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 족을 위한 꿀팁 – 오픈코스웨어(OCW), 플립러닝, 무크(MOOCs)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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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 족을 위한 꿀팁 – 오픈코스웨어(OCW), 플립러닝, 무크(MOOCs)

작성일2015-10-06 오전 10:02

안녕하세요, LG블로거 배희정입니다.

이번엔 제가 인재육성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직장인의 공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성인교육의 트렌드와 함께, ‘나도 공부를 하고 싶지만 돈과 시간이 부족해서…’ 라고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께 좋은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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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던트를 위한 오픈코스웨어(Open CourseWare)

샐러던트(Salaryman과 Student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라는 말,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시죠? 무려 2000년대 초에 화제가 되었던 신조어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을 겪으면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직장에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를 해서 자기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였는데요. 이제는 따로 샐러던트 족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지어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지속적인 자기계발, 평생학습의 개념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20대, 공부에 미쳐라’,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에 이어 심지어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책마저 출간되어 유머 소재로 사용되고 있을까요?

공부에 미쳐라

자기개발서

20대, 공부에 미쳐라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
공부하다 죽어라

성인이 되어서도 학습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내로라하는 세계의 명문 대학들은 양질의 대학 수업을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하는 온라인 개방 학습 프로그램 오픈코스웨어(Open CourseWare, OCW)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2년 MIT가 ‘지식의 공유와 확산’이라는 기치로 최초로 시도한 이래 예일대, 코넬대, UC버클리 같은 미국 전역의 대학들도 합류하였고, 강의 주제도 컴퓨터공학, 우주공학부터 물리학, 경제학, 어학까지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오픈코스웨어를 활용한 교육 방식도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교육과 집합교육의 장점을 결합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부터 오픈코스웨어의 발전 형태인 무크(MOOCs)까지 최근의 다양한 흐름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성인교육의 새로운 흐름!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이렇게 공부하는 직장인이 당연해 지는 동안, 성인학습에도 많은 새로운 흐름들이 생겨났습니다. LG 내에서도 이런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며 직원교육을 하고 있으니 여러분들께도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전통적으로 교육이라고 하면 off-line 교육장에 교육생들이 모여있고 강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집합교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강의실 안에서 효과적인 지식전달을 위해 토론, 발표, 시청각 자료 등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긴 했으나 물리적으로 강의실을 벗어날 수는 없었어요.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러닝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단순히 지식전달에 그치지 않고 퀴즈를 풀거나 과제를 첨삭 받는 등 상호작용도 이뤄지고 있죠. 이후 오프라인을 통해 교육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복습하거나, 과제를 하는 블렌디드(blended) 러닝의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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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플립(flipped) 러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강의 후 학생이 복습을 하는 형태가 전통적인 교육 형태였다면, 플립러닝은 학생이 먼저 예습이나 숙제를 해온 후 수업을 전달하는 ‘거꾸로 학습’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지식은 온라인 학습을 통해 미리 전달하고, 이를 더욱 내재화 하기 위해 집합교육으로 토론이나 질의응답 등의 액티비티를 하는 형태죠. 제가 속한 부서의 올해 업무 목표 중 하나가 사내 교육의 플립러닝화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인프라를 마련하고 기존 교육들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구름 속의 학교, 무크(MOOCs)!

IT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학습을 할 수 있기에, 플립러닝이 부상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IT환경에서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드리고 싶은 무크(MOOCs)도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MOOCsMassive Open Online Courses의 약자로, 개방형 온라인 강좌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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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개 수업 MOOC (이미지 출처: 플리커 mathplourde)

기존에도 온라인 강좌들이 있었으나, 주로 상업적으로 제작되었고 특히 어학 분야에 치우쳐 있었죠, 그러던 것이 2011~12년, 미국 명문대의 강의들을 온라인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MOOC라는 새로운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MOOC는 일반적으로는 대학 수업을 온라인으로 접속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의를 말합니다. 유다시티(Udacity), 코세라(Coursera), 에드액스(Edex)가 1세대 3대 무크인데, 기존 동영상 강의와는 다르게 퀴즈, 에세이, 시험 등을 요구하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고 유료 또는 무료로 수료증도 부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맥/경력 관리 사이트인 링크드인에서 학력란에 무크 수료 경력을 써넣을 수 있을 정도로 점차 공식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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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MOOC 서비스. 왼쪽부터 유다시티, 코세라, 에드엑스

초기에는 대학강의를 녹화해서 제공했으나, 이제는 별도로 제작되기도 하는 등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진짜 대학 강의를 수강하듯 숙제도 제출하고, 조교에게 상담을 받고, 온라인들의 학생들과 토론하며 교류할 수 있게도 되었고요. 넓게 보면 잘 알려져 있는 TED 서비스도 MOOC의 하나로 볼 수 있답니다. 이제 대표적인 MOOC 서비스들을 소개드릴 테니, 평소에 관심이 있던 분야가 있다면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어 기반의 서비스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 정부에서도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10월부터 K-MOOC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한국어로 된 양질의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표적인 MOOC 서비스들

1. TED (www.ted.com)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이다. 다양한 연사가 다양한 주제로 전달한 가치 있는 강연들을 인터넷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로 자막 및 스크립트가 제공되는 컨텐츠가 많아 유용하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할 수 있으며, 영어공부를 위한 Tool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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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dx 에드엑스 (www.edx.org)
1세대 MOOC 서비스 중 하나로, 하버드, 버클리뿐 아니라 중국, 일본,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명문대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마이클 샌댈 교수의 ‘정의랑 무엇인가’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서울대에서도 Edx를 통해 한반도와 국제정치, Robot Mechanics & Control 등의 강의를 개설하였다.

에드엑스

 

3. Udacity 유다시티 (www.udacity.com)
최초의 MOOC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서비스와 달리 과학, 수학, IT 기술 등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과목에 특화되어있다.

유다시티

 

4. Class Central (www.class-central.com)
여러 MOOC 서비스에 등록된 과목을 동시에 검색, 비교할 수 있는 검색포털

Class Central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이러한 MOOC의 배경에는 자기주도적 학습, 자기조직적 학습 개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무리 컨텐츠가 정보의 바다에 넘쳐흘러도 스스로 동기유발이 되어야 찾아 볼 수 있겠죠?

ATD(The 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라는 대표적인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재개발) 분야의 협회에서는 매년 미국에서 컨퍼런스를 여는데요, HRD 분야의 여러 연구 결과와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컨퍼런스입니다. 저도 작년에 좋은 기회가 닿아 ATD에 다녀오고, 이 분야 종사자로써 벅찬 감동을 느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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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는 특히나 HRD 분야의 가장 트렌디한 흐름을 느낄 수 있는데, 올해 기조연설에서는 수가타 미트라 교수가 자기조직적 학습환경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수가타 미트라 교수의 “Build a School in the Cloud”라는 강연은 이미 TED에서도 인기 컨텐츠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충분한 지적호기심과 동기부여가 된다면 어린아이조차도 어떠한 지도 없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미래의 교육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어요.

조직에서도 기술의 발전, 환경의 변화가 빠른 요즘 시대에 더 이상 집합교육만으로 직원들을 교육시키기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요즘 화두인데요, LG전자에서는 학점제와 세미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업의 전문가가 강사가 되고 다른 구성원들은 교육생이 되어 자발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통해 스스로 필요한 내용을 적시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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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나 제2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100세 시대에 대비하여 새로운 분야의 커리어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오늘도 직장인들은 채 잠을 깨지 못한 눈으로 책을 펴거나,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에 갑니다. 이왕 평생 해야 하는 공부라면 좀 더 자발적으로,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하면 좋겠죠? IT시대에 다양해지고 있는 학습툴과 서비스를 활용해, 좀 더 스마트한 샐러던트가 되어보자고요!

배희정 프로필

LG전자 H&A사업본부에서 HRD(교육)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신입사원들이 더 나은 LG인이 될 수 있도록 강의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주말에는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자 온 세상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