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생각 읽기]익숙한 것에 정답이 있습니다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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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서 생각 읽기]익숙한 것에 정답이 있습니다

작성일2013-03-18

‘기발하다’고 느끼는 건 언제일까요?

당신이 이미 알고는 있지만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것들, 누구나 생각할 순 있으나 실행하지 못했던 것들.
그런 것들을 마주칠 때, 우리는 기발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순간의 느낌을 ‘공감’이라고 일컫습니다. 전혀 몰랐던 것들이 아니라 익숙한 것들의 결합. 그 결합이 잘 되면 아이디어가 됩니다.

당신에게 남은 날은 얼마나 될까요?

늘 인생을 즐기기라고 말하는 Diesel.
“Carpe Diem”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엔 days to liv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디젤의 Days To Live 캠페인 />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앱은 당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는지,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흡연을 하고 있는지…

<살 수 있는 날을 계산해 알려주는 디젤의 앱 />

당신이 하나하나 체크를 하면 디젤은 당신에게 남은 날의 숫자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당신의 남은 날’은 페이스북에 게재되어 페북 친구들과도 공유하게 됩니다. 게다가 알람 앱까지 만들어 수시로 당신에게, 며칠이나 ‘살 수 있는 날’이 남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담배를 피다가 혹은 술을 마시다가, 당신에게 1,000일이 남았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아마 술맛, 담배맛이 싹 가실지도 모릅니다. 디젤의 익살스러움이 돋보이는 앱입니다.

당신의 남은 수명을 보여주는 게임 등은 이전에 컴퓨터에서도 마주친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순간을 즐기라고 말하는 디젤답게, 디젤의 재치를 담으니 메시지는 더욱 재미있게 들립니다.
Days to live에 대한 질문들은 광고에서도 이어집니다. 여전히 젊고 펑키한 느낌을 유지하는 가운데, 당신의 사소한 것들에 대해 묻습니다.

그리고 디젤은 말합니다.
“time to be brave”

비행기에서 블라인드 데이트를 즐겨 보세요

여행자들이 갖는 로망 중에 하나는 ‘새로운 만남’입니다.
여행지에서 근사한 이성을 만난다든지, 여행지에서의 멋진 친구를 만나 우정을 나눈다든지…
설렘은 장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Air New Zealand는 이 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이른바, Blind Gate. 바로 모르는 사람끼리 런던에서 L.A.까지 여행을 하는 거죠. 진행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Guardian지의 blind date 섹션을 통해 Blind Gate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그들은 발렌타인데이에 히드로 공항에 설치된 TV 스튜디오에 모이게 됩니다. 물론 여권과 여행 가방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몇 가지 퀴즈를 풀게 될 거라고 합니다.

‘Air New Zealand에서 주문해서 마실 음료는?’, ‘Air New Zealand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모두 기내에서의 특별한 서비스에 대해 묻는 식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게이 커플 한 쌍, 일반 커플 한 쌍. 총 두 커플을 뽑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바로 런던에서 L.A.로 가는 여행권을 얻어 바로 비행기를 타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이 티켓은 출발부터 색다릅니다.일명 Sky Couch라고 불리는 좌석을 제공받습니다. 두 명이 이코노미 클래스, 세 개의 좌석을 배정받는 거죠. 이 좌석의 팔걸이를 모두 위로 올리면 커플을 위한 침대로 변신합니다. 그들은 이 좌석을 Cuddle class라고도 부릅니다. 둘이 꼭 붙어서 비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죠. 비행기 탑승부터 L.A.여행까지, 이 두 커플의 여행은 카메라에 담겨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색다른 여행 이벤트 Blind Gate />

흥미롭고 기발하긴 한데, Air New Zealand는 왜 이런 이벤트를 계획했을까요? 사람들은 Air New Zealand가 런던에서 L.A.로 날아간다는 걸 잘 모른다고 합니다. 아마도 Air New Zealand라는 브랜드 네임 때문에 더더욱 L.A.는 떠올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벌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탈 것이고, L.A.로도 날아간다는 걸 더 쉽게 기억할 거라고 기대하는 거죠. 탑승뿐 아니라 L.A.에서의 여행 일정까지 모두 기획하여,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두 커플의 여행은 카메라를 통해 영상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블라인드 데이트라는 특성은 식상할 수 있으나, 3개의 좌석으로 커플 좌석을 만들고, 전혀 모르는 커플을 만들어 여행하게 하는 것.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블라인드 데이트를 Blind Gate라는 신선한 그릇에 담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됐습니다.

여행 파트너를 예측할 수 없는 Air New Zealand 이벤트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어디일까요?

‘길에서의 분노’라는 theme이 붙은 광고는 길에서 싸우는 두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죠. 두 명의 운전자가 길에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조금 감정이 가라앉은 듯한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차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 더 격렬하게 싸우려고 합니다. 순간 자막이 뜹니다.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는 두 남자 />

“아마도 당신이 이 영상에서 보게 될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그들의 싸움이 충격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으레 보던 영화 장면 등이 떠오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한차례 더 티격태격한 두 남자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바로 자막이 이어집니다.

<충격적인 반전의 마지막 장면 />

“당신이 얼어 죽어가는 이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구석에 누워있는 노숙자의 모습을 비춥니다. 길가 구석에 누워 있어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사람.
둘의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노숙자는 계속 길가에 누워 있었지만, 영상을 보는 당신조차 그 사람을 발견하지 못한 거죠.

주위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당신이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방법. 모두가 아는 이야기를 더 실감할 수 있도록 기발한 반전을 보여 줍니다. Project Winter Survival이 당신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익숙한 이야기에 반전을 더한 Project Winter Survival />

$25 hepls buy a survival kit for a homeless person

익숙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세요

흔히 아이디어하면, 전혀 새로운 것. 우리가 알지 못하던 것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먼저 찾게 되죠. 하지만 익히 알고 있던 것들을 활용하면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됩니다. 물론 익숙한 것을 찾아 새로운 그릇에 담는 일 또한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소재부터 익숙한 것에서 찾는다면 이미 반은 해낸 셈입니다. 가장 익숙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아이디어. 아마 가장 공감 가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LG

신숙자 프로필

HS Ad의 Creative Director. 모든 것에 대해선 어떤 것을 알고, 어떤 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알고자 노력하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광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