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추천 취미활동] 우리 한번 달려볼까? 팔당 자전거 코스 라이딩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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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추천 취미활동] 우리 한번 달려볼까? 팔당 자전거 코스 라이딩

작성일2015-05-28

안녕하세요. LG블로거 박형신입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직장인들에게 평일에 쉬는 것처럼 좋은 일은 없습니다. 아이들도 학교 가야 하고 특별한 집안일도 없는 날이기 때문에 밖에서 지내다가 저녁 먹기 전까지 집에 들어와도 됩니다. 어디를 가도 주말보다 차가 덜 막히는 것도 평일 휴일만이 가진 큰 즐거움입니다. 이번에 평일 중 하루, 회사 휴일을 얻었는데요. 마침 회사 자전거 동호회 멤버 한 분의 아버님 댁이 양평이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그곳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고기 파티 모임을 가졌습니다. 양평은 서울에서 자전거로 가기에도 적당한 거리이고 전철로 복귀하기에도 좋아서 이쪽 팔당 자전거 코스는 인기가 높습니다.

뱍형신 블로거

멤버들마다 체력이 다르고 자전거의 종류도 미니벨로, 로드, 하이브리드, MTB등 제각각이기 때문에 초급과 중급 두 팀으로 나뉘어 라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급팀은 가장 빠른 로드 자전거로 잠실에서 출발하여 분원리를 돌아 양평에 도착하는 코스, 초급팀은 팔당역까지 전철을 타고 간 뒤 팔당역에서 양평역까지 라이딩하는 코스입니다. 회사 동호회 멤버들의 실력 차이는 천차만별이지만 중급 이상의 고수들도 많이 있고, 자전거에 대한 사랑도 일반 동호인들 못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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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바에 찍힌 라이딩 경로입니다. 광진교에서 잠실까지 스트라바가 중단된 상태라서 직선코스로 나왔습니다.

저는 이번 분원리 코스는 처음이라 미리 답사를 해두려고 했지만 답사하는 날 비가 와서 중간에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갈때면 GPX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로커스(Locus)라는 앱으로 확인하면서 달리면 갈림길에서도 헤매지 않고 스마트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새벽에 출발하고 싶었지만 평일이라 출근시간 전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줘야 하는 회사 동료가 있어 조금 늦은 10시 정도에 암사에 모였습니다. 출발이 늦어서 돌아가는 한강 자전거길보다 하남을 가로질러10km정도 단축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처음 가는 분원리에서 G3로 사진도 찍으면서 양평까지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계획 없이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자전거를 탈 때는 시간과 거리를 미리 목표로 정한 뒤 달성해내면 스포츠 활동에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문자를 위한 라이딩 스타일별 자전거의 종류

자전거 인구 1000만 명 시대, 고유가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입문자들을 위해 라이딩 스타일별로 자전거의 종류를 살펴보겠습니다.

1. 동네 한바퀴, 가벼운 산책에 적합한 원마일 바이크(Onemile Bike)
걷기엔 멀고 차를 타기엔가까운 거리를 갈 때 가볍게 타는 자전거입니다. 기능성보다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자전거로 다른 종류의 자전거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무거운 편이지만 가격 부담이 적고 타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자출족이나 운동족에게 좋은 하이브리드 바이크(Hybrid Bike)
스피드를 내기 위한 로드 자전거와 산에서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산악용 자전거의 장점을 결합한 생활용 자전거로 일자형 핸들, 편안한 승차감과 적당한 속도감이 특징입니다. 타이어 두께가 얇을수록 도로와 마찰면이 적어 스피드한 주행이 가능하며, 타이어 두께가 두꺼우면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3. 보관과 이동이 간편한 도심형 자전거, 미니벨로 바이크(Minivelo Bike)
지름 20인치 이하의 작은 바퀴를 단 자전거로 사이즈가 작고 가벼운데다 출발과 정차가 쉬어 초보 라이더가 타기 적합합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내구성이 떨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접히는 폴딩형 자전거를 고를 때는 접는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MTB 바이크(MTB Bike)
언덕이나 비포장도로, 산길을 달릴 수 있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듀얼 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췄으며. 바퀴 지금이 26~29인치에 두께도 있어 험난한 길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프레임과 서스펜션의 종류에 따라 오프로드용, 점프와 착지에 안정적인 프리라이딩용, 가파른 언덕길에 강한 다운힐용 등이 있습니다.

이날 왕복 130km를 달렸지만 집에 돌아와서 스포츠맨에서 아빠 모드로 변신(?)해서 집안일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데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유부남들이 총각들을 부러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밖에서 실컷 취미생활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실컷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부러운 것은 1박을 겸한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거죠. ^^

겨울 동안 매주 4회이상 꾸준히 운동을 한 덕분에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체와 코어 근력 운동 위주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상하체 밸런스를 위해서 평행봉, 턱걸이 정도는 병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영화 ‘300’ 배우들의 운동법으로 유명해진 캐틀벨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확실히 햄스트링과 엉덩이 근육이 많이 단련된 것 같습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은 라이딩 전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데 필수입니다.

평일이지만 여유 있게 아침을 아이들과 같이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평일에는 가족들과 식사할 시간이 없는데 이렇게 같이 아침식사 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라이딩하기 전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에너지원을 확보하는데 필수입니다. 선수들은 3~4일 전부터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몸에 축적시킨다고 합니다. 그래도 경기 후에는 칼로리를 모두 소모한다고 하니 살 빼는 데는 자전거가 단연 최고 아닐까요?

팔당 자전거 코스를 정신 없이 달리는 도중에도 분원리 이정표를 발견하자마자 첫 라이딩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차했습니다. 평일이라 차가 거의 없어서 마음 편히 달릴 수 있었습니다. 차가 많은 주말에는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되어 라이딩을 즐겁게 하는 것이 어렵지요. 라이딩을 하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새벽부터 움직여야 해 뜨는 것도 보면서 좀 더 좋은 공기에서 쾌적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북악산을 자전거로 오르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새벽 6시부터 오른다고 하면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정도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회사 일도 몰입해서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초급팀

그럼 여기서 팔당역에서 출발하는 초보팀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회사 동호회 최고수 한 명이 같이 동행하며 사진을 찍고 이들을 리딩했습니다. 초보팀도 헬멧과 고글 그리고 장갑은 안전을 위해서 기본으로 챙겼습니다. 자전거의 높이가 성인들은 꽤 높습니다. 그래서 넘어질 때 손을 먼저 짚어 손목을 다치거나 2차로 머리가 다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사를 보니 자전거 타다가 한해 300명 정도 목숨을 잃는다고 하는데 헬멧을 미착용했을 경우가 55.7%라고 하네요. (중앙일보 4. 21 기사 링크 바로가기) 여름에는 날벌레들이 많아서 고글도 반드시 필요한데요. 빠른 속도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선 밀착형 스포츠 고글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형신 블로거가 이야기하는 ‘라이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1. 힘든 곳은 혼자 가지 마세요.
동료와 경쟁 없이 혼자서 달리다 보면 페달질이 무의미해 보이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기 마련입니다. 혼자서 달리면 쉬지 않고 달리게 되기 때문에 힘든 코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것은 최대한 자제를~
사진을 찍다 보면 배터리가 빨리 방전되어 경로를 기록하거나, 통화를 하는 등 정작 중요한 활동은 못하게 될 수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것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는 건 센스!

3. 한시라도 게을러지면 안 돼요.
약속 없이 혼자 계획하다 보면 나태해져서 늦게 출발하거나 휴식 시간을 길게 가질 수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정말 땡볕이 내리쬐는 대낮에 라이딩을 하게 되거나, 지나치게 일정이 늘어질 수 있어요. 혼자일수록 시간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장갑을 꼭 끼세요.
장시간 핸들을 잡고 라이딩 하다 보면 손바닥이 까지거나 상처입기 쉬워요. 자전거 장갑의 쿠션은 폼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라이딩하실 때 꼭 착용하세요

자전거 라이딩

G3 카메라

쉬지 않고 달려서 사진은 대부분 라이딩 도중에 G3로 찍었습니다. 흔들리는 자전거 위에서도 초점을 빨리 잡아 찍을 수 있습니다.여기서 잠깐! 자전거 라이딩 도중 G3로 사진을 어떻게 찍었을까요? 빠른 속도로 달리며 한 손으로만 핸들을 잡고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라이더에게도 쉽지 않지만 G3만의 숨겨진 기능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바로 퀵샷 버튼을 이용하는 건데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볼륨 다운키를 길게 누르면 카메라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G3의 카메라 화면에서 아이콘이 모두 사라진 상태에서 화면을 터치하기만 해도 사진이 찍힙니다. 가로로 찍을 때는 엄지와 중지를 이용하여 폰의 위아래를 잡고 검지로 터치하면 안정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세로모드로 찍을 때는 더 편한데요. 볼륨 다운키를 길게 눌러서 카메라를 켜고 볼륨 다운키를 한 번 더 누르면 사진이 찍힙니다.

자전거 라이딩

드디어 자전거의 도시 양평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도착한 팀은 벌써 고기를 굽고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조금 늦게 왔더니 가장 맛있는 일등급 등심은 세 조각 남았었습니다. 남자들만 있어서 엄청난 양의 고기를 남김없이 해치웠습니다. 일부 라이더들은 오늘 라이딩에 소모한 칼로리보다 섭취한 칼로리가 더 많은 것 같군요. 반칙으로 전기 자전거를 타고 온 멤버는 칼로리를 몸에 쌓고 집으로 돌아갈 겁니다.  라이딩할 때는 탄수화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인장이 준비한 밥은 안 먹고 고기만 정신 없이 먹었네요.

애마들

나무 그늘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애마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전거는 사람이 엔진이 되므로, 안장에 올라탄 사람이 잘 먹어야 잘 달릴 수 있는 정말 원시적인 발명품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빨리 가는 것만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이 느린 자전거로 사람들은 빨리 달리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자전거로 한 시간 동안 빠르게 달려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아워레코드’라는 경기가 있는데 얼마 전 영국의 알렉스 다우셋(Alex Dowsett)이라는 선수가 세운 현재 최고 기록은 52.937km였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자전거 라이딩

동호회 회장이 직접 세차 도구를 가져와서 회원들의 자전거를 세차해주고 오일을 발라줍니다. 자전거 애호가라면 이런 유지 보수는 기본입니다. 동호회 회장은 자전거 책까지 쓴 자전거 애호가입니다. 오늘 멋진 코스에 맛난 점심에 세차 서비스까지, 정말 행복한 취미 활동입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회사 사람들끼리 모여서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호회 멤버

자전거 라이딩

녹슬어도 멋들어진 철교입니다. 매번 지날 때마다 항상 셔터를 누르게 되네요. 누적거리 100km가 넘은 상황에도 30km/h 이상 달리느라 너무 힘듭니다. 여기서부터는 ‘에라, 모르겠다’ 제 페이스대로 갑니다.  사람이 달리고 꽃과 나무, 하늘과 구름, 산과 강이 완성하는 자전거 라이딩. 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몸과 마음은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차오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아니 달려라!’ 가만히 있기엔 아까운 요즘 날씨, 자전거 타고 교외를 달려보시는 건 어떠세요?

박형신 프로필

LG전자 CTO소속으로 멀티미디어와 카메라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와 자전거가 취미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회사 자전거 인포멀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개인 블로거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