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하루 몇 시간 앉아 계십니까?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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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하루 몇 시간 앉아 계십니까?

작성일2014-05-22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안미애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 정도를 앉아서 생활하시나요?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에서는 물론 출퇴근할 때, 이동할 때, 퇴근하고 난 후 집에서도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합니다. 업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잠깐 동료 자리에 가 서서 이야기 하는 동안에도 동료들이 앉으라고 권유하며 의자를 끌어다 주기도 하지요.

그런데 얼마 전 한 TV 프로에서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운동량이 적은데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복부 비만이 될 확률이 훨씬 높고, 근육의 양이 줄어들 확률은 더 높다고 합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의자가 주는 건강의 적신호!

이는 하루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우리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뜻이 아닐까요? 의자가 주는 편안함과 건강을 맞바꾸는 셈이지요. 우리나라와 같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었던 북유럽은 일찌감치 서서 일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건강에 주는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도 서서 일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 개선 외에 서서 일할 때의 또 다른 이점은 업무에 효율성을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서서 일하면서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업무 처리에 대한 능률이 향상됩니다. 게다가 서서 일하게 되면 파티션에 가로막혀 있지 않아 앉아있을 때보다 팀원들과의 의견 조율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서서 일하는 개발자

I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서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

이렇게 장점이 많은 서서 일하기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LG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 사무실 책상을 개조해 서서 일하는 임직원 분들이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1

LG전자 CTO 소속 Software 역량강화센터 Agile 개발팀 엄위상 수석연구원 인터뷰

LG전자 CTO 소속 Software 역량강화센터 Agile 개발팀 엄위상 수석연구원 1. 서서 일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트위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고수들을 팔로우 하고 있는데요, 서서 일해보니 좋더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앉아 있을 때보다 개발에 더 집중하게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라 해본 것이죠. 책상 위에 ‘ㄷ’자 모양의 선반을 올리면 입식책상이 되거든요. 입식책상을 만든 이후에 러닝머신 위에서 걸으면서 일하는 개발자도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그것도 따라 해 보았죠. 천천히 걸으면 타이핑 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산책을 하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계속 산책을 하면서 개발하는 셈이죠. 현재 2년 정도 됐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러닝머신 위에서 근무 중인 엄위상 수석연구원 2. 서서 일하면서 느끼는 몸의 변화가 있나요? 몸의 변화보다 심리적인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앉아 있으면 나태해지기 쉬운데 서 있으니 항상 활동적인 상태가 됩니다. 또한 업무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같은 골치거리도 서 있거나 걷고 있을 때 접하면 스트레스가 덜 느껴집니다. 신체적으로는 소화불량이나 허리통증 개선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너무 장시간 서 있으면 무릎에 부담이 올 수도 있어요. (웃음) 3.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형성되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로 확산되었는지요? 지금 저희 팀 인원은 대부분이 서서 일하고 있는데요, 벌써 한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센터 내 다른 팀들에서도 일부 인원이 서서 일하고 있고, 타 연구소에서도 가끔 구경을 오거나 이런 환경을 꾸미는데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조사해가기도 했습니다. 매우 느리기는 하지만 서서히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2

LG전자 CTO소속 Creative Innovation센터 LG EGG Task 백미진 주임연구원 인터뷰

1. 일어서서 일하는 동료를 본 첫 인상은 어땠나요? 이 팀으로 부서를 이동하기 전에 견학을 왔었는데, 팀장님께서 처음 보여주셨던 게 ‘트레드밀(러닝머신)’이었어요. 보는 순간 ‘헐~’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팀에 꼭 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모니터가 눈높이에 놓여 있는 거에요. 그리고 곳곳에 키높이 의자들이 있었어요.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책상이었습니다. 같이 코딩을 하고, 리뷰를 하기 위해서 모니터를 두 명 이상이 같이 봐야 할 때 유용하죠. 더불어 서서 일하는 게 집중력도 높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실리콘밸리에는 이미 서서 일하는 문화가 보편화 돼있더라고요. 이런 문화가 LG에도 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정말 놀랐어요. 2. 서서 일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지요? 1년 전에는 저희 팀의 몇 분만 서서 일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팀에도 서서 일하는 분들이 계세요. 또 저희가 지원하는 사업부 곳곳에도 서서 일하는 책상을 사용하는 분들이 계신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서서 일하려면 회사에서 지급하는 책상 이외에 가구나 책상을 따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3. 일어서서 일하는 동료들이 주변에 늘어나면서 인식의 변화가 있었나요? ‘저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저는 한 자리에서 업무를 하지 않고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일하기 때문에 사실상 책상이 큰 의미가 없어서 개조하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에서 종일 일해야 한다면 서서 일하는 책상을 사용할 거예요.

서서 일하는 직원들 사진

I 서서 일하는 직원들이 있는 LG전자 서초R&D 캠퍼스

앉아 있으면 나태해지기 쉬운데 서 있으니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일하며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엄위상 수석연구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온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느라 온몸이 뻐근하신 분들이라면, 오늘부터 서서 일하기에 동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잠깐이라도 서서 몸을 움직이며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 하는 것도 업무 효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촬영협조: LG전자 서초R&D캠퍼스 전찬훈 주임연구원)

 

안미애 프로필

LG전자 MC연구소에서 LTE HW 플랫폼 기술을 연구 및 스마트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늘 꿈꾸는 엔지니어”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삶에 사랑이 넘치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