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을 위한 힐링] #30. ‘하휴(夏休)’가 ‘어휴 ㅠㅠ’ 되지 않아야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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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을 위한 힐링] #30. ‘하휴(夏休)’가 ‘어휴 ㅠㅠ’ 되지 않아야

작성일2014-09-09

누움

휴식은 생체리듬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무엇이든 ‘할 일’이 있어야 활기가 생겨나듯, 적당한 ‘쉼’이 있어야 ‘할 맛’이 납니다. 휴식은 그렇기에 ‘할 일을 할 맛 나게’ 해주는 마중물 같은 것입니다.

짧게는 하루에서 그렇고 한 달, 일 년 또한 그러합니다. 하루 중 점심시간을 두는 것은 단지 중간식사 한 끼를 채우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한 달에 토/일, 공휴일이 있는 이유도 생체리듬의 휴식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단지 종교적인 해석에 의존한 데 따른 관행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길게 보아, 일 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세상 모두가 일 년의 중간에 휴식 기간을 두고 ‘쉼’을 지킵니다. 우리는 이를 ‘여름휴가’라 부르고 있습니다.

세상의 바뀜이 심하다 보니, 어디에서는 ‘여름휴가’가 아니라 ‘연중 휴가’ 방식으로 이를 변환 준용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어떤 게 더 낫다 아니다를 떠나, 생체리듬상 여름휴가는 ‘한 해의 당의정(糖衣錠)’ 같은 존재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자연

이 ‘쉼’은 일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달콤한 보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보상을 ‘진정한 내 것’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 하는 궁리,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게 ‘여름휴가’입니다. 궁리 끝에 하기로 한 방식은 저마다 다르겠지요. ‘쉼’이라는 틀은 같은 모습이지만, 그 틀을 짜는 방식은 사정에 따라 제각각일 테니까요.

어쩌면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대개는 이제부터 8월 사이에 이 귀중한 시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누리려 하겠지요. 어디서 무엇을 하건, 일 년에 단 한 번 주어지는 소중한 시간! 지나고 나서, “어휴!” 하는 경우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궁리가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채움’의 시간을 가질 것인가, ‘비움’의자리로 만들 것인가. 소중한 시간에 무엇을 하며 ‘채움’이나 ‘비움’을 구현하느냐는 선택의 몫입니다. ‘채우기’가 되건 ‘비우기’가 되건 결국은 자신에게 휴식이 되어야겠지요.

뇌파

그런 점에서 한 말씀! 우리 몸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것 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뇌’입니다. 사람의 뇌는 대체로 네 가지 활동 리듬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리듬들은 뇌파계로 측정되는데, 그 유형이 베타파, 알파파, 세타파, 델타파로 구분됩니다.

베타파는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흥분, 불안, 긴장, 이런 상태에 이르면 그 주파수가 더 상승합니다. 알파파는 베타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의식은 또렷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뇌의 활동이 느려지면서 알파파 상태로 들어갑니다. 세타파는 잠깐 졸거나 최면에 빠져들 때처럼 얕은수면 상태에 이르는 경우에 측정되는 주파수 대역입니다. 델타파는 깊이 잠들어 있을 때 나타나는 뇌파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알파파입니다. 이 상태는 사람의 뇌 양쪽, 즉 좌뇌와 우뇌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기능을 합니다. 베타파 상태가 되고 그게 지속되면 어느 한쪽에 과부하가 걸려 뇌는 스스로 알파파 상태를 유지하려 작동한다고 하네요. 과열됨이 없이 서로 알맞게 보완 작용을 하는 상태, 알파파. 깨어 있으면서도 마음이 고요한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생체리듬인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번 여름, ‘채움’이나 ‘비움’으로 그동안 열심히 한 보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의욕이 지나쳐 베타파 상태로 이어진다면 그건 ‘쉼’이 아니겠지요. 우리 뇌가 말해줍니다.

“깨어 있으면서 쉬려거든 알파파로 만들어라”라고.

외부 필진 칼럼은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상상 프로필

대기업 사보편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좋은 선배와 동료들 덕분에 이 일에 재미를 들여 커뮤니케이션 업무 분야에서 오롯이 15년을 일했다. 지금은 잡지 등에 자유기고가로 글을 쓰며 그간의 경험과 이력을 반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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