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쓰는 직장인] #7. 페이스북도 센스 있게! 올바른 직장인 소셜미디어 글쓰기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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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직장인] #7. 페이스북도 센스 있게! 올바른 직장인 소셜미디어 글쓰기

작성일2015-01-19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오장교입니다.

글 잘 쓰는 직장인 지난 편에서는 센스있게 비즈니스 이메일 쓰는 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비즈니스 이메일 쓰기에 이어, 오늘은 소셜미디어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잘 쓰면 득, 잘못 쓰면 독! SNS의 두 얼굴

Case 1. 김 팀장은 퇴근길에 SNS를 하다가 부하 직원인 나 대리의 페이스북을 엿봤다. 허구한 날 야근 때문에 죽겠다고 불평하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글은 인사 평가에 대한 불만이었다. 김 팀장은 사무실에서는 늘 방긋방긋 웃던 이 대리의 속내를 알게 되어 찜찜하다. 불만이 있으면 팀장에게 말을 하지, 남들이 다 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게 여간 못마땅한 것이 아니다.

Case 2.지난 6월 열린 브라질 월드컵 응원전에서 빼어난 미모로 유명해진 벨기에 응원녀는 운 좋게 유명 화장품 회사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 그녀는 벨기에와 미국 16강전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과거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젤을 사냥한 사진과 함께 “오늘은 미국을 사냥하러 간다”는 글이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되어 모델 계약이 취소됐다. 가젤을 사냥한 모델이 화장품회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SNS는 1인 미디어입니다. 내 이야기를 일기장에 쓰듯 써서 인터넷 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SNS에 글을 올리는 순간 그 글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소셜미디어에 올라간 글은 자신은 물론 누군가를 천국에 올리기도 하지만 지옥으로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이라고 해서 여기서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상사나 회사에 대한 불평 불만은 자신에게 화살이 되어 날아오게 됩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간 글 한 줄에 살고 죽는 세상, 바야흐로 SNS가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SNS 글쓰기

20~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은 잘 활용하면 자신의 얼굴(face)을 제대로 알릴 수 있고 알찬 정보가 담긴 책(book)이 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적합한 글쓰기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블로그나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다른 SNS에 글을 쓸 때에도 아래 내용을 적용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쓸 때 기억해야 할 것


첫째, 이야기할 대상을 정하자
페이스북에서 관계를 맺은 ‘친구’는 최소한 내가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대화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는데요. 만약 그 ‘친구’가 학교 동창, 직장  동료, 사회 지인 등 특정 그룹으로 제한적이라면 상관없지만, 여러 그룹의 친구가 섞여 있다면 주로 누구와 이야기할지 타깃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할 대상을 정하기

내 이야기에 나이, 성별, 직업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하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동창, 동료, 지인, 사회 지도자 등 여러 그룹 중에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들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할지 생각해 봅시다. 또한 나는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생각과 가치를 줄 수 있을지 떠올려 봅니다. 그러면 이야깃거리가 어느 정도 구체화되고, 그에 맞게 어투도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30대 직장 동료를 마음 속에 두고 그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면서 10대들이 즐겨 쓰는 은어나 이모티콘을 남발하면 반응은 썰렁할 게 뻔합니다. 구체적인 대상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면, 글의 내용과 형식을 정하기가 쉽습니다.


둘째, 사실보다는 느낌을 전하자
SNS에서 공감이 되고 잘 퍼지는 글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본인의 ‘느낌’을 쓴 글입니다. 음식이나 날씨, 여행, 취미 활동, 직장 생활 등을 이야기하면서 나만의 생각이나 느낌을 들려줍니다. 소셜미디어는 기본적으로 재미와 흥미를 위한 공간입니다. 따라서 즐겁고 긍정적인 표현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느낌은 상대방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좋아요’, ‘댓글’, ‘공유’로 공감됩니다.

사실보다는 느낌을 전달

글은 말과 달리 표현을 잘 해야 합니다. 별 생각 없이 페이스북에 쓴 글이 누군가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을 가려서 하고, 글을 공개하기 전에 여러 번 곱씹어 고민해야 합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것을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정중하고 쉬운 말을 사용하자
모든 SNS에는 정중하고 정돈된 말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SNS는 개인의 일기장이 아니며,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화의 대상에는 나보다 윗사람도 있고 심지어 상사도 있습니다. SNS에 글을 쓸 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농담이나 속어, 은어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문용어는 가급적 피하고, 굳이 써야 한다면 친절하게 풀어서 써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SNS 글쓰기 2


넷째, 알찬 정보와 즐거운 재미를 나누자
다른 이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좋은 정보는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비가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듯 말이죠. 즉, 콘텐츠 큐레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정보가 범람하는 요즘 세상에서 좋은 정보를 잘 고르는 것도 능력입니다.

좋은 글이나 사진을 공유할 때에는 그 이유와 내 생각, 느낌을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검색만 하지 말고, 사색을 하자는 말입니다. 영혼 없는(?) 글이나 사진에 사람들은 한두 번 ‘좋아요’를 눌러주지만 이것을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매번 올리면 친구는 눈팅(다른 사람들이 써놓은 글을 읽기만 하는 행위)만 하다 소리소문 없이 곁을 떠나게 됩니다.


다섯째, 오해 받을 글과 사진은 피하자
페이스북 글은 개인적인 내용이라도 만천하에 공개되고 확산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직장 생활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 동료나 상사에 대한 뒷담화, 기업 비밀 등 쓸데없는 말로 부정적인 평판을 얻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편향된 종교, 성희롱, 욕설 등으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도 금물입니다. 이 같은 내용을 올릴 때에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격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오해 받을 글과 사진은 금물

그리고 술에 취하거나 지나치게 감상에 빠진 상태에서 올바른 판단이 어려울 경우 페이스북에 글은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도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쓰는 입장에서는 호기였겠지만, 보는 사람에겐 객기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글쓰기, 대화의 원칙? SNS도 마찬가지!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쓴 좋은 글을 많이 보고, 내 생각을 잘 정리하고, 자주 써봐야 합니다. 글쓰기의 다독(多讀)ㆍ다작(多作)ㆍ다상량(多商量), 이 ‘삼다(三多) 원칙’은 SNS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SNS에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아는 정보를 보기 좋게 정리해서 남에게 잘 전달하면 그 정보는 진정한 나의 지식이 됩니다. 그 지식이 숙성되면 삶의 지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SNS 글쓰기에도 대화의 원칙을!

SNS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친구’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관심을 표현해야 합니다. 대화의 1.2.3법칙이 있습니다. 1번 말하고, 2번 듣고, 3번 맞장구 치라는 것입니다. 좋은 글을 보면 ‘눈팅’만 하지 말고 ‘좋아요‘나 감사한 마음을 담은 말 한마디라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설령 어떤 글이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그 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논쟁을 하기 보다는 다양성을 이해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오장교 프로필

보도자료부터 사보, 브랜드/사내 커뮤니케이션, SNS까지 홍보업무를 해 왔습니다. 나아가 意(메시지) 味(맛)있는 요리를 하는 스토리 커뮤니케이터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