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일문일답] #11. 칼바람 부는 스키장에서 우리 아이 피부 지키는 법 – LG 공식 블로그
본문 바로가기

[화장품 일문일답] #11. 칼바람 부는 스키장에서 우리 아이 피부 지키는 법

작성일2018-01-04

어린 시절 눈이 오는 날이면 동네 아이들 모두 밖으로 뛰어나와 눈사람을 만들고 하루 종일 눈 위에서 굴러다녔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눈 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사라진 건지, 아니면 시간이 없는 건지 함박눈이 내려도 동네가 조용합니다.

눈 내리는 날,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눈 내리는 날,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요즘엔 많은 아이들이 동네보다는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에서 눈 놀이를 즐기겠죠. 오늘은 극한 환경인 스키장에서 소중한 내 아이의 피부를 지키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스키장은 지리적 특수성과 즐겁게 노는 곳이라는 심리적 환경 때문에 아이들의 피부가 쉽게 위험에 노출되는 곳입니다. 스키장은 대부분 고도가 높은 산에 있고, 주변의 나무를 깎아 놓았기에 찬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바람이 강한 날 가림막이 없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면 얼굴이 얼어서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신났지만, 고운 피부는 상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아이들은 신났지만, 고운 피부는 상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출시되는 옷들은 방수도 잘 되고 바람의 통풍을 허락하지 않아, 복장만 제대로 갖춘다면 강추위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또한 헬멧부터 귀마개와 안면 마스크 등 다양한 방한 장비로 무장하면 평상시 겨울보다 피부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옷을 답답해 하는 아이들입니다. 아무리 옷을 갖춰 입혀도 답답하다며 벗어 젖히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챙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너희… 장갑은 어디에?’

우리 아이 피부, 스키장에서 이렇게 지켜주세요!

아이들의 피부는 성인보다 얇고 약해 스키장 같은 환경에서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 속도도 빨라서, 부모가 조금만 챙겨주면 별 탈 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스키장에서 우리 아이들 피부를 위협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스키장에서 우리 아이들 피부를 위협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① 가벼운 화상에는 빠른 조치와 화상연고

아이들과 스키장에 올 때 꼭 챙겨야 하는 것은 화상연고입니다. 오히려 동상에 주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역설적으로 따뜻한 물과 난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키장에서 동상은 쉽게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바람이 세게 부는 날, 눈에 젖은 옷과 양말이 계속 피부에 닿아 있으면 피부에 좋지 않고 심하면 동상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만, 물에 젖은 옷은 갈아 입히거나 말려주고 따뜻한 곳에서 피부가 말랑말랑해질 정도로 덥혀주면 추위에 언 피부는 금방 회복됩니다.

그렇다면, 화상연고는 왜 필요할까요? 따뜻한 내부로 들어온 아이들은 뜨거운 난로에 손을 가까이 댄다거나, 뜨거운 음료가 든 유리잔을 잡다가 짧은 시간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의심 없이 아무거나 잘 만지는 아이들은 생각 이상으로 부주의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생기는 화상은 대부분이 심각한 것은 아니기에 초반에 빠르게 조치를 취하면 흉터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재빨리 찬물에 5~10분간 화상 부위를 담그거나 물을 흘려주어 화기를 제거해주고 화상연고를 발라주면 흉터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진정작용과 재생효과가 뛰어나 화상 치료 뿐만 아니라 햇빛화상 예방에도 좋은 아즈렌S (출처: 태극제약 홈페이지)

진정작용과 재생효과가 뛰어나 화상 치료뿐만 아니라 햇빛화상 예방에도 좋은 아즈렌S (출처: 태극제약 홈페이지)

② 사방에서 피부를 공격하는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

이전에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녀야 하며, 겨울 자외선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자외선지수는 낮지만 스키장에서만큼은 여름 못지않게 강력한 자외선 지수가 나타납니다. 지표상에 도달한 자외선은 거의 대부분 땅에서 흡수가 이루어지지만, 스키장의 경우 하얀 눈이 자외선을 그대로 반사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치 바닥에 거울을 깐 것과 같이 자외선을 반사시켜 위, 아래 사방에서 피부를 공격합니다.

드넓은 '자연산 반사판'인 스키장에서 모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드넓은 ‘자연산 반사판’인 스키장에서 모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눈 위에서 하루 종일 뛰어 다니는 아이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무기자외선차단제를 권해드립니다. 무기자외선차단제는 전성분에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제품입니다.

무기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산란시키고, 물에 쉽게 씻겨 내려가지 않기에 스키장에 적합합니다. 또한 유기자외선차단 성분에 비해 피부 트러블이 적어 아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식물 추출물과 무기자외선차단 성분을 함유해 자외선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아이 피부를 지켜주는 '비욘드 키즈에코 선크림' (출처: 비욘드 홈페이지)

식물 추출물과 무기자외선차단 성분을 함유해 자외선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아이 피부를 지켜주는 ‘비욘드 키즈에코 선크림’ (출처: 비욘드 홈페이지)

③ 뜨거운 난로 옆에 바로 다가가지 말 것

겨울철 밖에서 놀다 후끈한 집으로 들어온 아이들을 보면 볼이 벌겋게 익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부 속 모세혈관이 추운 야외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급격히 팽창하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은 피부 두께가 얇아서 모세혈관의 팽창과 수축이 피부색의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보일 뿐 금방 원상태로 회복됩니다.

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 탓에 아이들은 자동으로 난로 앞에 모여듭니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성인이 되어 안면홍조증이나 모세혈관 확장증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체는 항상 일정한 온도와 패턴을 유지하고 벗어나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관도 급격한 수축과 팽창을 반기지 않습니다.

밖에서 놀고 온 아이들을 바로 앞 화로에 앉히기 보다, 따뜻한 손으로 볼을 서서히 녹여주고 손 온도와 볼 온도가 유사해졌을 때 난로 앞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난로 앞에 바로 앉히기 보다는 따뜻한 두 손으로 먼저!

눈에서 뛰어다니며 놀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특권입니다. 스키장이 많이 없었을 때, 저는 동네에서 눈 오는 날만 기다렸고,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산골집이 부러웠습니다. 지금은 원하면 눈을 마음껏 만질 수 있고 더 재미있는 놀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만 합니다.

눈 속에서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지켜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아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준다면 눈 속에서도 아이들의 피부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김동찬 프로필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에서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