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가족여행] #31. 겨울 추천 여행지 –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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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가족여행] #31. 겨울 추천 여행지 –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작성일2018-01-17

가족캠핑_31편

겨울 풍경은 수묵화입니다. 하얀 눈이 세상을 하나의 색으로 통일시키고, 추위에 생명체의 색채가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담백한 이 모습은 자연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이자 순수함이라는 것.

겨울이 되면 누구나 상상하게 됩니다. 눈이 쌓인 숲, 그 숲에 하얀 속살을 드러낸 빈 가지들, 그 사이에 끼어드는 겨울 햇살! 그곳은 누구나 순수한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곳, 자작나무숲입니다.

동화 속 겨울왕국 – 인제 자작나무숲

강원도 인제에 가면 이제는 자작나무숲의 대명사가 된 곳,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있습니다.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가 관리하는 곳으로 1989년부터 자작나무 70만 그루를 심었고, 2008년 숲유치원으로 개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탐방로가 조성되고 2012년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고요. 해마다 탐방객이 늘어 이제는 명실상부한 인제 대표 명소가 되었습니다.

인제 대표 명소 원대리 자작나무숲

인제 대표 명소 원대리 자작나무숲

인제 자작나무숲은 사계절 언제라도 아름답지만 그 운치와 감동은 단연 하얀 겨울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조심 기간에는 자작나무숲 탐방이 제한되거나 통제될 수 있습니다. 그 기간만 피한다면 언제든지 ‘동화 속 겨울왕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더욱 환상적인 자작나무숲

겨울에 더욱 환상적인 자작나무숲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이 아주 ‘식은 죽 먹기’는 아닙니다. 땀을 좀 흘려야 그 대가로 ‘순백의 숲’을 마주할 수 있지요. 먼저, 주차장 건너편 초소에서 간단한 입산 등록을 해야 합니다. 트레킹 코스는 치유코스, 탐험코스 등 몇 가지가 있는데요. 겨울철에는 탐방로가 제한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초소에서 임도(3.2km)를 올라서 자작나무숲을 만나고 다시 원점회귀하는 것입니다.

겨울철 트레킹은 아이젠이 필수입니다. 자작나무 숲은 응달이 많아서 한번 눈이 내리면 쉽게 녹지 않습니다. 출발 전에 꼭 아이젠을 착용하세요.

자작나무숲 코스 안내도/자작나무숲 오르는 길

자작나무숲 코스 안내도/자작나무숲 오르는 길

출발하자마자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처음 몇백 미터는 숨 고르기를 하느라 좀 힘이 듭니다. 땀을 좀 흘리고 숨 조절이 되면서 멀리 파란 하늘과 산등성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연인들을 위한 하트 의자에도 앉아보고요. 조그만 눈사람도 만들며 천천히 올라갑니다. 약 1시간 가량 오르면 드디어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명품 숲으로 빨려 들어간답니다.

자작나무숲으로 오르는 임도길/ 임도길의 이정표

자작나무숲으로 오르는 임도길/ 임도길의 이정표

자작나무숲에 도착

자작나무숲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동화 속 하얀 나라를 즐기고 있습니다. 누구나 순수하게 만드는 마력의 숲!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썰매도 타느라 신이 나지요. 연인들은 낭만적인 데이트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사진 찍으며 친구들과 추억을 만드느라 바쁩니다.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붙은 이름이라는데요. 껍질이 희고 광택이 나서 자꾸 만져보고 싶습니다. 하얀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걷다가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세요. 파란 하늘 속 자작나무의 순수함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동화 속을 한참 거닐다 보면 어느새 늦은 오후의 햇살이 숲 속 깊숙이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현실 세계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순수한 자작나무숲과 파란 하늘

순수한 자작나무숲과 파란 하늘

자작나무숲에서 눈놀이 하는 아이

자작나무숲에서 눈놀이 하는 아이

자작나무숲을 즐기는 사람들

자작나무숲을 즐기는 사람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정보

주소: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산 75-22

전화: 033-460-8036

자작나무숲 입산 시간
하절기( 5. 16 ~ 10. 31) 운영시간: 9:00 ~ 18:00 / 입산 가능 시간: 9:00 ~ 15:00
동절기(12. 16 ~ 1. 31) 운영시간: 9:00 ~ 17:00 / 입산 가능 시간: 9:00 ~ 14:00

산불조심 입산 통제 기간  봄철 2. 1 ~ 5. 15, 가을철 11. 1 ~ 12. 15

자작나무숲 이외: 설악산, 곰배령, 백담사, 만해마을, 인제산촌민속박물관, 인제빙어축제

인제의 중심에는 설악산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산행에 자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설악산 대청봉에 도전해 보세요. 가벼운 산행을 원한다면 곰배령을 추천합니다. 제한탐방이라 사전에 예약해야 하지만 길이 순해서 눈을 밟으며 산행하기에 적당합니다.

내설악 백담사도 빼놓을 수 없는 인제 팔경 중 하나입니다. 수려한 계곡을 따라 누군가의 소원을 담고 꿋꿋하게 서 있는 수많은 돌탑들! 백담사를 빛내는 가장 인상적인 풍광입니다.

설악산 대청봉

설악산 대청봉

백담사 돌탑/ 눈덮힌 곰배령 정상

백담사 돌탑/ 눈덮힌 곰배령 정상

백담사를 간다면 근처의 만해마을도 함께 들러 보세요.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님의 침묵’을 집필한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만해문학관에서 한용운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 우리나라 문학사와 독립운동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아이와 산촌민속박물관도 방문해 보세요. 농사 도구와 먹거리 등을 보며 산촌 생활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맷돌 돌리기와 다듬이질은 아이의 호기심을 끄는 체험거리랍니다.

마지막으로 매년 1월 말 펼쳐지는 인제빙어축제도 손꼽히는 겨울 축제 중 하나인데요. 방문 시기가 축제기간과 겹친다면 300만 평 소양호 빙판 위에서 빙어 낚시, 썰매, 얼음축구대회 등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겨울 추억을 쌓아 보세요.

2018년 인제 빙어축제 정보

 2018. 1. 27(토) ~ 2. 4(일)/ 인제 남면 소양호 일원 / 033 – 460-8900

백담 만해마을

백담 만해마을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Tip. 인제 잠자리/먹거리

하늘이 내린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인제에는 자연휴양림이 3곳이나 있습니다. 내설악에 머물고 싶다면 북면의 용대 자연휴양림이 좋습니다. 백담사가 지척이고 미시령을 넘어 속초 바다까지 섭렵하기 딱 좋은 위치지요. 설악산 산행에 도전하고 싶다면 한계령으로 가기 좋은 하추 자연휴양림을 추천합니다. 아담한 규모이지만 자연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곰배령을 가고 싶다면 기린면의 방태산 휴양림도 좋습니다. 또 만해마을 숙박시설을 이용한다면 1박2일 동안 더 깊게 만해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용대 휴양림 / 하추 휴양림

용대 휴양림 / 하추 휴양림

백담사가 있는 용대리는 황태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뜨끈한 황태국, 감칠맛 나는 황태구이 등으로 용대리 겨울의 참맛을 느껴보세요. 또 강원도 막국수는 건조한 겨울의 갈증을 날려주는 시원한 선물이랍니다. 자작나무숲 트레킹을 마치고 동치미 국물 원샷! 막국수와 곁들여 고소한 감자전으로 인제의 겨울 추억은 또 한장 추가됩니다.

황태국/막국수/감자전

황태국/막국수/감자전

안윤정 프로필

행복한 가족캠핑 여행의 전도사이자 여행작가로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전국 캠핑장에 발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저서로 ‘캠핑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이 있으며 각종 매체에 캠핑,여행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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