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고민 타파] #1. 화장품을 발라야 하는 첫 번째 이유, ‘보습’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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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고민 타파] #1. 화장품을 발라야 하는 첫 번째 이유, ‘보습’

작성일2018-04-25

아! 피부가 또 말썽이야!”

소위 ‘꿀피부’를 타고난 아주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우리는 다들 각자의 피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중요한 순간마다 속을 썩입니다. 여름에도 쩍쩍 갈리지는 건조한 피부, 눈에 띄게 생겨나는 기미, 사춘기가 다 지나서도 없어지지 않는 여드름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마치 내 이야기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시죠?

피부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피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피부 타입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기 위해서는 각자의 피부 타입과 피부 고민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개발된 화장품을 제시된 관리법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만인의 피부 고민을 조금 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화장품 연구원의 노하우를 담은 [피부고민 타파] 코너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 ‘보습’ 편입니다.

피부고민타파_보습

화장품 매장 한 군데만 가보아도 수백 가지가 넘는 화장품이 전시되어 있어, 어느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주름, 미백, 민감성 등 자신의 장점을 주구장창 어필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모든 화장품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절대적이며 공통의 무기는 ‘피부의 보습을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진열장에 올려져있는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

이 많은 화장품중 어떤걸 발라야 할까?

즉 우리가 화장품을 발라야 하는, 혹은 화장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 중 가장 확실한 이유가 바로 ‘보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보습지수를 높여준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화장품은 피부 필수품이 될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보습지수라 하면 피부 내 수분 함유량을 의미하지만 저는 ‘피부가 제 기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수’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수분크림을 덜어내고 있다

피부 보습지수가 낮다는 의미는 피부의 수분 함량이 낮다는 뜻입니다. 수분은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시키고 건강한 빛을 낼 수 있게 해주지만, 무엇보다도 피부 최외곽에 있는 각질 세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제때 교체되지 못하면 낯빛이 어두워지고 피부 유연성이 떨어지며 간지러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피부를 긁으면 각질이 강제적으로 떨어져 피부층이 파괴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건조해서 갈라지는 피부

꿀피부를 방해하는 최대의 적, ‘건조함’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촉촉한 피부를 지킬 수 있을까요? 그 전에 피부는 어떻게 자연적으로 촉촉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부는 천연 보습인자라 불리우는 NMF(Natural Moisturizing Factor)를 자체적으로 만듭니다. NMF40%의 아미노산과 피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성분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물을 잡아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임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같이 피부에 필수적인 물질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NMF가 피부 속 보습을 담당한다면 각질층 밖에서 피부를 적셔주는 보습인자로는 피지와 땀이 있습니다. 피지는 얼굴을 번들거리게 만들고 흐르는 땀은 불쾌하지만 이들로 인해 안쪽의 피부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겨울철 각질이 들뜨고 건조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땀과 피지 분비가 다른 계절에 비해 적기 때문입니다.

왼쪽 일반적인 피부와 오른쪽 건조한 피부

피지와 땀 분비가 적어지면 피부는 건조해집니다.

피부가 사시사철 똑같은 양의 NMF를 평생 동안 만들어내고 땀과 피지 분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화장품이 굳이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별과 나이, 주변 환경에 따라, 심지어 신체 컨디션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집니다. 저 같은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여름에 잘 나오던 보습지수가 겨울철에는 측정 불가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보습 성분이 적어지고 점차 건조한 피부로 변해갑니다. (슬프지만) 이건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부족한 성분은 어떻게든 보충해야 건조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화장품을 통해 피부의 보습 능력을 보충해 주어야만 합니다.

얼굴에 크림을 바르며 환하게 웃는 여자

화장품의 보습성분은 휴멕턴트(Humectant)에몰리언트(Emollient)로 나뉩니다. 휴멕턴트외부의 수분을 흡수한 후 피부 속으로 들어가 수분함량을 인위적으로 높여줍니다. 또는 천연 보습인자인 NMF와 같은 원료로 구성된 경우도 있습니다. 화장품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생산량이 낮아진 보습인자를 직접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에몰리언트는 각질 세포 사이사이를 메꾸고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원료로 수분이 날아갈 수 있는 구멍을 메꾸어 수분의 증발을 막는 원료입니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오일이 이에 해당합니다. 화장품은 휴멕턴트라는 수용성 성분과 에몰리언트라는 오일성 성분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수분 증발을 막고 보습인자 생성을 촉진시킵니다.

피부 보습을 지켜주는 제품들. 왼쪽부터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 크림, 더페이스샵 닥터벨머 아토솔트 크림

피부 보습을 지켜주는 제품들. 왼쪽부터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 크림, 더페이스샵 닥터벨머 아토솔트 크림

촉촉한 얼굴 피부를 손으로 감싸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여자

이처럼 모든 화장품에는 기본적으로 하나 이상 보습을 위한 성분이 꼭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모든 피부고민을 타파하기 위한 그 첫 번째 방법으로, 건강한 피부장벽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기초화장품이나 보습 제품을 꾸준하게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세안 직후나, 겨울철 등 건조한 환경에서 보습용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의 수분을 지키는 것. 모든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단계임을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이 글을 읽은 후 부터는 귀차니즘 혹은 근거없는 자신감 때문에 피부를 양보하는 일, 없으실 거라 믿습니다.

김동찬 프로필

LG생활건강 기술연구소에서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