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문가의 길을 묻다 –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LG디스플레이 박종현 책임연구원 – LG그룹 공식 블로그
본문 바로가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문가의 길을 묻다 –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LG디스플레이 박종현 책임연구원

작성일2015-12-04 오후 4:12

그림1

마르퀴즈 후즈 후 2016년판에 등재된 박종현 책임연구원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를 아시나요?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는 미국인명연구소(ABI)의 ‘올해의 인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국제인명사전’과 함께 꼽히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입니다. 마르퀴스 후즈 후는 해마다 전 세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하여 등재하고 있는데요. 11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엄격한 선정 기준으로 세계적으로도 그 권위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름을 빛내는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LG인이 ‘마리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 2016년판’에 등재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LG디스플레이 PO 기술2팀 박종현 책임연구원입니다. 무려 20여 년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을 연구해 온 박종현 책임연구원은 용액형 투명전극 응용 기술과 ‘플렉서블 올레드용 봉지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를 만나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된 소감과 과학기술자로서의 꿈을 들어보았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가

“무엇보다 지금껏 오랜 기간 쌓아온 올레드 및 신소재 분야의 기술적 성과들과 연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과학기술자로서 매우 기쁩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산업단지에서 처음 만난 박 연구원은 마르퀴즈 후즈 후 인명사전 등재에 대한 축하에 대해 수줍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가 연구해 온 ‘용액형 투명전극 응용 기술’과 ‘플렉서블 올레드용 봉지 기술’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기술입니다.

LG_블로그_박종현연구원약력_1105

박종현 책임 연구원 약력

-기본 약력
1973년 경기도 여주 출생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고분자공학과(현 재료공학부 고분자 전공) 학사, 석사
미국 코네디컷 대학교(University of Connecticut)재료과학 박사
LG화학기술원 정보전자소재연구소 CFPR (Color Filter Photoresist)팀 선임연구원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 PO(Plastic OLED)기술2팀 책임 연구원

-주요 개발 Project
LG G-flex, LG G-flex2, LG G Watch R

-주요 수상 경력
2005 LG R&D Award
2005 LG Chem R&D Award(High sensitive Column Spacer for TFT-LCD)
2016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용액형 투명전극 응용 기술’은 기존의 고체형 투명전극과는 달리 깨질 위험이 없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렉서블 올레드용 봉지 기술’은 수분에 취약한 디스플레이 패널에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서 최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기술입니다. 이 두 기술이 없다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고 있어 박종현 책임연구원의 이번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는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현실로

Q. 박종현 책임연구원의 연구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일이었습니다. 무엇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겐 항상 미래의 결과물을 상상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일의 최종 결과물은 무엇인가? 가장 효율적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연구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림3

미래의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은데요. 놀랍게도 그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는 것을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석사 때부터 제 전공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눈여겨 보면서, 미래엔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상상을 많이 했어요. 그 결론이 바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였고, 1997년부터 계속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신소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 1997년 당시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 분야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끊임 없이 상상하는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관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제 연구 분야의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관련 논문이나 잡지 등을 빠짐 없이 읽으면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죠. 제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조금이라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cats

그는 전공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담은 책을 항상 옆에 구비해 놓고, 자투리 시간에 짬짬이 읽는다.

오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라는 방향을 설정하고, 흔들림 없이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간 지 20 여 년. 박종현 책임연구원은 그 동안 올레드 및 신소재 분야에서 17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21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그 중 2편은 세계적인 권위의 재료과학 저널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과 ‘Advanced Energy Material’의 커버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저는 무엇인가 하나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에 깊이 ‘몰입’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세계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분야를 바꾸지 않고 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전 지금까지 연구하고 기술 개발하는 일들을 즐기면서 해온 것 같습니다.”

dfgsd444

여행, 기타 연주, 축구 등의 취미생활은 그의 업무 몰입을 위한 원동력이다.(단체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박종현 책임연구원의 취미생활만 살펴봐도 그가 얼마나 몰입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2달에 한 번씩 여행을 다닐 정도로 여행광이며, 취미로 시작한 기타를 20년 넘게 연주해서 이제는 수준급의 기타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축구도 그가 오랫동안 몰입했던 취미 활동입니다. 박 연구원은 “아직도 주말이면 회사 동료들과 모여서 공을 차곤 하는데, 솔직히 이제는 힘에 부치더라고요.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습니다.”라며 웃습니다.

후배들에게 꿈과 기회를

“오랫동안 연구 개발을 해오고, 이제는 한 파트의 리더가 되었지만, 저는 아직도 배우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한 분야에 몰입한 만큼 그 자부심도 대단할 것 같은데, 오히려 그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겸양의 표현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는 매주 파트원들과 관련 분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후배들로부터 배우는 점이 많다고 합니다.

크기변환_CK9W9977

박종현 책임연구원과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는 팀원들

“젊은 후배들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부분들을 섬세하게 포착해줄 때가 많아요. 매주 진행하는 아이디어 공유의 장에서는 한 가지 원칙이 있어요. 바로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절대 비난하지 않는 겁니다. 각자의 아이디어가 언제 어떻게 현실화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거든요.”

박종현 책임연구원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의 상상을 마음껏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대한민국 젊은 과학기술자들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습니다. 20여 년 전, 꿈꾸었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상상을 오늘날 현실로 만든 그처럼 말이죠.

 
크기변환_CK9W9910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꿈꾸는 미래

“아마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정형화된 모양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디자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TV나 휴대폰 뿐만 아니라 시계,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겠지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손바닥으로 전화하잖아요. 영화처럼 미래에는 인체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림11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시계를 들고 있는 박종현 책임연구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꿈을 좇으며 살아온 박종현 책임연구원. 20년 전 꿈꾸었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그는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이 분야가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며 또 다른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그는 미래를 읽기 위한 노력할 것과 목표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가 꿈꾸는 또 다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미래가 왠지 멀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저는 앞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인류를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발전시킬 거라 믿습니다.”

정태영 프로필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픈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