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엉뚱한 eye] #5. Tragic Comic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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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엉뚱한 eye] #5. Tragic Comic

작성일2012-07-02

남에게 반한 순간... Tragic comic은 시작된다.

‘Tragic Comic’ 이란 말이 있답니다. ‘비극적 코미디’ 정도의 해석이 될까요?

슬랩스틱 코미디에서 보는 것처럼
문을 열었는데 밖에 있던 사람의 코가 그 문에 부딪힌다든가
어떤 사람이 길 가다가 바나나 껍질에 ‘벌러덩’ 넘어진다든가 하는…
당사자는 코가 깨지고 엉덩이가 아프지만
보는 제3자는 그 우스꽝스런 모습에 웃음이 나는 그런 상황을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잘 해보려고 하는데 오히려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질 때 쓰는 말 이라고도 합니다.
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얘기라 정확한 뜻인지는 모르지만 제법 그럴듯하게 이해는 됩니다.
팝송 ‘More than words’ 로 유명한 락그룹 Extreme의 노래 중에
‘Tragic Comic’이란 제목의 심오한(?) 뮤직비디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노래가사를 표현한 거라 하는데, 슬프게 재미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잘해보려고 하지만, 그 앞에선 항상 두근거려서
실수를 연발하는 안쓰러운 남자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는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잘해보려는 행동이 자기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심지어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관심과 설렘, 사랑하고픈 두근거림은 약간, 아니 심한 흥분상태이기에
실수가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맡은 일을 잘해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의도와는 다르게 사고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 의도가 남이 보기에 상관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에 진정성이 묻어 있다면 그 행동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아부하기 위한 행동인지, 아닌지 다 알 수 있습니다.
맡은 일을 잘해보려고 한 그 실수는 아름다운 실수입니다.
그러니 ‘Tragic Comic’한 상황에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있으니까요.^^

서동윤 프로필

1991년부터 광고 생활을 시작한 연차 많은 광고쟁이입니다. 현재 TV 광고 제작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희로애락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 노련하지 못한 40대이지만 순수함과 작은 사랑의 소중함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40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