 일하며 미(美)를 탄생시키는 정샘물 원장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일지 문득 궁금해졌는데요. 그녀는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생산하는 현실이 참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마치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쌍꺼풀, 큰 눈, 높은 코, 다들 그 회오리 바람에 휩쓸리고 있는 듯하고요.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미가 분명 누구에게나 있거든요. 저는 그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사람인 거죠. 저 혼자 거대한 회오리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전 제 소신을 믿어요. 모든 사람은 아름답죠. 아름다움은 똑같이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고유의 방식으로 창조되는 거에요. 그렇게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미를 발견해서 돋보이게 해줄 때 정말 행복해요. 아티스트로서 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창조하는 순간인 거죠. 이를 인정받아 많은 이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짜릿하고 행복하죠.”

본인의 이름처럼 샘물 같이 투명한 아름다움을 손끝에서 창조하는 정샘물 원장. 이제 막 두 살이 된 메이크업 브랜드 ‘뮬’과 정샘물 원장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너무나 궁금해 졌습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정샘물은 다만, 발견할 뿐입니다” 하는 브랜드 카피처럼 그녀의 손길이 닿아 만들어질 ‘뮬’과 ‘뮬’을 통해 피어날 무수한 아름다움이 정말 기대됩니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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