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 만한 곳] 아이들 체험학습과 봄나들이를 한번에! 부산 임시수도기념관과 LG사이언스홀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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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볼 만한 곳] 아이들 체험학습과 봄나들이를 한번에! 부산 임시수도기념관과 LG사이언스홀

작성일2015-04-15

1. 아이들과 꼭 가야 할 역사여행 – 부산 임시수도대통령관저,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부산 서구 부민동 3가에 위치한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전경

부산 서구의 부민동 주택가를 따라 걷다 보면, 느닷없이 꽃잎과 녹음으로 우거진 아름다운 2층 저택이 나타납니다. 일본식 건축양식과 서양식 건축양식이 혼합된 이 곳은 부산시 유적 중 하나인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경남도지사 관사로 지어졌다가, 6.25 전쟁 때인 1950~53년 부산 임시수도 시절 대통령관저로 쓰였는데요. 1984년 이후에야 일반인들도 볼 수 있게 개방됐습니다. 1층에는 응접실, 주거 공간, 식당, 대통령 집무실 등이 보존돼 있고, 2층에는 피난 정부 시절의 기록물과 역사적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빈당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입구에 걸린 현판. ‘사빈당’이라 적힌 현판 위로
일제시대 목재 건축 양식의 흔적이 엿보인다.

사빈당. 입구에서 고개를 드니 현판이 보입니다. ‘나라를 생각하는 집’이라는 뜻의 이 현판은 역사학자 정중환 선생이 짓고 독립운동가였던 한형석 선생이 쓴 당호입니다. 여기서 ‘나라이름 빈’자는 중국 고대 주나라의 수도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당시 주나라에 오랑캐들이 침입해 빈의 모든 백성들이 살던 곳을 떠나야 했는데, 그 힘든 상황에서도 백성들이 지도자의 덕을 흠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6.25 전쟁으로 서울을 잃고, 부산에 임시거처를 만들어야 했던 당대 국민들의 바람을 절묘하게 담은 당호입니다.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내부1층에는 응접실(상단)과 집무실(하단 좌), 주거공간, 서재와 식당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2층 전시실(하단 우)에는 정치적 기록물과 유품, ‘회상의 방’ 등이 있다.

건물로 들어서서 처음 마주치게 되는 공간은 응접실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녹음, 널찍한 테이블, 운치 있는 벽난로는 슬픈 역사와는 어울리지 않게 고즈넉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관저는 단순히 대통령이 주거하는 공간이 아니라, 정치적 업무를 집행하는 공적 장소였습니다. 실제로 응접실 방 벽면에는 당대 정치적 활동과 시대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대통령 서재가 보이는데, 이승만 대통령의 밀랍인형도 함께 놓여있었습니다. 서재에 놓인 물건들은 임의로 만들어진 것이고, 실제 유품이나 역사적 사료는 2층 전시실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 내에는 대한민국 근현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관과 각종 기록물을 보관한 전시관이 있다.

임시수도기념관 전시물 2럭키화학(LG)에서 생산한 크림과 빗. 근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품 중 하나다.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뒤편으로 가면, 1층짜리 건물이 하나 더 보입니다. 2012년 개관한 임시수도기념관입니다. 이 곳은 피난민들의 생활상을 당대 그대로 재현하고자 시장의 모습, 거리의 모습, 다방의 모습 등을 복원해 두었습니다. 전쟁은 예술도 피해갈 수 없는 법. 다방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많은 문학가나 예술가들이 부산으로 피신한 당시 남긴 그림과 소설들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해진 일명 도떼기 시장도 있었습니다. 이북 사람들이 부산으로 내려와 냉면을 변형해 만든 ‘밀면’,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거래되던 초콜릿 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와중에 LG 제품도 만나 반가웠습니다. LG의 모태기업인 락희화학의 ‘럭키크림’과 빗도 주요 역사적 흔적 중 하나로 놓여 있었습니다.

임시수도전시관 내부 (좌)부산 임시수도기념관 내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홀로그램.
(우)부산상공회의소 내 락희화학, 금성사 제품 전시

전쟁 때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도시였던 부산. 바다와 인접했던 덕분에 자연스레 1950년대 이후 물자 산업은 부산에서 태동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의 전시관 끝에는, 당시 부산에서 발돋움을 한 기업가나 유명인들을 홀로그램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LG 창업자인 고 구인회 회장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역사가 오랜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부산을 사업적 출발지로 삼았고, 그런 기업들의 현황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전시로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락희화학에서 나온 크림과 치약은 물론이고, 금성사에서 나온 최초의 국산 라디오도 볼 수 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 관광명소가 된 국제시장과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자갈치 시장, 국제 시장 등 부산의 관광명소를 지나는 김에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법합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가는길

2.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과학관, 부산 연지동 LG사이언스홀

임시수도기념관 찾아가는 방법

버스
영도 방면: 13번, 70번, 190번
해운대 방면: 40번, 140번
김해 방면: 123번, 309번, 310번
하단 방면: 16번, 58-1번, 59-1번, 161번
초읍 방면: 81번
금곡 방면: 15번
안락 방면: 42번
지하철
지하철 토성동역 하차 2번 출구

LG사이언스홀부산진구 연지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홀.
총면적 3천 평, 전시면적 960평에 달하는 대형 과학 전시관이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부산에 가볼 만한 곳은 부산 초읍에 위치한 LG사이언스홀입니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이 과학관은 무료로 운영되는 예약제 전시관입니다. 전시면적만 약 960평에 달하는 이 과학관에서는 환경미래에너지, 기초생명과학, 응용생명과학, 사이언스 드라마, 디지털 세상, 로봇가상현실, 3D 상영관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과학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1시간 45분 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적으로 전시 내용을 설명하고 체험학습을 도와주는 커뮤니케이터들이 있어, 함께 관람하러 오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모처럼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단 방학이 다가올수록 예약도 치열해지니, 마감이 되기 전에 서두르시는 게 좋습니다! 과학관관람 당일 예약은 불가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 후 전화로 예약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 하러 가기)

과학수사대 코너기초생명과학 분야 전시 중 인기 코너인 ‘과학수사대’.
애니메이션으로 범죄 상황이 주어지면, 아이들은 직접 과학적 DNA 수사를 통해 범인을 찾는다.

범죄 수사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사건 현장. 아이들은 들떠 보였습니다. 부산 LG사이언스홀은 ‘스토리’와 ‘체험’이 있는 과학 전시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위 사진으로 보이는 ‘과학수사대’ 코너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은 직접 과학수사대원이 되어, 범인을 찾기 위해 카메라로 현장을 살핍니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로 DNA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범인을 밝혀내는 스토리입니다. 이 외에도 몸 속 여행, 생명의 탄생, 돌연변이 초파리 등 ‘기초생명과학’ 코너에서는 총 6개의 전시 구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 드라마

관람하는 아이들LG사이언스홀의 또 다른 인기 코너 ‘사이언스 드라마’.
상설 과학관에 과학연극 개념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했다.

스토리라면 ‘사이언스 드라마’도 뒤지지 않습니다. 사이언스 드라마는 말 그대로, ‘드라마’를 통해 흥미롭게 과학원리를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이 곳에선 매년 새로운 과학 주제로 전문 배우들이 과학 실험을 진행하는데요. 무대 위에 과학자와 소년이 등장하자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번 실험 주제는 자기부상열차. 눈 앞에서 레일 위에 붕 떠,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작은 모형기차를 보자 아이들이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물론 마술로 끝나지 않습니다. 마술 같은 이 실험의 원리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체가 공중 부양하는 원리를 유치원 아이들, 초등학생 아이들 각자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응용생명과학 코너응용생명과학 분야 전시 프로그램인 로켓탐험(좌)과 디지털 광장(우)

또 다른 인기 코너는 ‘응용생명과학’ 코너. 이 곳에는 ‘로켓탐험’이라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앞에만 가면 아이들은 ‘한 번만 더요. 한 번만 더요.’를 외치며 움직일 줄 몰랐습니다. 온몸이 좌우 앞뒤로 덜컹덜컹 흔들리는 놀이기구 위에서, 아이들은 사이언스홀에서 배운 내용들을 확인합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어둠 속에 현란한 조명들이 비치된 ‘디지털 광장’에서는 즐겁게 춤도 추고 과학 퀴즈도 풀게 되는데요. 우주를 연상시키는 신기하고 낯선 공간에서 퀴즈를 내자,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과학 체험학습에 참여합니다. 오염물질을 발로 밟아 지구를 지키는 ‘지구를 지켜라’ 게임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LG사이언스홀 체험가상스튜디오 기상캐스터 체험(상단), 가상 수영대회(하단 좌), 화가로봇 체험(하단 우) 등
‘로봇’ 및 ‘가상현실’을 이용한 전시 프로그램들도 다수 있다.

저도 15년 전 어린 시절, 이 곳 LG사이언스홀을 방문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코너가 여기 ‘로봇가상현실’이었습니다. 부산 LG사이언스홀이 지어진 지 17년이 됐고 그간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로봇’, ‘가상현실’ 등의 단어는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가상 스튜디오에서 일일 기상캐스터가 된 아이는 쑥스러운 듯 어색해 했지만, 이내 자신감 있게 날씨 안내 멘트를 친구들 앞에서 선보입니다. 팔을 움직이며 쓱쓱 아이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로봇 앞에서는 지켜보는 아이들도 흥분합니다. 몸짓을 빛으로 감지하는 센서로 진행되는 가상 수영대회도 열렸습니다. ‘이겨라! 이겨라!’ 하는 아이들의 함성이 홀 내를 꽉 채웠습니다.

내실 있는 체험

부산 LG사이언스홀은 겉핥기식 관람보다 내실 있는 관람을 지향합니다. 그 때문에 엄격한 예약제를 통해, 전담 커뮤니케이터를 배치하고 모든 아이들이 전시 내용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심화된 과학 공부를 위해 따로 과학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과학 전시물 체험 외에 더 과학 공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LG 펀앤펀 과학교실’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매월 2, 4주 토요일에 학부모가 참관해 진행하는 이 과학교실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 다양한 실험 실습과 모형 만들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방사선의 성질과 응용, 자외선을 이용한 실험과 작용 반작용 법칙 실험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부산 LG사이언스홀(051-808-3600)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더 즐거워하고, 무료인데다, 다양한 과학 체험학습까지 할 수 있는 LG사이언스홀! 따뜻한 봄날의 부산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부산 LG사이언스홀 찾아가는 방법

부산 LG사이언스홀 찾아가는 방법

버스
LG사이언스홀 정류장 하차
일반버스 44, 54, 63, 81, 133번
지하철
서면역(1호선, 2호선) 13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54, 63, 81, 133) 이용
종합운동장역(3호선) 9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54번 이용
1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44번 이용

손고운 프로필

손고운 사원은 LG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은, 모르는 것보다 알고 싶은 것이 더 많은 커뮤니케이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