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을 위한 힐링] #39. 아침을 위한 기도 – LG 공식 블로그
본문 바로가기

[필링을 위한 힐링] #39. 아침을 위한 기도

작성일2015-01-30

살아온 날

내 살아온 날이 몇 해가 되었건
돌아보아, 옅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세월 속에 켜켜이 쌓여 있는 사연들.
그 하나하나가 저 한 몸뚱이에서 말미암은 것들이기도 하고
비록 의도하지 않았으나 그 또한 저로 말미암아 비롯된 것이 많겠지요.

기도

한때 품었던
꿈은 꿈대로, 즐거움은 즐거움대로
욕심과 욕망은 또 그 모양대로
좌절과 고통 역시……
내게 일어난 그 모든 사연들이 저의 모습에 다름 아님을 깨닫습니다.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자화상입니다.
이 작은 자화상을 쳐다보며
스스로 어떤 기억에는 빙그레 웃을 것이며, 어느 시점에선 찌푸리기도 하겠지요.
무릇 모든 삶이 제 마음 먹은 대로 되지는 않기에
그 역시 내 살아온 흔적의 일부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나에게 따스한 격려를 주는 사람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살아온 날이 몇 해가 되었건
돌아보아, 그 작은 자화상에 잔잔한 미소 하나 떠올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살아갈 날

내 살아갈 날이 몇 해가 되건
내다보아, 맑은 기운 스며드는 두 뼘 가슴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자부심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는 아닐지언정
어느 때이고 타인에게 푸근한 격려가 되는 가슴이었으면 합니다.
무척이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면서도 내가 나에게 기꺼이 격려를 하듯……
혹, 가다가 넘어지기도 하겠지요. 그럴 때면
아픔이 후회보다는 일어날 수 있는 용기로 이어지고
상처가 괴로움보다는 아물 수 있는 면역이 되는
그런 기운이 스며들게 하소서.

아침 기운

사람의 미래는 자신의 행동에 의해 좌우된다 합니다.
특히 습관적 행동에 의해서 무심코 한 행동이 버릇처럼 몸에 배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소서.
제 지난 날이 다가오는 날들의 거울임을 잊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내 살아갈 날이 몇 해가 되건
내다보아, 두 뼘 가슴에 어둠 걷어내는 아침 같은 기운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상상 프로필

대기업 사보편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좋은 선배와 동료들 덕분에 이 일에 재미를 들여 커뮤니케이션 업무 분야에서 오롯이 15년을 일했다. 지금은 잡지 등에 자유기고가로 글을 쓰며 그간의 경험과 이력을 반추하고 있다.

'필링을 위한 힐링' 시리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