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일문일답] #9. 건조한 가을철 피부를 지키는 특급 솔루션, 오일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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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일문일답] #9. 건조한 가을철 피부를 지키는 특급 솔루션, 오일

작성일2017-10-11

모든걸 녹여버릴 것만 같았던 뜨거운 열기가 어느새 사그라들고, 아침 저녁으로 스미는 바람이 제법 쌀쌀해진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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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가을은 기온이나 대기 환경이 비슷하지만 자연이 각각의 계절에 반응하는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봄에 싹을 틔우며 재생을 위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가을은 매서운 겨울을 탈 없이 보내기 위한 만만의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동물들은 겨울식량을 준비하고 나무들은 잎에 색을 칠하여 짧아지는 햇빛을 한껏 담으려고 하지요.

수분을 지켜라, 가을철 피부 건조주의보

가을을 맞아 겨울을 준비하는 것은 비단 자연만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피부는 가을철에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구축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이 때 피부에 스미는 가을 바람은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공습경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오고있다

가을이 접어들면 대기환경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변화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① 대기 중 수분의 양이 줄어든다.
② 기온이 내려간다.
③ 바람이 강해진다.

위의 세 가지 변화는 모두 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 상태로 겨울에 접어들면 피부는 거칠어지고 푸석해지며 탄력을 잃게 됩니다.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 톤을 어둡고 칙칙하게 만들며 주름까지 깊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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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피부! 방어가 필요하다!

가을은 겨울을 맞이하기 전, 피부 나이를 정지시키기 위한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기에는 피부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가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외부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을철 피부를 지키는 특급 솔루션, 오일

이 때 피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 ‘보습력인데요. 피부에 보습을 높여주는 화장품 원료로는 ‘휴멕턴트(Humectant)’와 ‘에몰리언트(Emollient)’가 있습니다.

‘휴멕턴트’는 히알루론산, 아미노산과 같은 원료로 수분을 피부에 주입시키거나 신체가 보습 물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에몰리언트’는 일반적으로 오일(Oil)을 의미하여,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하여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원료 중 기온이나 바람처럼 외부자극이 심한 가을철에 더 필요한 것은 에몰리언트, 즉 오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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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수 많은 블록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것과 유사한 구조인데, 이때 오일을 발라주면 오일이 블록과 블록 사이 작은 틈으로 흘러 들어 비어 있는 공간을 채워 줍니다. 즉 일종의 방어막을 형성하게 되는 것인데요. 오일이 틈을 메우면 피부 속에 있는 수분이 증발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수분 손실이 적어집니다.

또한 피부 외곽에 칠해진 오일은 차가운 공기나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피부가 갈라지고 푸석해지지 않게 해줍니다. 결론적으로 오일을 바르면 피부 속 수분 증발이 줄어들고 건조한 대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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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을 바르기 전(왼쪽) 과 후(오른쪽)

신비의 물질에서 신통한 물질로

예로부터 오일은 부유한 가정의 여성들만 사용해왔던 신비의 물질이었습니다.

오일은 식물의 꽃이나 열매를 압착하여 얻는데요. 오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꽃이 피고 열매가 무르익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노동력을 동원해 엄청난 양의 원재료를 모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얻을 수 있는 오일의 양은 극히 적었기에 서민들은 구경할 수도 없는 귀중한 물건이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압착 기술과 정제 기술의 발달로 깨끗하고 맑은 오일을 대량 생산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오일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 졌습니다. 식물로부터 추출한 오일은 향도 좋아 향수의 용도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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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중에는 식약처로부터 효능을 인정 받아 주름 기능성 성분으로 등록된 원료도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세드롤‘은 향나무에서 얻은 오일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증가시켜 주름 생성을 방지하는 원료입니다.

향나무는 과거 피부 발진이나 피부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집트인들은 흑사병이 유행했을 때 향나무 가지를 태워 공기를 정화시키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 원료들은 현대에 와서 과학적인 효능이 밝혀지고 정교한 분리 정제 과정을 거치면서 주름 기능성 원료로 재탄생 했습니다.

화장품일문일답 오일_후 천기단 산양삼 앰플 오일_에이지포커스 피토 프로레티놀 링클 오일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더하는 주름 기능성 제품들. 후 천기단 산양삼 앰플 오일(왼쪽)과 이자녹스 에이지포커스 피토 프로레티놀 링클 오일(오른쪽)

화장품일문일답 오일_숨 시크릿 오일_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트리트먼트 오일

세드롤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들. 숨 시크릿 오일(왼쪽)과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트리트먼트 오일(오른쪽)

오일은 피부뿐만 아니라 머릿결을 윤기 나게 관리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모로코 여성들은 머릿결을 관리하는 필수품으로 ‘아르간 오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르간 오일은 모로코 일부 사막 지역에서만 자라는 아르가니아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로, 비타민E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화장품일문일답 오일_비욘드 아르간 테라피 시그니처 오일

건조한 모발에 보습감과 윤기를 주는 비욘드 아르간 테라피 시그니처 오일

쌀쌀한 가을, 매서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열일하고 있는 나의 소중한 피부에게 오일(Oil)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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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프로필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에서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