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잘하는 직장인] #1. 20대 신입사원 월급으로 돈 모으는 방법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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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잘하는 직장인] #1. 20대 신입사원 월급으로 돈 모으는 방법

작성일2015-04-09

글쓴이 우용표 더코칭&컴퍼니 대표는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 같은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입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재무설계 전문가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LG블로그에서는 앞으로 우용표 대표의 직장인 재테크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우용표 대표가 전하는 직장인 재테크 방법, 함께 들어보시죠.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당신, 축하한다. 어려웠던 입시전쟁, 그리고 더 어려웠던 취업전쟁을 뚫고 당당히 사회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취업을 했으니 이제 불행 끝이고 행복 시작일까? 당신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 답은 ‘예’가 아니라는 슬픈 사실. 앞으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결혼도 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를 낳아서 학교도 보내야 한다.

월급쟁이 재테크 집에 이런 거 없으면 열심히 일해서 앞으로 ‘월급만으로’ 살아야 한다.

당신이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이 모든 비용을 월급으로 해결을 봐야 한다.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성인으로서의 책임도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나’는 어찌하면 좋을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에게 재무설계의 필요성과 월급을 모으는 다양한 방법, 재테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작은 조언을 드리겠다.

 재무설계 먼저 시작하라

인터넷 검색창에 ‘재무설계’를 넣어보자. 엄청나게 많은 카페와 블로그 페이지가 당신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건 우리끼리의 비밀인데, 재무설계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하는 사람 중의 99%는 ‘보험영업’을 하기 위한 미끼로서 재무설계를 논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재무설계=보험가입’이라는 억울한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재무설계가 무슨 죄인가. 그걸 악용하는 일부의 악덕 보험설계사들이 나쁜 것이지. 신입사원 때 재무설계를 내세워 접근하는 보험설계사는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에 재무설계를 치면...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를 미리 그리듯, 재무설계는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수많은 인생의 이벤트들에 대해 ‘경제적 차원’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집, 차, 결혼, 자녀교육 등 ‘돈’이 들어가는 항목들에 대해 어떻게 대비할지, 그리고 어느 정도로 지출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쯤에서 당신이 미리 준비해야 할 인생의 비용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그리고 그 비용에는 취미/자아실현과 같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나의 삶’을 이루기 위한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평범(?)하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1명만) 기르려면 남성은 10억 넘게, 여성은 5억 정도를 직장에 다니는 동안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생의 비용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 할 인생의 비용들. 자아실현과 취미/여가생활을
안정적으로 즐기기 위해선 아래 다섯 가지의 자금이 안정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모아야 할 자금들

생활비 : 지금부터 은퇴 전까지 계속, 월 100만원 X 30년 = 3억 6천만원 (평균)
결혼자금 : 결혼식 각종 예물 신혼여행, 남: 1억 5천만원, 여: 5천만원 (평균)
주택자금 : 전세 또는 내 집, 전세 약 3억, 내 집 약 5억
자녀양육비 : 출생부터 대학/취업(결혼 전까지 택일), 대학졸업까지 2억 7천만원(평균, 유학비용 제외)
노후자금 : 은퇴 이후 사망까지, 월100만원 X 20년=2억 4천만원 (평균)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모아야 할 자금들

  • 생활비
    지금 부터 은퇴 전까지 계속
    월 100만원 X 30년 = 3억 6천만원(평균)
  • 결혼자금
    결혼식 각종 예물 신혼여행
    남 : 1억 5천만원 / 여 : 5천만원(평균)
  • 주택자금
    전세 또는 내집
    전세 약 3억 / 내집 약 5억
  • 자녀양육비
    출생부터 대학/취업 (결혼 전까지 택일)
    대학졸업까지 2억 7천만원 (평균, 유학비용 제외)
  • 노후자금
    은퇴이후 사망까지
    월 100만원 X 20년 = 2억 4천만원(평균)

숫자가 커서 걱정되는가? 염려할 것 없다. 10억을 30년으로 나누면 1년에 3300만 원 수준이고 매월 277만 원 정도다. 즉 한달 월급(정확하게는 회사 다니는 동안의 평균 월급)이 280만 원이 넘으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혹시 20년만 회사를 다니게 된다면? 평균 월급이 416만 원을 넘어야 한다. 혹시 ‘전 결혼에 관심 없는데요’라고 생각한다면? ‘결혼’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준비하면 된다. 비용은 아낄 수 있지만 대신 외로움과 허전함을 ‘극복’해야 한다.

종잣돈을 모으려면, 무조건 월급부터 쪼개라

돈이 돈을 번다고, 재테크에는 종잣돈이 필요하다. 이 돈을 벌겠다고 매일 주식 시세만 확인하다 보면 업무에 집중할 수 없게 되어 ‘퇴사’를 당하게 된다. 업무 시간에는 업무만 하자. 그렇기 때문에 월급을 미리 세팅해서 마치 신용카드회사들이 알아서 월급을 빼가듯 재테크 통장들이 당신의 월급으로 무럭무럭 자라도록 해주어야 한다. 마치 어미새가 먹이를 물어올 때 새끼새들이 열심히 고개를 내밀지 않던가. 당신은 어미새. 그리고 당신의 재테크 통장들은 새끼새. 이렇게 만들어보자. (신용카드 회사들을 새끼새로 만들면… 뒷일은 상상에 맡기도록 한다.)

신입사원이 월급을 모으기 위한 금융상품의 종류와 필자가 추천하는 종류별 황금 비율을 말씀 드린다.

1. 은행 적금 – 월급의 30%
갑자기 적금 이야기를 꺼내면 어리둥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자도 얼마 못 받는데 뭐 하러 적금을 추천하냐?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금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원한 재테크의 사랑스러운 친구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늘이 무너져도 돈이 마이너스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이라면 은행 적금에 월급의 30%를 넣을 것을 추천한다. 월급의 1/3을 은행에 넣으면 펀드나 주식은 어떻게 하라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꾸준한 저축이 마지막에 승리를 안겨준다. 적금의 목표는 높은 이율이 아니다. 돈을 강제로라도 모으고 보관하기 위한 것이다.

2. 펀드 – 월급의 20%
펀드는 직장인의 영원한 재테크 동반자다. 매월 일정 금액을 펀드에 차곡차곡 쌓아두기를 권한다. 어느 순간 ‘티끌’ 급이었던 잔액들이 점점 ‘태산’ 급으로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하루 아침에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펀드는 적립식으로 월급의 20%로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적금보다 비중이 적어서 아쉽겠지만 펀드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하지 말라고 해도 꾸준히 하게 될 것이다. 혹시라도 수익이 안 나서 고민이 될 때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때를 잘 넘겨야 한다. 홧김에 펀드를 깨지 말고 20%를 시작점으로 월급이 오를 때마다 금액을 조금씩 늘려보자.

신입사원 재테크 황금비율우용표 대표가 추천하는 신입사원 재테크 황금 비율. 월급 20% 이내의 생활비로 어떻게 사냐고?
재테크는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모으는 것이다. 20% 이내에서 해결하도록 (적어도 노력은) 해보자.

신입사원 재테크 황금 비율

은행 적금 : 30%
펀드 : 20%
생활비 : 20% 이내
소득공제 상품 : 10%
보험료 : 10% 이내
직접투자 상품 : 10% 이내

재테크 황금비율 원형 그래프

보험료 10% 이내 / 생활비 20% 이내 / 은행적금 30% / 펀드 20%/ 소득공제 상품 10% / 직접투자 상품 10% 이내

3. 소득공제 상품 – 월급의 10%

(1) 만능통장
이 상품의 원래 기능은 ‘주택청약용’이다. 새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 2년간 넣어야 하는 통장인데 이 통장은 남 몰래 이자율이 좋다. 2년 이상 넣어두면 연 3%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보너스. 최대 240만 원 한도로 낸 금액의 40%를 소득공제도 해준다. (한 달에 50만 원씩 납입하면 24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소장펀드
소장펀드는 펀드의 수익과 소득공제의 혜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매월 50만 원까지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펀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단, 연봉(총급여)가 5000만 원 이내여야 한다. 앞으로 연봉이 많이 올라 소장펀드 대상자에서 원하지 않게 제외되시기를 바란다.

만약 월급이 300만 원이라면 만능통장에 10만 원, 소장펀드에 20만 원 정도 넣기를 권한다. 소득공제를 많이 받기 위해 더 넣고 싶겠지만 이 상품들은 장기간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들이라 삶의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4. 직접 투자 상품 – 월급의 10% 이내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주식을 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은 ‘한강물의 온도’라는 말이다. 그만큼 주식으로 돈을 얻기보다는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월급의 10% 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기를 권한다. 혹시라도 좋은 정보를 술자리에서 얻었다고 해서 한방에 몰아서 투자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5. 보험 – 월급의 10% 이내
마지막 돈 모으는 방법은 보험이다. 남성은 종신보험, 여성은 실손보험 위주로 구성해보자. 젊은 시절에는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일찍 가입하는 것이 좋다.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변액보험 같은 투자성 상품은 일단 피하자. 비과세 등의 장점은 있지만 보험은 보험으로만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꼼꼼하게, 적극적으로 재테크하라

재테크는 정답은 없어도 오답이 있는 시험문제와 같다. 자칫 잘못하면 손해만 보고 ‘수업료 비싸게 냈다’라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혈기와 열정 넘치는 20대의 젊음이 주의해야 할 재테크에 대한 오해들을 정리해 보았다.

젊은이 재테크

 

1. 재테크할 시간은 충분하다.
아직 젊으니까. 재테크는 천천히 신경써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일단 월급을 받아서 자동차도 새로 사고, 명품백도 산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순간 결혼을 준비해야 하거나 목돈이 필요할 때 통장 잔고가 한없이 초라함을 느끼고 후회한다. ‘조금이라도 모아둘 걸’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20대는 재테크 하기에는 매우 젊다. 이 말은 재테크를 미루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부디 ‘조금 있다가 하지 뭐’라는 생각은 피해주길 바란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당신의 고참을 보라. 혹시 항상 돈이 없다고 투덜대는 고참은 없는가? 그들 역시 ‘안 급하다’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금은 항상 ‘뭐 돈 될 거 없나?’ 하고 찾아다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2. 손해를 봐도 된다
손해를 봐도 되는 나이는 없다. 젊으면 젊은 대로 나이 들었으면 나이든 대로 목표로 하는 수익과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는 것 뿐이다. 세상의 어느 누가 ‘난 손해봐도 괜찮다’ 할 수 있겠는가? 젊은 시절에는 손해도 봐야 한다는 것은 그냥 듣기 좋은 말일 뿐이다.

위험을 관리해도 손실을 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는 손실을 보았다 해도 만회할 수 있다. 혹시 ‘젊어 고생은 당연히 사서 하는 거다’, ‘나중에 만회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사람의 심리는 손해를 보면 더 위험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손해를 만회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재테크에 있어서 위험이 크다는 것은 수익보다는 손실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어 고생은 부디 직장에서 하시기 바란다. 재테크에서의 고생은 일단 피하고 볼 일이다.

 3. 어떻게든 될 것이다?
지금은 돈이 별로 없지만 ‘언젠가는 나도 목돈도 만지고 재테크도 잘 할 수 있겠지‘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역시 함정이다. 지금 없는 통장 잔액이 나중에 많아지겠는가?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은 부디 안 갖길 바란다. 지금 없으면 나중에도 없는 것이고, 지금부터 모으면 나중에 많이 모으게 된다. 이것이 아주 평범한 진리 아니겠는가?

회사 돈을 횡령해서 고급 승용차에 명품에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유명 대학교의 교수님이 그러했고, OO은행의 실무자가 그러했다. 그들의 말로는 신문에 나고 감옥에 가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돈은 그냥 스스로 모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떻게든 모이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한 말들을 정리해보자.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한 20대라면 명심해야 할 말들이다.

20대 신입사원이 기억해야 할 재테크 수칙

1. 재무설계 먼저 시작하라
2. 종잣돈을 모으려면, 무조건 월급부터 쪼개라
3. 당장, 꼼꼼하게, 적극적으로 재테크하라

재테크는 일확천금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월급을 이왕이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불려나가는 과정이다.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신입사원, 첫 월급을 손에 쥐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미리 준비하고, 꼼꼼히 알아보고, 꾸준히 실행에 옮긴다면 월급만으로도 부자가 되는 직장인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용표 프로필

더코칭&컴퍼니 대표로 기업체 임직원 대상 직무능력과 재테크 관련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며 <마흔살 재테크 상식사전>,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신입사원 상식사전> 등의 책을 펴낸 제테크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