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飛行) 회사원을 만나다! RC비행기·드론 마니아, LG전자 김세환 대리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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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飛行) 회사원을 만나다! RC비행기·드론 마니아, LG전자 김세환 대리

작성일2016-10-14 오후 4:38

어린 시절, 한번쯤 갖고 싶었던 무선 조종 비행기

어린 시절, 한번쯤 갖고 싶었던 무선 조종 비행기

내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장난감!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빠졌던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일정 범위 내에서 전파나 적외선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조종하는 제품을 RC(Radio Control) 제품이라 합니다. RC제품은 기본적으로 전파를 보내는 송신기(리모콘)와 수신기로 구성되어 사용자가 무선으로 전진, 후진,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 배, 비행기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RC제품 중에서도 비행기, 드론과 같은 무인비행 장치에 푹 빠지다 못해 전문가가 되어버린 이색 LG인이 있는데요. 바로 LG전자 HE사업본부 인재육성팀에 있는 김세환 대리입니다. :lol:

김세환 대리의 엑스트라 78” 비행기 - 다양한 묘기를 선보일 수 있다.

김세환 대리의 엑스트라 78” 비행기 – 다양한 묘기를 선보일 수 있다.

학창시절, RC의 손맛에 빠지다

김세환 대리는 RC 제품 마니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재미로 시작했던 RC자동차로 시(市) 대회에 이어 도(道) 대회까지 제패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때 전교생 앞에서 상을 받으면서 느꼈던 기쁨과 열정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직장인이 된 김세환 대리는 학창시절 내내 꿈꿨던 꿈을 이루게 되는데요. 바로 하늘을 나는 무인비행 장치 조종을 시작한 것입니다.

김 대리가 보유 중인, 기동성도 뛰어나고 비행도 안정적인 닌자 400MR 드론

김 대리가 보유 중인, 기동성도 뛰어나고 비행도 안정적인 닌자 400MR 드론

초보자를 위한 드론 선택 Tip

– 입문하는 경우에는 금전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0만 원 이하의 완구형 드론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락해서 망가졌을 때 아무래도 타격이 적은 기체들이 좋겠죠? :)

크기는 250mm 급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 길이는 모터에서 바퀴 축간 거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드론은 크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 물론 기체가 클수록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점도 있지만, 추락할 때에는 그 충격이 더 크답니다.

묘기 비행대회의 개최-참가-심판까지 직접?!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아직 드론 취미나 비행기 3D(묘기) 대회 등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함께 즐기고 싶었던 것일까요? 김세환 대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RC비행기와 드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 여름 ‘3D Air Festival 2016’이라는 행사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대회 준비와 참가, 심판까지 직접 할만큼 열정을 보였는데요. 용인시 남사비행장에서 개최된 이 행사를 통해 전국의 비행기 고수들과 초보자들이 참여해 소통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RC비행기는 이륙을 위한 긴 활주로가 필수다.

RC비행기는 이륙을 위한 긴 활주로가 필수다.

대회는 누구나 참가해 경쟁하는 <미션 비행>과 베테랑 비행 고수들의 <데모 비행> 분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요. 호버링(hovering) 오래 하기, 비행기를 이용해 풍선 폭탄 터뜨리기 등 대회 중간중간 다양한 이벤트들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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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가한 다양한 RC비행기들

대회에 참가한 다양한 RC비행기들

<미션 비행>에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빨리 롤(roll) 3회, 루프(loop) 3회의 묘기를 선보인 후 안정적으로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착륙 실패로 고배를 마시는 걸 보면 이 작은 기체를 조종하는데도 상당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테랑 고수가 선보이는 데모비행 모습

베테랑 고수가 선보이는 데모비행 모습

김세환 대리가 알려주는 기본 비행 기술 용어

– 호버링(hovering) : 일정한 고도에서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상태로 부양한 상태
– 8자 비행 :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8자 모양으로 비행하는 상태
– 서클(circle) : 비행 물체의 자세를 기울여, 하늘에서 보았을 때 넓게 원을 그리며 턴하는 상태
– 롤(roll) : 비행 물체가 직선 비행 중 몸체를 감아서 돌린 상태
– 루프(loop) : 비행 물체가 직선 비행 중 정면에서 보았을 때 큰 원을 그리는 상태

비행(飛行) 꿈나무들을 키우는 드론 사부님

김세환 대리는 약 1년 전부터 매주 주말 비행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비행기의 조립부터 유지 보수, 조종까지 전체적 내용을 지도해 주고, 대회 참가까지 도우며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함께 기체를 조립하다 보면 8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합니다

함께 기체를 조립하다 보면 8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합니다

작년에 치른 ‘2015 F3A 랭킹전’ 때는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대회 중 한 제자가 연습 비행 도중 긴장해 실수를 한 나머지, 비행기가 추락했고 큰 손상을 입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발만 동동 구르던 제자를 위해, 김세환 대리는 좀 더 뒤에 출전할 수 있도록 비행 순서를 조정했고, 현장에서 손상된 비행기를 수리했습니다. 다행히 제자는 대회에 참가했고, 어린 제자의 꿈을 지켜준 덕분에 김세환 대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대회에 참가한 6명의 제자 중 2명이 각각 2, 3등으로 입상하는 큰 성과도 거두었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성인 베테랑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비행 꿈나무들의 미래도 정말 기대되시죠? :)

대회에서 입상한 용인 동백초등학교 꿈나무들과 함께

대회에서 입상한 용인 동백초등학교 꿈나무들과 함께

잠깐! 아무 데서나 드론을 날리면 안 돼요!

최근 무인비행 장치 관련 법규들이 생기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데요. 아래 항공법 제23조, 시행규칙 제68조의 ‘조종자 준수 사항’에 따르지 않으면 과징금 처분 또는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 꼭 참고하셔서 가능 장소에서만 즐겨주세요!

※ 비행 금지 장소
– 비행장으로부터 반경 9.3km 이내인 곳 (민간공항, 군 공항)
– 국가 보안 상의 이유로 비행이 금지된 곳 (휴전선 인근, 서울 도심 상공 일부)
– 150m 이상의 고도, 인구 밀집 지역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의 상공 (예: 스포츠 경기장, 각종 페스티벌 등)

비행 금지 장소에서 비행하려는 경우, 지방항공청 또는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해외에서 즐길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법규를 꼭 사전에 확인하세요!

어릴 적 취미를 계속 이어서 하고, 꿈나무들을 위해 재능과 열정을 기부하고 있는 김세환 대리. 그에게 새로운 목표가 하나 생겼다고 하는데요. 바로 음악에 맞추어 김연아 선수가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을 했던 것처럼,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비행 연기를 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회사에서 맡은 업무는 HR분야의 인재육성 업무입니다. “비행기·드론 취미와 어떤 공통점이 있냐”는 질문에 이런 대답이 돌아옵니다.

HR이 사람을 ‘관리’하는 부서로 여겨지지만, 궁극적으로 ‘소통’을 통해 더 행복하게 만드는 부서라고 생각해요.
제 취미를 통해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으니… ‘소통을 통한 행복 나눔’이란 측면에서 비슷할 것 같네요.” :grin:

이도교 프로필

“桃李不言, 下自成蹊”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복숭아나무처럼 되라는 의미가 담긴 제 이름에 맞게,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