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바로 알기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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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바로 알기

작성일2014-09-15

안녕하세요. LG 블로거 박연주입니다.

최근 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때문에 골머리 썩이는 분 많으시죠? 특히나 맞춤법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분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관문을 거쳐 회사의 정식 사원으로 입사하게 되면 우리는 문서 작성과 메일 발송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그만큼 업무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빠르게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해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무시한 채 문자와 SNS 글을 쓰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보고서나 업무 메일을 작성하다가도 한 번쯤은 ‘아, 이거 맞춤법이 맞나?’하고 주춤하게 되곤 합니다.

맞춤법

취업•인사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474명을 대상으로 ‘업무 중 맞춤법 틀리는 직원을 보면, 그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기도 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67.1%가 ‘그렇다’고 답을 했으며, ‘맞춤법 실수가 본인 이미지 및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생각한다’고 답한 이들도 88.4%에 달했습니다.

설문 조사를 보면 ‘업무 중 맞춤법 실수는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결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맞춤법 실수를 사소하게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장인들이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직장인이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아래 맞춤법 테스트를 해볼까요? 아래 메모는 우리가 업무에 사용하는 단어로 쓴 최 과장의 메모입니다. 잘못된 표현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맞춰보세요!

맞춤법

잘못된 표현 맞히기

팀장님, 지난번 제안은 비록 성사되지 안았지만, 과장으로써 최선을 다해 이번 기회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원들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웬지 성공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랫만에 전 직원이 주말에 출근해 일을 마쳤으니 결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십시요.

 

모두 찾으셨나요? 메모 속의 잘못된 표현은 총 6개입니다.

 

맞춤법

잘못된 표현 바로잡기

안았지만x 않았지만o / 과장으로써x 과장으로서o / 웬지x 왠지o / 오랫만에x 오랜만에o / 결제x 결재o / 수고하십시요x 수고하십시오△

자, 그렇다면 어떤 문장이 잘못된 표현인지 확인해 볼까요? 가장 먼저 메모의 내용 중 ‘안았지만’은 맞춤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않았지만’으로 수정해야 하며, ‘과장으로써’의 ‘로써’는 자격이나 신분을 나타낼 때 쓰는 ‘로서’로 수정해야 합니다. ‘웬’은 보통 ‘웬일’, ‘웬걸’ 등으로 쓰이기 때문에 ‘왜 그런지’라는 뜻의 ‘왠지’가 맞는 표현입니다. ‘오랫만에’에 역시 잘못된 맞춤법이죠

상사에게 받는 품의 결재는 ‘결제’가 아닌 ‘결재’로 써야겠죠? 그리고 ‘수고하십시요’는 ‘요’가 아닌 ‘오’로 쓰는 게 맞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조심하십시오’ 등이 있겠네요. 추가로 ‘수고하세요’, ‘수고하십시오’는 통상적으로 손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니 될 수 있으면 업무 메일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우리가 틀리기 쉬운 말, 옳은 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보고서나 메일을 작성할 때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맞춤법

우리가 틀리기 쉬운 말, 옳은 말

틀린 말 – 옳은 말
어의없다 – 어이없다
병이 낳았다 – 병이 나았다
않하고/안되/않된다 – 안하고/안돼/안 된다
문안하다-무난하다
오랫만에-오랜만에
금새-금세(지금 바로)
왠일인지-웬일인지
들어나다-드러나다
챙피하다-창피하다
뵈요-봬요
바래-바라
구지-굳이
꾀/꾀나-꽤나
맨토-멘토

맞춤법

착각하기 쉬운 말

계발 : 슬기와 재능 등을 일깨워 주는 것. 예)상상력과 창의력 계발 / 개발 : 개척해서 유용하게 만들거나 산업, 경제를 흥하도록 발전시키는 것. 지식이나 재능 등을 발달하게 함. 예) 유전개발
참고 :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음. 즉 내가 어떤 것을 조사할 때 자료로 삼는 것. 예) 보고서 작성에 참고하려고 합니다. / 참조 : 참고로 비교하고 대조해서 봄. 상대에게 비교해 대조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 예) 자세한 것은 벌점 서류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결제 : 일을 처리하는 행위.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예) 카드로 결제하다. / 결재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해 허가하거나 승인함. ‘재가’로 순화. 예) 품의를 결재하다.
협의 :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 의논함. 예) 협의를 거쳐서 결정하다. / 합의 : 서로 의견이 일치함. 예) 합의 사항
지양 : 하지 않거나 피함. 예)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한다. / 지향 : 나아갈 방향을 의미. 예)우리 회사는 녹색 경영을 선포하고 지향한다.
~율 : 모음 다음 또는 ‘ㄴ’받침 뒤 예)백분율, 생산율, 이자율 / ~률 : ‘ㄴ’외의 받침 뒤 예)직행률, 출생률, 합격률
웬 : 어떠한, 어찌 된 예)웬일이니 / 왠 : 왜인지의 준말. 왜 그런지 예)왠지
되 : 동사 ‘되다’의 어간 ‘되-‘ 뒤에 어미 ‘-어’가 붙어 ‘되어’로 사용. / 돼 : 되어의 준말. 예) 안돼
혼동 :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서 생각하거나 서로 뒤섞여 하나가 되는 것. 예)현실과 꿈 사이에서 혼동을 일으켰다. / 혼돈 : 마구 뒤섞여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거나 그런 상태. 예)가치관의 혼돈을 초래하였다.
다르다 : =Differnt/같다의 반의어. 예)생각이 다르다. 겉과 속이 다르다. / 틀리다 : =wrong / 옳다의 반의어 예)값이 틀렸다. 1+2=4는 틀린 답이다.
~로서 : 자격, 지위, 위치, 신분 뒤에서 쓰임 예)학생으로서, 회장으로서 / ~로써 : 행위, 방법 뒤에서 쓰임 예) 사안을 면밀하게 살핌으로써
한나절 : 하루 낮(해가 떠 있는 시간)의 반으로 ‘낮의 절반’, 즉 6시간을 말함 / 반나절 : 반나절은 한나절의 반 즉 3시간을 의미 반나절=오전/오후가 아님

SNS나 문자 메시지에 익숙한 20~30대일수록 맞춤법 실수가 더 잦다고 합니다. 평소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거나 축약해서 작성하는 게 익숙해져서인지 가끔 업무 문서에도 그런 표기가 보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맞춤법 실수를 방지할 수 있을까요?

도서관

평소에 신문이나 책을 가까이하면 자연스럽게 맞춤법을 교정할 수 있고, 어휘력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이나 맞춤법 검사기 등을 활용해 혼동되는 단어를 검색해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무엇보다 업무 보고나 메일 발송 전에 본인이 작성한 내용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토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글은 전 세계인이 인정한 가장 과학적이면서 우수한 문자입니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글, 쉽고 편한 것만을 추구하기보다 바른 글쓰기를 통해 일상에서 한글 사랑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박연주 프로필

국문학을 공부하다. 시와 수필을 쓰고, 기자가 되기도 하고. 광고에 빠졌다가, 경영학을 헤집고, 마케팅에 매료되었다가, 경제학을 건드리고, 금융에 호기심을 두다 사진에 중독된 지금은 LG이노텍 본사에서 ERP를 배우고 있습니다. 일을 한다기보다 늘 배우고 경험하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 꽤 괜찮은 지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