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유대감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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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유대감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작성일2016-06-17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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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황금 휴식 시간인 토요일 오후 5시. 양재동의 한 음악연습실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작은 손가방을 든 사람부터 몸집만한 악기를 짊어진 사람들까지 모습도 제각각, 충남 서산에서 온 사람과 경기도 파주에서 온 사람까지 모인 곳도 다양합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LG그룹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호회,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5년 정기연주회 중인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5년 정기연주회 중인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9년에 창단되어 올해로 7년째를 맞은 LG그룹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호회입니다. 바이올린 연주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진 이상철 단장이 함께 악기를 연주할 모임을 만들려고 그룹 인트라넷에 단원 모집공고를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9년 첫 모임에만 25명이 모였고, 두세 달 사이에 400명이 가입했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악기 연주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이 높았지만 그 동안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그룹 내 공식 동호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음악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많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있지만, 같은 회사 사람들이 만나면 시너지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LG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단원들은 좀더 소속감을 갖고, 오케스트라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돼요. 같은 이름으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느끼는 공감대나 유대감도 크죠.”

이렇게 시작된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해마다 20명 이상이 꾸준히 가입하며 꾸준히 그 규모와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지금은 매주 토요일 25~30명의 단원들이 모여 두 시간 동안 함께 연습합니다. 이들은 올해 연말에 있을 정기연주회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5년 정기연주회 포스터

2015년 정기연주회 포스터

오케스트라는 서로 다른 악기들이 협연을 하는 만큼 악기간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절대적인 연습량을 필요로 합니다.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매년 봄 단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향상연주회’와 연말 ‘정기연주회’를 여는데요. 매주 연습을 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빠지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 실제로는 연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의 일년 내내 연주회를 준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기연주회를 코앞으로 앞두고는 악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숙소를 빌려 1박2일 동안 합숙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2016 화담숲

2016년  LG유플러스 ‘화담숲 동감 트래킹’ 행사 공연 모습

향상·정기연주회 외에도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LG그룹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운영하는 ‘사랑의 음악학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계열사의 요청이 있을 때 각종 의미있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LG유플러스가 곤지암 화담숲에 장기 멤버십 고객과 장애우 가족 등 500여 명을 초청한 ‘화담숲 동감 트래킹’ 행사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입단은 누구나! 연습은 프로페셔널처럼!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입단 절차는 간단합니다. 매년 2~3월 오케스트라 운영진에서 신입단원 모집 공고를 내는데요. 공고를 보고 지원한 후 연습에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갖춰야 할 자격조건도, 실력을 가늠하는 오디션도 없습니다. LG의 임직원이고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바이올린 연주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악기를 처음 사서 합류한 신입단원도 있었습니다. 이 단원은 개인 레슨을 병행하며 꾸준히 연습에 참여해 기존 단원에 밀리지 않는 연주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연말 정기연주회 무대에도 함께 설 수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대한 단원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7년 동안 빠짐없이 연습에 참여하는 단원이 있는가 하면 연습을 위해 매주 지방에서 올라오는 단원도 있습니다. 공식적인 연습 시간은 두 시간이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미리 와서 파트 별로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파트 연습을 포함하면 연습 시간은 4~5시간을 훌쩍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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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동호회라고 하기엔 다소 강한 강도의 연습량과 시간이지만 단원들 모두 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관객들을 초청하여 무대에 오르는 데엔 그만큼의 책임감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이상철 단장 또한 “아마추어와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애초부터 양립할 수 없다”며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잘 연주하기 위해선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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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모습으로 정기연습에 임하는 단원들

진지한 모습으로 정기연습에 임하는 단원들

저희들끼리는 ‘악기에 중독되었다’고 말하곤 해요. 처음엔 연주가 잘 되지 않아 고전하지만, 어느 정도 연습량이 쌓이고, 시간이 흐르면 무대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늘거든요. 지금 연습하고 있는 곡은 브람스교향곡 4번과 글링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오페라 서곡인데, 프로페셔널한 연주가들도 오랜 시간 연습을 해야 할 만큼 모두 쉽지 않은 곡들이에요. 이런 곡들을 편곡 없이 그대로 연주해서 공연을 잘 끝내고 나면 정말 뿌듯하죠.”

Mini Interview_1

박윤실 단원_LG전자 CTO 부문, 바이올린 담당

최윤실 단원_LG전자 CTO 부문, 바이올린 담당

오랫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었는데 계속 망설이다가 지난해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를 보고 ‘나도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먼저 악기부터 샀는데 때마침 오케스트라 신입단원 모집공고가 떠서 무모하게 새 악기를 들고 그냥 왔어요. ^^;;

내가 실수를 하면 전체 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열심히 연습하게 하는 자극도 돼요. 지금도 주말에 오케스트라 연습 전에 개인 레슨을 받고, 주중에 아무리 피곤해도 퇴근 후 집에 가서 1~20분이라도 악기를 잡으려고 노력해요. 오케스트라를 하지 않았다면 혼자서 꾸준히 하지 못했을 거에요.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개인에게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LG라는 이름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함께 뭔가를 이루는 거잖아요.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지 않나요?

음악이 좋아서 왔다가, 사람이 좋아서 머물다

직장인이 주말 오후를 악기 연습에 오롯이 할애하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족과 지내는 오붓한 시간, 꿀맛 같은 휴식, 친구들과의 유쾌한 만남 대신 이들이 악기와의 씨름을 선택한 것은 단지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LG인으로서 갖는 동질감과 끈끈한 유대감 또한 이들을 주말 오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2015 봄 야유회

2015년 봄 야유회 사진

2015년 실력 향상을 위한 '향상연주회'를 마치고 찍은 단체사진

2015년 실력 향상을 위한 ‘향상연주회’를 마치고 찍은 단체사진

전 계열사에서 모이다 보니 이곳에서는 직급이나 연차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회사에서 만나면 팀장님, 차장님, 과장님인 분들도 모두 ‘언니, 형님’으로 통합니다. 단원들은 매주 꼬박꼬박 얼굴을 보는데다가 한번 활동하면 별다른 이탈 없이 4~5년이 지나도 꾸준히 나오는 덕분에 이제는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대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상철 단장 또한 처음에는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잘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세대교체를 잘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힙니다.

여태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LG그룹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자리나, CSR 행사 등 뜻깊은 자리에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물론 매년 있는 정기연주회도 멋지게 장식할 예정이고요. LG라는 이름으로 서로 다른 계열사, 서로 다른 사업장에서 모여, 서로 다른 악기로 만들어내는 하나의 하모니, 이들이 만들어낼 아름다운 선율들이 기대되지 않나요?

Mini Interview_2

김동준 단원_LG화학 대산공장, 튜바 담당

김동준 단원_LG화학 대산공장, 튜바 담당

2011년도에 입사하자마자 L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입했어요. 지방에 혼자 떨어져 있다 보니 외롭고 심심했는데 주말마다 올라와서 사람들도 만나고 악기도 만질 수 있다는 게 좋았죠. 지금은 드문드문 연습에 참여하지만 매주 연습하러 올 때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같은 LG 사람들이다 보니 회사 일로 어려운 점이 있을 때에도 이야기하면서 풀 수 있어서 좋아요. 같은 그룹으로 묶여 있다는 공동체의식도 느껴지고요. 저한테 LG오케스트라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창구에요. 예전에는 연주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지금은 하도 연습을 못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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