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신입사원이 말하는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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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신입사원이 말하는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

작성일2013-01-08

안녕하세요. LG블로거 전신영입니다.

한 해를 시작할 때쯤이면, 지난 해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한 해 소망과 목표를 세웁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새로운 마음가짐과 굳은 성취 의욕으로 힘차게 1월을 시작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타협점을 찾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작심삼일’이라는 늪에 빠져버리기 일쑤지요.

저도 지난 2012년에는 저만의 특별한 결과물을 하루 혹은 일주일에 하나씩은 남겨두고 싶어서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수업의 과제나 혹은 개인적인 취미로 그림을 자주 그렸었는데, 사회생활 3년차가 되니 저의 개인적인 취미는 온데간데 없어져버렸더라고요.
그래서 2012년에는 일러스트를 꾸준히 그려보자는 작은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그렇게 도전했던 저의 2012년의 드로잉 프로젝트와 이를 통해 이루었던 소중한 성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시작이 반인 데일리 프로젝트'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사실, 말이 ‘데일리’지 한가지의 목표를 설정해놓고 매일매일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아침부터 오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개인적인 시간을 따로 내서 운동이나 자기계발 등에 일정시간을 몰두하려면 웬만한 끈기와 열정이 없다면 지속하기가 어렵지요.

여행가는 버스 안에서 그렸던 나의 핸드폰, 주말에 놀러 간 곤지암리조트에서 잠시 쉬는 동안 그렸던 리조트 일부분 이미지, 조용한 카페에서 주말 드로잉 시간 갖기!

여행가는 버스 안에서 그렸던 나의 핸드폰, 주말에 놀러 간 곤지암리조트에서 잠시 쉬는 동안 그렸던 리조트 일부분 이미지, 조용한 카페에서 주말 드로잉 시간 갖기!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 그림 그릴대상을 정한 후 종이와 펜을 준비하면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저의 경우엔 잠자는 시간과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을 줄여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특히 여행을 가는 도중의 이동 시간이나 저녁 식사 후 2~3시간의 휴식시간, 주말의 조용한 카페에서 즐기는 시간이 가장 집중이 잘 되었답니다.
가급적이면 외출할 때 가방에 펜과 드로잉북을 챙기는 일을 빠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면 틈날 때 마다, 심심할 쯤이면 가방에서 주섬주섬 도구들을 꺼내 언제든 그림을 그릴 수가 있었죠.
이렇게 남는 시간들을 활용한 덕분에, 제가 그 동안 하루 중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버린 시간이 상당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머리와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일상 생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같은 사물이라도 어떤 사람이 그리느냐에 따라, 어떤 재료와 표현으로 그리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은 매우 차이가 납니다. 보시다시피 제 일러스트는 얇은 펜을 사용해, 정교한 선들과 추상적인 패턴으로 대상을 표현하기 때문에 사실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실제와는 다른 저만의 느낌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2가지 사이즈의 드로잉북과 다양한 컬러의 얇은 하이테크 펜과 싸인펜

주로 사용하는 2가지 사이즈의 드로잉북과 다양한 컬러의 얇은 하이테크 펜과 싸인펜

햄버거스테이크와 캐논 5D Mark2 카메라

위 그림은 ‘햄버거스테이크와 캐논 카메라 5D Mark2′입니다. 사실 얼핏 봐서는 실제 햄버거스테이크와 카메라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입니다. 저는 사진을 따라 그리거나 실제 사물을 보고 그릴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어떤 부분은 약하게 그릴 것인지를 결정하는데요. 잔잔한 템포와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는 템포가 적절한 비율로 이루어져 만들어내는 멋진 연주처럼, 그림도 생략할 부분과 강조할 부분에 차이를 두어 그림의 특징이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똑같은 사물이지만 ‘나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다른 사람들의 그림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그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같은 전공을 하는 친구들의 그림을 보고 자극도 받고,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실제로 최근에 그림을 그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표현의 기법이 많이 사라졌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고의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내/해외 일러스트 작가들의 표현스타일, 재료 등이 설명된 관련 도서를 참고하거나 기회가 될 때마다 전시회 관람도 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그림그리기’를 실천하고 계신 페이스북 친구를 알게 되어 매일 포스팅되는 그분의 그림을 보며 많은 영감도 얻게 되었지요.

좌. 그림에 영향을 주었던 다양한 일러스트 잡지와 그림 에세이 도서들, 우. 매일매일 드로잉을 실천한 페이스북 친구분 '정진호 님'의 도서 출간 기념회 겸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그려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죠!^^

좌. 그림에 영향을 주었던 다양한 일러스트 잡지와 그림 에세이 도서들, 우. 매일매일 드로잉을 실천한 페이스북 친구분 ‘정진호 님’의 도서 출간 기념회 겸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그려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죠!^^

그림을 그리는 것 하나만으로도 일상의 행동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고, 일상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것들을 그림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해나가면서 나만의 목소리로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데일리 드로잉 활동의 원천이 되어준 SNS 포스팅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페이스북은 수시로 하고 있는데요, 이 페이스북이 저의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의 원동력 중 하나였답니다. 혼자만의 룰을 정해놓고 아무런 성취와 보람없이 일을 진행하기 보다는, 기왕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나는 이러한 것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해나갈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라고 공유하면서 무언의 약속을 해보세요. 저도 매일매일 그림을 페이스북에 기록하였는데요, 간혹 바쁘다는 핑계로 그림을 그리지 않아서 포스팅이 없는 날이면 마치 약속을 어긴 듯한 느낌이 들어, ‘그림 그리기를 늦추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조금은 강압적인 방법이긴 해도 이런 자극제가 없었다면 그림 그리기 활동을 지속해 나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또한 SNS는 다른 사람들에게 빨리 전파되고, 나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저의 그림을 통해서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SNS를 통해 그림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저 또한 더 즐겁게 그림그리기를 해나갈 수 있었지요.
그림 그리는 시간이 즐겁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이 행복하다 보니 또 그림을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거죠.^^


2012년의 작품 돌아보기

2012년 동안 다양한 그림을 그렸었는데요, 몇 가지만 여러분께 보여드릴게요.


하루하루의 작은 산출물들이 모여 큰 결과물을 만든다 '티끌 모아 태산'

이러한 매일매일의 노력이 녹아 있는 결과물들을 모아 사내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책을 만들어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2012년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지요.

사실 매일의 그림 그리기를 진행해 온 이유는 ‘30살이 되는 해에 내 그림이 담긴 책을 직접 만들어 출간을 해보고 싶다’라는 소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때를 위해서 미리 다양한 작품들을 습작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취미가 아닌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한 준비이기도 했지요.
그러던 찰나에 2년 전부터 업무의 일부로 진행해 오던 내용들과 함께 제 일러스트를 엮어, “꿈의 날개를 달다 – 상상엔진”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발간하게 되었고, 저의 ‘데일리 드로잉 프로젝트’의 의미도 두 배가 될 수 있었답니다.

‘꿈의 날개를 달다-상상엔진’의 내용을 잠시 소개하자면, 지난 2년 동안 서브원 각 사업장에 월 2회씩 게시해온 조직문화와 경영이야기 등 좋은 글귀들을 모아 성공, 혁신, 소통, 리더 등의 테마들로 나눠서 구성한 책입니다. 의미 있는 글들을 묵혀두기보다, 이 글귀들을 한 곳에 모아 의미 있는 책 한권을 만들어 보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꿈의 날개를 달다-상상엔진 '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월 2일 새해 첫 출근 일에 따끈따끈하게 출간~


새로운 2013년의 소망과 다짐 'WHY를 생각하기'

하루 중에 일정한 시간을 떼어놓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자기계발 활동, 운동, 학습 등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더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요. 하지만 자신만의 취미생활이나 성과를 낼 수 있는 학습활동 등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삶의 의욕도 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우선 저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취미를 통해서 복잡한 생각도 없앨 수 있었고 나의 깊은 내면의 소리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매일 매일 하겠다고 약속 해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잊거나, 조금씩 미루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내가 왜 이것을 하려고 했는지’, ‘Why’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보람 있는가? 누구만큼 잘 할 수 있을까? 보다는, 내가 처음에 이 일을 다짐했던 이유들을 생각해 보았죠.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자, 내가 잘하고 싶은 일이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작품들을 그려보고 싶다‘ 라는 것이죠. 이 생각이 저의 2012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했던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고 결심을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얼마나 여러 번 좌절하든 절대 굴하지 마시고 2013년 목표한 바 모두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LG

전신영 프로필

서브원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사원 2년차이자, 자칭 "아직까지는 새내기"라고 생각하는 호기심 많은 20대 직장인입니다. 여행, 문화예술, 맛집, 디자인을 사랑하고 일러스트 그리기가 취미입니다. LG를 사랑하는 이들과 '즐겁게 소통'하고자 무작정 블로거에 지원 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