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속 세상돋보기] #13. 특허에 비친 미래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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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속 세상돋보기] #13. 특허에 비친 미래

작성일2014-08-01

2017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의 한 레스토랑, 식사를 마친 30대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위치를 전송합니다. 잠시 후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택시가 식당 앞에 도착합니다. “최대한 빨리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실로 돌아가야 해!”라는 명령에 무인택시는 달리기 시작하고, 여성은 깜직한 손목시계형 컴퓨터로 연구실에서 온 영상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잠시 후 무인택시는 연구실에 도착하고 여성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자연스레 내립니다.

미래 택시

이런 SF영화 같은 장면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미국의 한 IT웹진은 “한 기업이 무인자동차로 무료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손님의 위치와 구매 성향을 바탕으로, 필요한 가게 앞에 데려다 주는 광고사업을 무인자동차 분야로 확장시킨 것입니다.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2010년부터 무인자동차 주행실험을 해 온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기업 구글(Google)입니다. 구글은 또 최근 GM과 아우디, 현대차 등 자동차제조사들과 ‘열린자동차연합(Open Automotive Alliance)’을 결성했습니다. 이들 자동차에는 올해부터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접목됩니다.

2016년 9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40대 남성이 태블릿PC만 한 크기의 수첩을 펼치자,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2개 나타납니다. 한쪽 디스플레이에는 본사 회의에 참가한 임원들의 얼굴이 비쳐지고, 다른 디스플레이에는 프레젠테이션 장면이 클로즈업 돼 소개됩니다. ‘듀얼디스플레이폰’으로 불릴 이런 스마트폰이 얼마나 빨리 현실화될까요?

캐나다의 특허관련 전문 블로그인 ‘페이턴트 볼트(Patent Bolt)’는 “한 기업이 미국 특허청에 듀얼디스플레이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회사가 자동차 타이어와 모터, 차내 정보공유 전자장치 등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전기차 시대가 오면 자동차 제조와 전자업체의 경계가 모호해질 텐데, 이 기업은 운전자의 의학정보에 기초해 운전조건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크코드

 

몇 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의 주요 언론들은, 꺼진 스마트폰의 화면을 두드려 잠금을 해제하는 LG전자의 ‘노크코드’ 기능 같은 신기술의 특허신청 기사를 송고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IT 선두업체들의 특허출원 경향을 보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예측하고 SF영화 중 어떤 부분이 먼저 현실화될 지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기사 흐름을 보면, IT 공룡기업들의 관심은 스마트폰을 넘어 ‘전기차’로 향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가 주목을 받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LG화학의 공장을 직접 찾았던 것도 이런 맥락 때문입니다. 이 회사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혁신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의 특허 등록을 국내는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 진행했습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특허출원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2012년에는 9.2%가 증가해 18년 만에 최대 폭이었습니다. ‘특허괴물’이라고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들이 늘어나면서 특허분쟁도 급증했고, 냉전시대의 군비경쟁처럼 특허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글로벌기업의 CEO였던 한 재계인사는 “창의력을 유도하고 보상하는 제도로서의 특허는 바람직하지만, 기득권 유지를 위한 진입장벽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특허괴물’의 지적재산권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Amazon)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기 전에 상품을 발송하는 예상배송(anticipatory shipping) 서비스’와 관련된 특허를 얻었습니다. 애플(Apple)은 최근 6명의 임상의학전문가를 비밀리에 스카웃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서 2월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보행과 머리 움직임을 추적하고 감지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지않아 다리와 머리의 움직임을 인지하는 스마트폰이 인터넷 주문과 동시에 집으로 배송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CES2014

우리들의 노후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특허 관련 기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합니다. 또 매년 신제품이 소개되는 라스베이거스의 가전박람회(CES)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베를린 가전박람회(IFA)의 새 소식들을 주의 깊게 보아야겠습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안형준 프로필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 시시각각 변화하며 새롭게 부각되는 세계 속 숨은 이슈와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들을 냉철한 시각으로 담아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시각의 메시지를 전하고픈 세상 돋보기의 안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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