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미드나잇 인 파리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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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미드나잇 인 파리

작성일2012-08-24

“Bonjour(안녕하세요)!” 하루하루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LG블로거 오승연입니다.

올 여름, 그렇게 더웠던 더위도 주춤하고 휴가철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한여름 밤의 꿈”을 꾸셨나요? 저는 이번 휴가를 맞아 홀로 프랑스 파리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달콤하고 낭만적인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누구에게나 꼭 가고픈 로망의 도시가 있을 텐데요, 저에게는 ‘파리’가 그런 곳이랍니다.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도시 파리! 나의 첫 번째 파리 여행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설레임과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썸머 미드나잇 인 파리”로 함께해 보시죠.

기대만큼이나 달콤했던 도시, 파리

파리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에 달콤한 쿠키와 빵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저 역시 마카롱, 크레페, 바게트, 에클레어 등 달달한 디저트들을 하나하나 사먹어 보고는 파리의 매력에 더욱 더 푸욱 빠지게 되었답니다.

초코릿 맛 마카롱. 아주 달달했다, 커피 맛 크림이 한 가득 들어 있던 에클레어
마카롱을 한입 베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사랑스러운 맛과 부드러움!
에클레어 속에 들어있던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커피 맛 크림은 단연 최고였구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바케트빵과 누텔라 초코 크림을 곁들이 크레페

보드라운 바게트 빵과 누텔라 초코 크림을 가득 품은 크레페의 맛 또한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이 잊을수 없는 맛들이 제 기억 속의 파리를 더욱 더 낭만적이고 달콤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아요.

무작정 걷다 보면 루브르 박물관을 마주치는 곳

얼마나 걸었을까, 지도는 손에 꼭 쥐고 펴보지 않은지 오래였고, 무작정 파리를 느껴보자, 걸어보자 하고 발 닿는 대로 가던 중 눈앞에 그림같이 펼쳐졌던 루브르 박물관유리 피라미드!
운 좋게도 비 오는 날의 루브르 박물관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더 짠하고 울컥한 느낌이 밀려와 ‘아 내가 정말 파리에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어 감동스러웠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길펜더’가 비 오는 파리를 걷는데, 이 로맨틱한 영화의 장면들이 오버랩되기도 했던, 무척기분 좋은 순간이었어요.

비오는 날의 루브르 박물관과 유리 피라미드

파리에 있는 거의 모든 미술관, 박물관들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무료로 관람을 할 수가 있는데 제가 들렀던 그날이 마침 첫째 주 일요일이었어요. 그 탓에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다음날 다시 오기로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덕분에 맑은 날의 루브르, 노을 지는 루브르를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바라본 노을지는 카루젤개선문

에펠탑 앞에서 와인파티?! 오늘만큼은 나도 파리지엔느!

처음엔 홀로 떠난 여행! 하지만 돌아올 때는 혼자가 아니었답니다. 여행 중에 만난 소중한 인연들 덕분이었죠! 파리를 여행하는 동안 에펠탑은 매일매일 보러 갔는데, 여행에서 만난 이 친구들과 샤이요궁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며 열었던 와인파티는 저에게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할 만한 추억을 선사해 주었어요.
마치 우리가 파리지엔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만큼은 모두가 파리지엔느! 소중한 여행친구들과 함께했던 와인파티

프랑스와인이 유명한 만큼 마트에 가면 정말 저렴한 2유로대 와인부터 고급와인까지 다양한 와인들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이날 우리가 함께했던 와인은 단돈 3유로짜리 달콤한 레드와인이었답니다. 이렇게 저렴한 와인도 이렇게나 맛있을 수 있다니! 프랑스 와인이 워낙 맛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의 소중함 때문이었겠죠?

일행을 잃어버리다

여행을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들. 함께하는 파리의 마지막 밤에는 ‘바토무슈’라는 센느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타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깜박하고 바토무슈 티켓을 숙소에 두고 온 것이 화근이었죠, 숙소에 허겁지겁 들러 티켓을 챙겨 나오는데 설상가상으로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 일행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여행에서는 항상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법이죠. 일행을 한참 찾아 헤매다가 결국은 울며 겨자 먹기로 혼자 유람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파리의 마지막 밤, 센느강 위를 가로지르다

배 안에서 센느강을 가로지르며 파리의 야경을 보고 있노라니 너무 행복해서 그리고 일행을 잃어버린 것이 너무 슬퍼서 만감이 교차되며 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답니다.

바토무슈는 약 1시간 정도의 코스로 센느강변을 따라 파리를 둘러보게 되는데요. 여느 웅장한 관광지 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한여름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센느강변에서 와인을 마시거나 그들만의 파티를 벌이는 파리지엔과 파리지엔느 들이었어요. 제가 보게 된 건 바로 “썸머 미드나잇 인 파리”의 모습 그대로 였답니다.

자정을 향해가던 시간 센느강변의 파리지엔과 파리지엔느들

일행을 잃어버리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버렸지만, 침착하게 ‘이게 여행이야’라고 생각하며 한밤 중의 파리지엔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게 파리야’ 하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죠. 이때 여행을 시작하기 전 이번 여행에 대해 조언해 준 제 친구의 한마디가 문득 생각나면서 힘이 났답니다.

“파리는 생각보다 되게 더럽고 무섭대, 파리에 대한 내 환상이 깨질까 봐 두려워.”

“아무래도 파리는 관광지잖아! 그치만 너무 실망하지마, 그게 파리야!”

카페에서 홀로 여행을 정리하며 알게 된 에스프레소의 맛!

마지막 공항으로 돌아가기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 그 동안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아직 맛보지 못한 에스프레소를 마셔보기 위해 카페에 자리를 잡았어요.

마지막 날 카페에서 바라본 아침 파리의 거리와 에스프레소 한잔

설탕 한 개를 가득 털어넣은 에스프레소를 맛보며 무작정 거리를 지나다니는 파리지엔들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어요. 여행이 끝났다는 생각에 너무나 아쉬워서 파리를 뜨기 직전까지 이곳의 모습을 한 순간이라도 놓치기 싫었던 것 같아요.

한여름 밤의 꿈 같던 나의 파리 여행

한여름 밤의 꿈 같았던 파리여행. 꽁꽁 얼어있던 제 감성들을 깨워준 파리지엔들, 여행을 함께한 소중한 인연들, 나를 과거로 데려다 준 루브르 박물관, 예기치 못했던 사건사고들……. 이쯤에서 저의 행복했던 “썸머 미드나잇 인 파리” 이야기를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잠시 과거로의 여행을 한 느낌, 이를 통해 더 현재에 감사하게 된 그런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다들 행복한 여름휴가 보내셨기를 바라며, Refesh된 마음으로 하반기도 파이팅 하자구요!
모두들 “Merci(고맙습니다)!” LG

오승연 프로필

LG화학 품질부문 2년 차 사원으로 소형전지 품질보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명랑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올 한해 동안 LG의 진솔한 사랑을 고객에게 전파하는 LG블로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