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교의 비즈니스 매너] #7.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 인사 및 제스처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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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교의 비즈니스 매너] #7.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 인사 및 제스처

작성일2018-09-06

바야흐로 해외 여행객 3천만 시대입니다. 올 여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더위를 피해 해외로 피서(라 쓰고 피난이라 읽는)를 떠났는데요. 실제로 하계 성수기(7월 21일~8월 19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때로는 먼 국내를 가는 것보다 가까운 해외를 나가는 일이 더 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해외로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한 시대에 글로벌 매너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같은 제스처나 행동이라도 문화권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나라별 기본적인 에티켓과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하고 멋진 매너인으로 거듭나볼까요?

세계의 다양한 인사법

다양한 언어만큼 세상에는 다양한 인사법이 존재합니다. 가령 비슷한 문화권이면 인사법도 비슷할 것 같지만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인사는 문화를 막론하고 첫인상과 호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때문에 해외를 방문했을 때 상대의 인사를 올바르게 받아주고, 나아가 먼저 그 나라의 방식으로 인사를 건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상을 만들 수 있겠죠?

① 대표적인 비즈니스 인사법,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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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세계에서 통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인사법은악수(handshake)입니다. 올바른 악수법은 일어서서 눈을 맞추고 자기소개를 하며 손을 내민 적당한 힘으로 상대방의 손을 잡고 두세 흔들어주는 것입니다.

유럽과 중남미 국가 남성들은 악수 뒤 손등에 입맞춤하기도 하나, 반대로 일부 국가에서는 이것이 무례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 문화권과 인도에서는 여성에게 악수를 청하는 것 자체가 실례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② 합장과 정중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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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라오스, 인도, 네팔 등의 나라에서는  손을 모아 합장하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말을 건넵니다. 이를 태국에서는 ‘와이(ไหว้ ,Wai)’라고 하는데요. 남자는 “사와디캅”, 여자는 “사와디카”라고 합니다. 웃어른이나 스님을 만났을 때는 손을 입술에서 눈썹까지 올려 존경을 표합니다. 더 높이 올릴수록 더 큰 존경을 뜻한다고 해요.

짐을 들었거나 손을 올릴 수 없는 경우에는 미소나 제스처로 답례해야 합니다. 인도는 인사할 때 “나마스떼”라고 하는데, 태국과 달리 서열 구분 없이 모두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가볍게 볼 키스, 비쥬(Bis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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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중해 연안, 페루, 멕시코에서는 인사법으로 비쥬(Bisou)를 사용합니다. 비쥬는 상대방과 양쪽 볼을 번갈아 맞대는 인사법으로, 뺨에다 가볍게 입을 맞추거나 입으로만 ‘쪽’ 소리를 냅니다. 보통 오른쪽 볼에서 시작해 왼쪽 볼까지 각 1번씩 2번 정도 하나, 일부 유럽 국가는 3번 이상 하기도 합니다. 단, 처음 보는 사이나 남자끼리는 잘 하지 않습니다.

④ 다양한 이색 인사법

이밖에도 세계 곳곳에는 다양한 이색 인사법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키쿠유족은 상대방의 손바닥에 침을 뱉습니다. 우리의 시선에서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물이 귀한 지역이라 수분을 함께 나누고 당신을 축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상대방을 생각하고 안녕을 비는 마음은 어느 나라, 어떤 인사에나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인사법

– 이스라엘 : “샬롬”이라고 말하면서 상대의 어깨를 주물러 준다.

– 인도네시아 : 어린이, 청소년이 연장자와 인사할 때 상대방 손등을 이마에 가져다 댄다.

– 티베트 : 자신의 귀를 잡아당기면서 상대방을 향해 자신의 혀를 길게 내민다.

– 두바이 : 악수를 한 후 오른손을 자신의 왼쪽 가슴에 댄다.

– 뉴질랜드 마오리족 : 코를 서로 두 번 비빈다(hongi).

– 미얀마 : 팔짱을 낀 상태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 에스키모 : 반갑다는 의미로 가볍게 서로의 뺨을 친다.

– 키쿠유족, 마사이족 : 상대방에게 침을 뱉는다.  

손가락 하트는 글로벌로 통할까?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 하는 손가락 하트. 아이돌 스타도 많이 해서 K-Pop 팬들에게는 익숙한 제스처인데요. 그렇다고 해외에서 애정과 감사의 표현으로 손가락 하트를 날린다면 이상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제스처가 특정한 국가에서는 ‘돈을 달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생각될 수 있거든요. 이처럼 해외에서는 리나라와 전혀 다른 의미인 제스처나 보디랭귀지도 많으니, 방문할 국가에서 주의해야 사항을 꼭 알아둬야 합니다.

① 오케이(OK)

비지니스 글로벌 매너 손2

엄지와 검지를 붙이는 오케이 사인은 대부분 국가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뜻하지만, 일본에서는 돈, 프랑스에서는 ‘0(영)’, ‘가치 없음’을 의미합니다. 터키, 중동 지역, 아프리카,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는 동성애 혹은 외설적인 의미를 담은 표현이니 절대 사용 금지!

② 브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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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많이 하는 모양 하나인 브이(V). 손바닥이 상대를 향하면 일반적으로 Victory, 승리를 뜻합니다.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욕이라고 해요. 또 손등이 상대에게 보이게 포즈를 취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외설적인 뜻이라 사용하면 안 됩니다.

③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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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척! 대부분의 나라에서 ‘최고’를 의미하지만, 중동 지역, 러시아, 호주, 파키스탄, 그리스, 아프리카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또한 우리는 숫자를 셀 때 보통 엄지손가락을 자주 쓰지는 않는데요. 독일에서는 엄지손가락만 든 것이 하나, 일본에서는 다섯을 의미합니다.

④ ‘저기를 보세요’ 가리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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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를 가리킬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손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보통 손 전체를 사용해 사람이나 방향을 가리키는 것을 예의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미국은 손가락, 말레이시아와 영국은 엄지를 사용합니다. 아프리카 인디언들은 입술을 내밀어 방향을 가리킵니다. 지극히 본능적인 움직임인 것 같아도 이렇게 문화의 차이가 드러난답니다.

⑤ ‘Yes or No?’ 끄덕끄덕비지니스 글로벌 매너 (3)

일반적으로 긍정, 동의, 이해의 의미로 고개를 끄떡입니다. 하지만 터키, 그리스, 이란, 불가리아에서는  반대로 끄떡이는 것이 부정, 가로젓는 것이 긍정의 의미입니다.

불가리아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No’가 된 이유

불가리아는 오스만 터키의 지배를 500년간 받으면서 불가리아 정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강요 받았습니다. 이에 저항하면서 이슬람교로 개종을 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에 처해지게 되고, ‘개종이냐, 생명이냐’의 갈등에서 목숨은 지키지만 불가리아인의 민족적 자존심과 정교신봉을 위한 마음은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겉으로는 개종에 대한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내심은 개종을 하지 않겠다는 부정적 마음의 표현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 Yes의 표현이 되었다고 합니다.

– 출처 :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이경미 저 

⑥ 그밖에 주의해야 할 사항

인도인들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뜻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데, 이는 부정의 뜻이 아닌 습관처럼 하는 제스처이니 참고하세요.

그 외에도 사랑과 애교가 담긴 윙크가 인도와 호주에서는 모욕의 표현입니다. 자신의 귀를 만지는 제스처는 인도에서는 사과, 이탈리아에서는 모욕의 의미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제스처라도 나라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번역기를 통해 상대의 언어로 손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원초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인 인사와 제스처 같은 보디랭귀지는 상대방의 인상을 결정하고 즉각적인 메시지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제부터 해외에 나갈 때 방문하게 될 국가의 문화적 특성에 알맞은 인사법과 제스처를 익혀가는 센스를 발휘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이도교 프로필

“桃李不言, 下自成蹊”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복숭아나무처럼 되라는 의미가 담긴 제 이름에 맞게,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