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부제 냉장화장품, LG생활건강 연구원이 들려주는 프로스틴 브랜드 개발 스토리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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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부제 냉장화장품, LG생활건강 연구원이 들려주는 프로스틴 브랜드 개발 스토리

작성일2014-11-06

안녕하세요. LG블로거 김동찬입니다.

브랜드는 어린아이와 같은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고, 탄생 이후에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장품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기 화장품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수년에 걸친 노력으로 탄생하게 된 브랜드 ‘프로스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방부제 0% 화장품? 뭐하러 돈들여 만들어? 바보같은 짓 하지마! 그렇게 시작된 프로스틴 무방부제 화장품 탄생. 런칭 2년. 마침내 수익 마이너스. 언젠가 알아봐주겠죠. 무모하게, 용기있게. 피부를 위한 무모한 집착, 또는 철학. 이런 화장품 하나쯤은 세상에 필요하니까요. Stay Foolish, Frostine.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프로스틴(Frostine)’이라는 아이가 얼어붙은 땅을 뚫고 세상에 고개를 들었습니다. 얼음처럼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위해 탄생한 프로스틴은 한국 여성의 피부를 지켜주고자 저 멀리 남극에서 날아왔습니다.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성분을 찾다! 남극에서 발견한 소재

 피부에 좋은 최고의 물질을 구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발걸음은 히말라야 산맥, 사하라 사막 그리고 북극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최고의 물질은 인류가 거주하지 못했던 유일한 땅인 남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이곳에서 얼어붙은 땅을 뚫고 100년에 1cm씩 자라나는 ‘라말리나’라는 이끼류 식물을 찾아냈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라말린(RAMAL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발견했습니다. 라말린은 강렬한 자외선, 극한의 온도,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 같은 강풍 속에서도 라말리나를 일으켜 세우는 단 하나의 성분이었습니다.

프로스틴 01

4℃를 지켜라! 냉장유통

 ‘강하지만 약하다’는 표현은 바로 라말린을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라말린은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성분이었지만 식물 밖에선 약한 빛과 열에도 쉽게 분해되는 연약한 물질이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와 보관 방식으로는 소비자에게 온전한 상태로 전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빛과 열에 약하다면 이를 차단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생산부터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 빛과 열에서 라말린을 보호하기 위한 기발한 방법이 동원되었습니다. 공장 내부의 온도를 18℃로 낮추고 습도를 40%로 고정시켰습니다. 생산된 제품은 4℃로 유지되는 냉장보관소에 저장하여 라말린의 분해를 막았습니다. 프로스틴의 용기 또한 그 어떤 빛도 침투가 불가능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라말린을 살아있는 제품으로 만들었지만 문제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바로 유통이었습니다. 공장에서 생산된 프로스틴을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제품의 온도를 4℃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아이스팩과 스티로폼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4℃라는 온도를 일정하게 48시간 동안 유지하기 위해 스티로폼을 크기별로 나누고 아이스팩의 개수와 위치를 바꿔가며 온도를 측정해 배송 중에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뒤집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라말린을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의 피부에 전달하기까지 4℃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스틴 02

냉장고에서 꺼내 쓰는 화장품, 저온요법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얼음을 대어 순간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면 피부 속 면역인자가 증가하여 건강해진다는 냉감요법이 있습니다. 프로스틴은 이 냉감요법에 주목했습니다. 오직 피부 하나만을 위해 생산, 보관, 유통의 기존 모든 방식을 바꿔버린 저온화장품 프로스틴은 피부에 닿는 순간 사용자에게 마법을 선물합니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짧은 순간도 놓치지 않고 피부에 좋은 자극을 주고자 냉장고에서 꺼내 쓰는 기발한 방식을 생각해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냉장고에 화장품을 보관하기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소음 프로스틴 전용 냉장고인 아이스메틱 셀러도 개발하였습니다.

프로스틴 03

100% 무균시설에서 제조되다, 무방부제와 클린룸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 좋은 소재를 많이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좋은 소재를 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프로스틴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소재 중 피부에 가장 해로운 방부제를 제품에서 제거했습니다. 방부제는 피부에 좋은 물질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으면 화장품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사용해야만 하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프로스틴에는 방부제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프로스틴 4

 어떻게 방부제 없는 화장품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프로스틴은 의약품 제조공정에 주목했습니다. 화장품 공장을 새로 만들어 균이 들어올 수 없도록 의약품 공장에서만 사용되는 특수시설을 설치하였습니다. 연구원과 생산자들도 흰색 방진복을 입고 에어샤워를 통과하여 먼지와 균이 0%인 클린룸에서 프로스틴을 연구하고 제조합니다. 이렇게 해서 100% 무방부제 프로스틴 화장품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스틴 5

하나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은 제품에 철학이라는 옷을 입히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몸이 훌륭해도 옷이 맞지 않거나, 훌륭한 디자이너의 옷을 입더라도 몸이 부실하면 뭔가 어색합니다. 프로스틴은 저온요법이라는 과학적 근거와 피부에 좋은 것만 주기 위해 찾아낸 남극유래소재 개발 그리고 무방부제 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한 시설 구축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프로스틴을 상징하는 눈꽃 모양 심벌마크에는 ‘다른 건 생각하지 말자. 피부만 생각하자!’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졌던 수많은 사람의 열정이 서려있습니다.

김동찬 프로필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에서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