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을 위한 힐링] #74. 머리에 가슴에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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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을 위한 힐링] #74. 머리에 가슴에

작성일2016-08-04 오후 5:24

뭐는 머리에 담고, 뭐는 가슴에 담을 일이다.
잊어야 할 일은 머리에 담자.
사람의 기억은 창고 같은 것, 채울 게 늘어나면 하나씩 비워지기에
잊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머리에 넣어둘 일이다.

잊지 못할 일은 가슴에 담자.
가슴에 담은 사연은 기억이 아니라 마음이 되기에
잊고 싶지 않은 게 있다면 가슴에 넣어둘 일이다.

머리는 아버지요, 가슴은 어머니다.
머리에 새긴 생각은 훗날 훈풍이 되어 불어나오기도 하고
칼바람 같은 삭풍이 되어 터져나오기도 한다.
가슴에 담은 생각은 익히고 삭힌 장맛마냥
마음에 고인다.

머리는 이성이요, 가슴은 감성이다.
할까 말까 망설여지면 머리로 분석하고 가슴에 물어 봐라.
머리는 지혜롭지만 늘 차가운 주관이 함께하기에
정작 내 마음이 어떤지는 가슴이란 감성이 더 잘 안다.

그래도 흔들리면
뭐는 머리에 담고, 뭐는 가슴에 담자.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머리의 고민을 가슴이 타이른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가슴이 하지 못하는 결정을 머리가 한다.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머리의 갈등을 가슴이 대신 푼다.

머리와 가슴이 서로 다른 데 떨어져 있지 않고
어느 한 쪽만 있지도 않고
제각기 하나씩 있다는 건
저마다 담을 게 있어서이다.
뭐는 머리에 담고, 뭐는 가슴에 담을 일이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상상 프로필

대기업 사보편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좋은 선배와 동료들 덕분에 이 일에 재미를 들여 커뮤니케이션 업무 분야에서 오롯이 15년을 일했다. 지금은 잡지 등에 자유기고가로 글을 쓰며 그간의 경험과 이력을 반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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