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인 직무탐구] #10. LG전자 HRD(인적자원개발) – 인재육성팀 배희정 대리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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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인 직무탐구] #10. LG전자 HRD(인적자원개발) – 인재육성팀 배희정 대리

작성일2016-01-04 오전 11:29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기업들은 제일 먼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채용과 교육 분야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 위기일수록 직원들을 위한 교육을 늘리는 회사가 있습니다. 인화(人和)의 창업정신을 이어 사람을 아끼는 기업, LG전자입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인재육성팀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HRD 전문가, 배희정 대리를 만나보았습니다.

배희정

Q. HRD? 많은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단어입니다. HRD는 어떤 업무인가요?
“HR 업무는 크게 HRM(Human Resource Management)과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로 나눌 수 있어요. HRM은 사람들이 ‘인사 업무’라고 흔히 생각하는 채용과 평가, 보상, 조직 구성 등의 영역이고, HRD는 교육과 훈련, 계발 등의 영역을 말해요. 과거엔 HRD가 단순히 직무 교육이나 업무 스킬 향상에 치우쳐 있었다면,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모든 업무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어요. 교육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역량을 분석하거나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들을 찾아내는 것 또한 HRD 업무라고 할 수 있죠.

LG전자의 HRD 업무를 크게 구분하면 팀장이나 임원 분들의 역량 향상 교육, 리더십 교육, 신입사원 교육, R&D/마케팅 등의 직무별 교육, 그리고 기타 어학교육이나 직원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세미나 활동(informal 교육)을 지원하는 일 등이 있어요.”

Q. HRD 업무 중에서 배희정 대리님께선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저는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신입사원들이 입사하고 나서 업무에 투입되기 전에 직무 수행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르쳐주는 역할인데요. (군대의 훈련소와 비슷한데요?) 그렇죠.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기획/설계하고,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내 전문가들을 강사로 섭외하고, 교재를 만들고, 강사분들이 효과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오리엔테이션/출석/평가 등 직접 과정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담임선생님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LG전자는 신입사원 교육을 장기간하는 편이에요. 1년차에만 10주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10주 동안 교육생들이 지치지 않고 몰입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챙기는 것들이 중요해요. 단순히 강사를 섭외하고, 아침에 들어가서 출석을 체크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생 한명 한명을 다 케어해야 하죠.”

사람이 재산! 사람에 투자하는 LG

LG전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LG인화원’에서 LG그룹의 조직문화와 역사 등의 기본 정보를, ‘LG전자 러닝센터’에서 LG전자에 대한 정보를 배우게 됩니다. 그 후 사업본부별로 배치되면 ‘본부 교육’이 시작됩니다.

LG전자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만드는 H&A사업본부,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TV, PC, 오디오 제품 등을 만드는 HE사업본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VC사업본부 등의 사업본부가 있습니다. 사업본부에 배치된 신입사원들은 각 본부의 역사, 제품, 조직문화 등과 함께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R&D, 마케팅 등의 직무 관련 교육을 받습니다. 본부별 교육의 목표는 백지 상태의 신입사원들이 현업에 투입되어 바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배희정 대리의 신입교육 장면

배희정 대리의 신입교육 장면

Q. HRD 분야에서 LG전자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다면요?
“일반적인 경우 회사들은 경기가 안 좋으면 제일 먼저 직원들 교육을 줄이거든요. 하지만 LG전자는 교육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기상황일수록 인재들의 역량을 늘려야 한다며 직무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요. 1년차에 10주 교육을 받았던 인력들은 2년, 3년, 4년차가 되어도 지속적으로 그 경력에 맞는 교육을 받게 되죠.

LG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교육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2012년부터 ‘학점제’가 새로 생겨서 직원 한 사람이 1년에 교육 한 과정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어요. LG전자의 전체 직원 수를 생각해보면, 한 사람이 연간 하나씩만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교육 과정이 정말 많은 거거든요.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단 하루도 교육이 없는 날이 없었어요. 이렇게 전 직원이 골고루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한다는 점이 LG전자 HRD의 특징이 아닐까 싶어요.”

입사 후 서너 달을 교육에만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LG전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그룹, 전사, 사업부별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거쳐 진정한 LG맨들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빼곡히 채운 교육 일정들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빼곡히 채운 교육 일정들

Q. LG전자의 HRD 담당자여서 갖는 장점이 있나요?
“직원 수가 많고, 그만큼 교육 과정도 다양하다 보니까 교육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빨리 적용해서 저 역시 교육 담당자로서 배울 기회가 많아요. 일례로 이론은 미리 공부하고 교육 시간에는 서로 토론을 하거나 Q&A 형태로 진행하는 ‘플립러닝’이 최근의 교육 트렌드인데요. 이 플립러닝을 교육 과정에 도입해서 고도화시키고 있어요. 온라인 과정도 많이 개발하고, 현장 실습이나 토론 위주의 교육 방식도 많이 적용하고 있고요. 이런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HRD 담당자로서 좋죠.”

인재육성팀에서 직접 만든 교재들. 사업본부별 공통교육 외에 다양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인재육성팀에서 직접 만든 교재들. 사업본부별 공통교육 외에도 다양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Q. 교육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자주 있을 것 같아요. 주로 언제 업무에서 보람을 느끼시나요?
“보람은 굉장히 소소한 부분에서 느껴요. 교육 과정을 개발할 때 저희의 가장 큰 목표는 교육생들의 현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실습 같은 것도 많이 넣으려고 하죠. 교육생들이 교육 받으면서 “이 교육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해줄 때 뿌듯하고요. 제가 교육했던 교육생들이 현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을 때 보람을 많이 느끼죠.”

Q. 교육생들과 함께 일정 기간 동고동락하다 보면 에피소드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교육 담당자로 일하다 보면 회사 내에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요. 2013년도 이후에 입사한 H&A 사업본부 직원들은 거의 다 저를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신입사원들은 한 번에 수백 명씩 들어오니까 저는 다 기억하진 못해도, 교육 담당자는 저 하나니까 사람들은 기억하거든요. 창원에서는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 쌩얼로 다닐 때 신경 쓰이기도 하고, 회사 밖에서 활동할 때 좀더 행동을 조심하게도 돼요. 일과 후에도 사내 강사님들을 모시고 저녁을 먹거나 회식할 경우가 자주 있는데, 시내에 나가면 꼭 교육생 한두 팀은 만나게 되더라고요. 다음날 회사에 오면 “대리님 어제 어디서 커피 드셨죠?”, “대리님 맨날 술 드시죠?” 하시는 분들이 생겨요. (웃음)”

사람을 연구하다, 심리학

배희정 대리는 8남매 중에 막내인 어머니를 둔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외가댁 친척 3대가 다 모이면 100명에 가까운 대가족 속에서 자랐습니다. 가족 간의 관계도 유난히 끈끈해 지난 2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친척들이 전부 모여 2박3일간의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곤 했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자란 그녀는 누구보다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가까이서 보아왔고,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에 대해 생각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이런 그녀가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교육생들과 함께. 연간 수백 명의 교육생들이 배희정 대리를 거쳐 현업에 배치된다.

교육생들과 함께하는 시간. 연간 수백 명의 교육생들이 배희정 대리를 거쳐 현업에 배치된다.

Q.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사회과학부로 입학해 전공 탐색 과목을 듣다 보니 그 중에 가장 매력적인 과목이 심리학이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선택이 이뤄졌던 것 같아요. 저는 심리학 중에서도 ‘사회심리학’이 가장 재미있었는데요. 흔히 심리학 하면 ‘~효과’, ‘~신드롬’ 이런 식으로 많이 소개하잖아요.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기분을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도 실험을 통해 당연하다는 결론이 나와야 사실로 받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도 재미있었고요.”

Q. 심리학을 전공하고 기업에 입사한 이유가 있나요? HRD 업무에서 심리학도라서 갖는 장점이 있다면요?
심리학 하면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이상심리’ 쪽을 많이 떠올리시는데, 저는 사회심리, 학습심리, 조직심리처럼 일반적인 사람들이나 현상을 연구하는 쪽이 더 흥미로웠고, 취업을 하려고 보니 자연스레 이와 관련이 있는 인사와 마케팅, 리서치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사람을 가장 직접적으로 대하는 인사 분야로 방향을 잡게 되었죠. 어릴 때 꿈이 ‘선생님’이었거든요. 원래는 교대나 사범대를 가려다가 사회과학대를 오게 되었는데, 여기서 결국 HRD를 선택하고, 또 교육 쪽으로 오게 됐네요.

심리학에서 배운 것들이 교육을 설계하거나 운영할 때 어떻게 하면 교육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까, 교육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면 좀 더 기억에 오래 남을까 고민할 때 도움이 돼요. 교육 분야에서 학습심리나 동기부여, 인지에 대한 것들이 모두 심리학과 관계가 있거든요. (웃음)”

냉정과 열정 사이, HRD의 매력에 빠지다

Q. 대학생 때부터 HRD 분야에서 인턴십을 많이 하셨는데요. 일부러 진로를 일찌감치 정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셨던 건가요?
“저는 대학교 때 ‘내가 어떤 걸 제일 잘할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뭘까’에 대한 고민을 제일 많이 했고, 이것을 찾는 데에 제일 많이 시간을 썼어요. 마케팅과 HR 분야에 둘 다 관심이 많았는데 HR 분야는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도 제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 오히려 마케팅 분야를 경험하고 싶었죠. 그래서 마케팅 분야를 지원해서 인턴으로 입사를 했는데 하필 HR 파트에 지원한 친구가 입사 당일 안 온 거에요. 저는 2차 지망으로 HR을 지원했었는데, 회사에서 제 보직을 HR로 바꿨어요. 결국 그곳에서 운명적으로(?) HR 업무를 하면서 이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Q. 그때 만약 HR로 안 바뀌고 마케팅 쪽으로 계속 갔다면 진로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그랬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 전에 했던 인턴 경력 모두 교육 쪽이었거든요. 저는 인턴을 총 네 번을 했는데 국가 연구기관, 중견기업, 외국계 기업,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골고루 교육 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어쨌든 제가 이 분야에 꾸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계속 준비해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으니까요.”

Blog직무_HRD컨퍼런스참석

지난해에 참석한 세계 최대의 HRD 컨퍼런스, ATD(Association of Talent Development)

Q. 실제로 인턴 경험은 많으셨지만, LG전자에 입사하여 본격적인 HRD 직무를 맡으시고 나서 달라진 점은 없으세요?
“취업할 때 HRM이 냉정이라면 HRD는 열정인 것 같다는 말을 자소서에 썼거든요. HRM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HRD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냉정과 열정으로 비교했는데요. 오히려 기업에 들어와서 HRD 업무를 해보니 HRD에도 냉정과 열정이 다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모두에게 다 교육 기회를 주고, 모두를 다 성장시키고 싶지만 회사라는 조직의 특성상 전체에게 돌아가는 교육은 신입교육이나 공통교육 정도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성과자만 선발해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할 때도 있죠. 교육생을 선발하는 것부터 평가하는 것까지 HRD에도 냉정함이 필요할 때가 많다는 점이 입사 전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점인 것 같아요.”

Q. HR 전문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HR 담당자는 초심을 잃으면 안돼요. HR 업무는 ‘사람에 대한 일’이잖아요. HR 분야는 회사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때가 굉장히 많은데 이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업무를 ‘사람’이 아니라 ‘일’로 접근하기 쉬워요. 제게는 교육생 하나가 수많은 직원 중에 하나지만, 그 교육생의 진급이나 경력관리에 있어서 제가 하는 일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HR 업무는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단지 HR 업무가 멋있어 보여서, 조직 내에서 파워가 있어 보여서 이 길을 선택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업에서 HR 분야는 유난히 인력 충원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꼭 HR 분야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내부 충원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RD 부문의 경우 현업의 사정을 잘 알아야 하는 특성상 이런 방식이 더 적합하기도 합니다. 배희정 대리는 HR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너무 HR 분야로 처음부터 입사하기만을 고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먼저 다양한 업무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나는 LG전자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

Q. 교육이라는 전문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일반 직장인과는 다른 특성이 있을 것 같아요.
“인재육성팀에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현업에서 일하다 교육 들으러 오신 분들은 저희만큼 배우는 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실 텐데, 저희는 가끔 “재미있지 않으세요? 아니, 왜 이게 재미없지?”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배희정 대리 역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 학구열도 강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꽃꽂이와 캘리그라피, 기타는 물론 운동만 해도 수영과 복싱, 스포츠댄스와 발레, 스쿠버다이빙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코칭과 상담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지방 근무가 어때서? 지방 근무 직장인의 취미탐구생활)

여행지에서 만난 LG 옥외광고. 다양한 취미생활과 배움을 통해 자극을 얻는다.

해외 여행에서 만난 LG 옥외광고. 다양한 취미생활과 관련 분야의 배움을 통해 자극을 얻는다.

Q. 원래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셨어요?
“HRD 업무를 하려면 다른 기업의 사례나 트렌드를 많이 알아야 해요. 직무 교육을 하기 위해선 각각의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도 알아야 하고요. 교육 과정을 개발할 때 직무를 전혀 모르면 강의를 하는 현업 전문가와 이야기가 통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3D 캐드 프로그램도 직접 배웠어요. 리더십 교육 같이 직무 공통 교육은 인재육성팀 내에서 관련 자료를 찾고 공부해서 직접 교재를 만들기도 해요. 그래서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연구소에 있다가 저희 팀에 온 후배는 ‘업무 시간에 책을 읽고 있어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 곳이라서 좋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Q. 교육 업무를 하다 보니 생긴 직업병(?) 같은 것이 있다면요?
“교육 업무에는 콘텐츠가 상당히 많이 필요해요. 사소하게는 쉬는 시간에 머리 식힐 겸 상영해주는 동영상부터 교육과 관련된 영상 자료, 음악, 게임 등 많은 콘텐츠가 필요한데, 그러다보니 일상 생활에서도 콘텐츠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요. TV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아, 저건 어느 교육 과정에서 써먹어야지’, 다큐멘터리를 보다가도 ‘아. 저건 ‘열정’을 이야기할 때 써먹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보게 돼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분야 분들은 모두 이런 습관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배우고자 하는 열망도 강한 배희정 대리 역시 의욕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잉여롭게 쉬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리프레시를 통한 능률 향상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LG와 팀내 분위기 덕분에 일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해외여행을 통해 호흡을 고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여행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야겠다는 자극을 줍니다. 이 밖에도 주변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TED’나 ‘세바시’ 같이 명사들의 강연 자료를 접하는 것도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그만의 방법입니다.

Q. LG전자의 HR 담당자로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계속 HRD 분야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업무적으로는 지금은 교육 콘텐츠 기획보다는 주로 실제 운영 관련 업무를 많이 하고 있지만, 제 역량이 더 늘고 경험을 쌓으면 하나의 교육 과정 전체를 혼자서 만들어보고 싶어요. 제가 개발해서 론칭한 교육 과정을 LG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교육, LG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교육 과정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인터뷰 내내 배희정 대리가 강조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6년차 HRD 담당자로서 이제는 자신의 업무에 냉정과 열정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녀의 HRD는 사람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뜨거운 애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 LG전자와 ‘사람’이 최우선이라는 HRD 담당자 배희정 대리가 함께 만드는 시너지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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