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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서 생각 읽기] 길 위의 아이디어

작성일2012-02-28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뺏어야 하는 경우라면 더욱 더 완벽한 타이밍이 필요합니다. 어디서, 언제,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타이밍이 달라지니, 그 자체가 멋진 아이디어가 됩니다.

# 물 위를 걷는 스포츠 히어로

Jordan Brand가 유명 농구 선수 카멜로 앤서니의 시그니처 슈즈 Melo M8을 런칭했습니다.
사람들은 허드슨 강가에서 열린 런칭쇼를 찾아, 음악을 듣고 음식들을 즐깁니다. 여느 런칭쇼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헬리콥터. 굉음을 내며 날아온 헬리콥터는 강 위로 스턴트맨을 떨어뜨립니다.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을 따라 움직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떨어진 곳에 다시 나타난 건 그 스턴트맨이 아니라, 3층 높이에 달하는 카멜로 앤서니의 형상이었습니다.

그는 물 위를 걸으면서 드리블을 하고, 멋지게 덩크슛을 합니다. 예고도 없이 강 위에 나타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허드슨 강 위로 쏘아진 프로젝션으로 앤서니의 움직임이 더 멋지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등장하는 슈즈.

프로젝션 빔을 이용한 Jordan Brand의 슈즈 런칭 행사!

* 이미지 출처 : 유투브 동영상 ‘Jordan Melo M8 – Explosive water projections’ 중

프로젝션 빔을 이용하는 이벤트는 이미 외국에선 흔한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장소를 강으로 옮기니 그 효과는 배가됩니다. 브랜드의 아이디어는 이제 물 위도 걷습니다.

# 길에서 펼쳐진 스트립쇼

한밤 도심에선 스트립쇼가 펼쳐졌습니다. 광장에 설치된 헬스 자전거들. 호기심에 하나 둘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들이 페달을 돌리자, 자전거에서 프로젝션 빔이 쏘아집니다.
빔은 바닥을 타고 빌딩 벽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멋진 남자가 나타나죠.

행인들은 호기심에 더 열심히 페달을 돌립니다. 그러자 남자는 스트립쇼를 시작합니다. 하나씩 옷을 벗어 던질 때마다 남녀 할 것 없이 모두들 환호합니다. 벽 뒤로 숨어 마지막 옷까지 벗어 던진 남자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죠. 작은 박스로 몸을 가린 채. “여러분은 지금 2000칼로리를 소비하셨습니다.”라는 글이 박스에 나타납니다.

스트립쇼(!)로 사람들을 유혹한 달밤의 체조, 미네랄 워터 Contrex의 이벤트.

* 이미지 출처 : 유투브 동영상 ‘Contrex – Contrexperience’ 중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미네랄 워터, Contrex가 벌인 이벤트. 날씬해지는 일은 지루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전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운동을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겐, 즐거운 ‘달밤 체조’가 되었습니다.

# 길에서 그림을 훔치세요.

어느 날 길에 작품들이 걸립니다. 공사장 가벽에도 걸리고, 골목길에도 걸립니다.
잠시 길거리가 갤러리로 변합니다. 하지만 행인들은 그림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집으로 가져갑니다.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도, 지키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림들은 빠른 속도로 없어집니다.

폭스바겐은 이 이벤트를 Art Heist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제타GLI의 런칭을 맞아 폭스바겐이 낸 아이디어.
제타 GLI의 움직임을 장시간 노출로 촬영하여 작품으로 만드는 거죠. 이 작품들로 길이 잠시 아름다워집니다. 사람들은 가져간 그림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거나, 선물합니다.

그들에게 폭스바겐은 말합니다. ‘드라이빙은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그림들은 폭스바겐의 아름다운 선물이었습니다.

드라이빙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한 폭스바겐의 이벤트.

* 이미지 출처 : 유투브 동영상 ‘The Volkswagen Art Heist’ 중

# 전철에서 광선 검을 찾으세요.

일본에선 스타워즈 DVD 출시를 맞아, 광선검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선물 방법이 재미있습니다. 선물을 받으려면 전철을 타야 합니다. 비록 집으로 가져갈 수는 없으나 마음껏 만지고 사진 찍을 순 있습니다.

전철을 타니, 곳곳에서 광선을 뿜고 있는 검들. 전철 손잡이를 모두 광선 검처럼 만든 거죠. 손으로 잡으니 영락없습니다. 비록 집으로 가져갈 수는 없으나 마음껏 만지고 사진 찍을 순 있습니다.

그날 전철을 탄 사람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스타워즈를 만나고 재미있어했습니다. 전철 안에서 광선 검을 만지게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테니까요.

# Thanks, your Idea!

얼마 전, 아이디어로 일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열정에, 그리고 아직도 미처 선보이지 못한 아이디어에 다들 안타까워했습니다.

홍콩의 19세 디자이너는 그 마음을 또 다른 아이디어로 발전시켰습니다. “Thanks, Steve”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 애플 로고. 한입 베어 먹은 사과 대신 스티브 잡스의 생각하는 얼굴이 있는 로고입니다. 그를 기리는 아이디어마저 멋집니다.

한입 베어 먹은 사과 대신 스티브 잡스의 생각하는 얼굴이 있는 로고

이렇듯 아이디어는 이제 길에서 짠~ 하고 멋지게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제 어디서든 아이디어를 즐기십시오..

신숙자 프로필

HS Ad의 Creative Director. 모든 것에 대해선 어떤 것을 알고, 어떤 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알고자 노력하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광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