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가 된 회사원, LG전자 뮤지컬 동아리 ‘뮤즈토닉(Muse Tonic)’을 만나다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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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가 된 회사원, LG전자 뮤지컬 동아리 ‘뮤즈토닉(Muse Tonic)’을 만나다

작성일2015-01-06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이도교입니다.

LG전자에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매년 무대에 뮤지컬 공연을 올리는 멋진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LG전자 뮤지컬 동아리 ‘뮤즈토닉’인데요. 지난 연말 이들의 2014년도 야심작, 뮤지컬 ‘렌트(Rent)’의 공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 꿈을 잃지 않은 직장인들의 무대

2014년 겨울, 홍대 포스트극장.
무대 뒤편에서는 뮤지컬 ‘렌트’의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무대 리허설 후 노래 화음을 맞추고 메이크업 도구로 서로의 분장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공연 전의 긴장감과 함께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뮤지컬 렌트 공연장과 리허설

뮤지컬 ‘렌트’는 에이즈와 가난, 마약이 난무하는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보헤미안들의 이야기입니다. 에이즈에 걸린 음악가 로저와 약물중독 댄서 미미, 비디오 아티스트 마크, 여장 남자 엔젤과 컴퓨터 천재 콜린, 행위예술가 모린과 그의 동성 연인 죠앤, 한때 친구였으나 집주인으로서이들에게 집세를 내라고 독촉하는 베니. 죽음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이들의 패기와 열정을 록과 탱고, 발라드, 가스펠, R&B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해 낸 작품인데요. 그 공연 장면. 잠깐 함께 볼까요?

뮤지컬 렌트 무대

뮤지컬 렌트 공연장면

“작년, 올해, 내년 집세도 내지 않을 거야!”

콜린스와 함께 등장한 엔젤

콜린스와 함께 등장한 엔젤

뮤지컬 렌트 공연장면 2

뮤지컬 렌트 로저와 미미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로저와 미미의 사랑

뮤지컬 렌트 공연장면 3

뮤지컬 렌트 공연장면 4

뮤지컬 렌트 공연장면 5

뮤지컬 렌트 공연장면 6

ㅣ LG전자 뮤지컬 동아리 뮤즈토닉의 뮤지컬 ‘렌트’ 공연 장면

2시간 반 정도 이어진 뮤지컬 ‘렌트’ 공연은 깊은 감동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아낌없이 살아야 한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남기고 끝이 났습니다. 관객들 모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두 번째 팀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이틀간 더블캐스팅으로 하루 2회 공연을 소화하는 뮤즈토닉의 규모와 열정, 정말 대단하죠!

뮤즈토닉, 그 열정을 파헤치다!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멋진 뮤지컬 공연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뮤지컬 배우로 활약한 뮤즈토닉 멤버들에 대한 궁금증을 안겨주었는데요. 멤버 몇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뮤즈토닉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습니다.

뮤즈토닉 회장 조려진

뮤즈토닉 회장 조려진, LG전자 CS해외운영팀 사원

Q. 뮤즈토닉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음악의 여신 Muse와 강장제라는 Tonic. 즉 음악과 공연을 통해 힘을 얻자는 뜻입니다.

Q. 공연은 어떤 시스템으로 진행되나요?
A. 음향, 무대, 연습 비용 등을 회비로 충당한답니다. 스태프도 다 자원해서 하고요.

Q. 뮤즈토닉에 들어오고 싶은 미래의 구성원에게 한마디?
A. “노래 못해요”, ”춤 잘 못 추는데요”, ’’나이가 많은데 괜찮나요?”’라는 문의를 했던 분들이 지금 모두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매너리즘에 빠져 심심한 인생을 새롭게 바꿔보고 싶다면 모두 ‘뮤즈토닉’으로 오세요!

연출 신현권

연출 신현권, LG전자 소재부품연구소ND팀 책임연구원

Q. 연출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에 도움을 주고, 매장면마다 배우들의 세세한 동작을 의미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을 위해 동작과 대사에 맞는 음향과 조명을 설정합니다.

Q. 원래 연출에 대한 관심과 꿈이 있었나요?
A. 작품 전체를 조율하면서 전체 극을 내가 원하는 장면으로 만들고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을 느꼈습니다.

Q. 에너지, 열정의 원천은?
A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면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정명희

배우 정명희, LG전자 HE홍보팀 대리

Q. 맡은 배역 ‘미미’는 어떤 역할인가요?
A. 미미는 순수하고 즉흥적인 인물입니다. 에이즈 환자라 죽음이 다가올 것을 알면서도 “No day but today”라는 가사처럼 지금 당장의 즐거움과 쾌락이 먼저인 사람이죠. 처음엔 미미의 이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점차 이해와 연민이 생겼답니다.

Q. 준비하면서 힘들진 않았나요?
A. 공연을 보러 왔던 실제 배우 한 분이 “역시 즐기는 사람을 이길 자는 없네요, 저희들보다 낫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힘든 순간이 한두 번 있었다면 즐거웠던 순간은 백 번도 넘었던 것 같아요.

배우 전현재

배우 전현재, LG전자 CIC AIT팀 연구원

Q. 맡은 배역 ‘콜린’은 어떤 역할인가요?
A. 콜린은 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남자를 사랑하지만 주변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감정 연기를 보여줘야 했죠. 제 안의 유쾌함을 최대한 밖으로 내보이려 노력을 많이 했는데, 어때요. 잘 전해졌나요? ^^

Q. 나만의 특별한 연기 비법은?
A. 아…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어느 날 연습실에서 멍하니 있는데 눈물이 맺히는 거예요! 좀 설명하기 어려운데 안구 뒤쪽에 압박을 가하는 느낌으로 있으니 눈이 피로해지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이어서 노래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잡았답니다. 하하하~

배우 오명석

배우 오명석, LG전자 VC영업기획팀 사원

Q. ‘렌트’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A. 먼저 주연배우로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던 첫 기회여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부모님을 포함해 주변 지인에게 이런 작품을 선물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행복이었습니다.

Q. 회사일과 병행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요?
A책임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기에 체력적인 소모는 있어도 심리적으로는 재충전이 되어 업무에 더 큰 집중력이 생겼어요.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하며 몰입해서 업무효율은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Q. 나에게 뮤즈토닉이란?
A. 난로이자 선풍기. 회사생활도 사계절처럼 좋은 날도, 힘든 날도 있는데요. 뮤즈토닉은 마음 속에 쌓여 있는 감정들과 내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것들을 녹이고, 날려주는 존재입니다.

LG전자 뮤지컬 동아리 뮤즈토닉

52만 5천 600분, 1년을 분으로 계산하면 이렇게 큰 숫자가 됩니다. 뮤지컬 ‘렌트’는 이 긴 시간을 우리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인데요. 뮤즈토닉은 소중한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열심히 달려나가야 한다고, 그렇게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었습니다.

올해 공연도 기대할게요, 뮤즈토닉 파이팅! ♥

이도교 프로필

“桃李不言, 下自成蹊”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복숭아나무처럼 되라는 의미가 담긴 제 이름에 맞게,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