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을 위한 힐링] #2. 매일같이 ‘오늘’에 선물하세요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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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을 위한 힐링] #2. 매일같이 ‘오늘’에 선물하세요

작성일2013-01-18

한 노부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필 두 사람의 뒷모습만 보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연세 지긋해 보이셨는데요.
할아버지는 말쑥한 정장 차림이고 할머니는 단정한 캐주얼 복장이었지요.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이 초라해 보인다거나, 삶의 고단함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것 같다거나,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대신 할아버지는 기력이 달리는 걸음걸이였고 할머니는 내딛는 발끝이 할아버지에 비해 아직도 야무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흔들흔들 다리에 균형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 몸이 그리 성치 않아 보였습니다.
“운전할 수 있겠수? 내가 할까?”
“됐어! 내가 해!”

제법 긴 주차장을 걸어, 두 분은 ‘좀 큰’ 승용차를 타고 제 시야를 빠져나갔습니다. 실상은 알 길이 없지만 노부부의 경제적인 삶은 윤택한 편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제 눈에 비친 두 분의 뒷모습에선 경제적인 윤택함으로도 채울 수 없는 것이 보였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아니, 하루라도 ‘젊어 있다’는 건 축복임을 명심하세요.
장례식장 출입구엔 결코 ‘몇 살 이하 이용 불가’ 팻말이 붙지 않습니다.
여기서 젊다는 것은 청춘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나, 여러분 자신의 ‘오늘’이 곧 젊다는 기준입니다.

나이 든 사람 간에 자위하는 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자신의 내일이 과거보다 더 짧기에(혹은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기에) 스스로에게 던지는 자기 암시로 위안을 삼습니다.

헤매는 젊은이에게 위로하는 말, “아프니까 청춘이다.”
선택의 기회가 많다는 시적인 표현입니다. 청춘이 아무리 ‘아프더라’도 나이를 ‘숫자’로 치부하고 싶은 절박함에 비할까요?

나이 들수록 선택의 기회가 줄어듭니다. 줄어들어도 ‘너~무 많이’ 줄어듭니다. 그렇기에 한 살이라도 젊다는 건 축복입니다. 여기서 젊다는 건 오늘 나 자신을 말합니다. 하루라도 젊다는 것은 축복임을 명심하세요.

‘당신’의 ‘오늘’에 ‘매일’처럼 ‘선물’하세요.LG

김상상 프로필

대기업 사보편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좋은 선배와 동료들 덕분에 이 일에 재미를 들여 커뮤니케이션 업무 분야에서 오롯이 15년을 일했다. 지금은 잡지 등에 자유기고가로 글을 쓰며 그간의 경험과 이력을 반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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