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을 위한 힐링] #61. 거울엔 그림자가 없다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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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을 위한 힐링] #61. 거울엔 그림자가 없다

작성일2016-01-21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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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창(窓)으로 들어옵니다. 벽(壁)에 창을 내는 건 빛을 맞이하는 일입니다. 벽에 생긴 창으로 들어온 빛은 햇빛은 햇빛대로 달빛은 달빛대로 오늘 하루를 비춥니다. 빛을 받아들이는 창을 통해 하루가 열리고 정리됩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의 시계도 따라 움직입니다.

일부러 창 없는 벽을 세우기도 합니다. 더 견고해 보이겠지요. 더 은밀해지겠지요. 대신, 창 없는 벽, 그 안의 공간엔 빛이 스며들 여지가 없습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조명이 들어차겠지요. 그리고 으레 거울이 하나 걸립니다. 빛이 넘나드는 창이 없으니 거울 쳐다볼 일이 많아집니다.

마음에도 창과 거울이 있습니다. 마음의 창은 내다보고 받아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마음의 거울은 바라보고 돌아보게 합니다. 어쩌면 성향까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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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종종 내다보십니까? 거울을 더 자주 들여다보십니까?
창 밖으로 눈길이 잦은 건 ‘앞으로’ 성향입니다. 거울 앞에 자주 서는 자신은 ‘지금’ 성향입니다.

굳이 바란다면, 거울보다는 창을 더 요긴하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창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아우르기까지 합니다. 거울은 단지 비추기만 할 뿐입니다. 직시(直視)하는 것에 그칩니다.그래서 거울엔 그림자가 없습니다.

김상상 프로필

대기업 사보편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좋은 선배와 동료들 덕분에 이 일에 재미를 들여 커뮤니케이션 업무 분야에서 오롯이 15년을 일했다. 지금은 잡지 등에 자유기고가로 글을 쓰며 그간의 경험과 이력을 반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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