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 밤을 보내는 ‘맛있는’ 방법 – LG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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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 밤을 보내는 ‘맛있는’ 방법

작성일2012-12-20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LG입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동지(冬至). 동지를 기점으로 해가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고대에선 동지를 새해의 첫날이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라는 속담의 유래는 여기서 기인한 것이죠. 이런 긴긴 동짓날 밤, 빠뜨릴 수 없는 음식이 있죠. 바로 ‘팥죽’인데요. 음의 기운을 가진 귀신을 쫓기 위해 양을 상징하는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먹기 시작한 것이 오늘 날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죠.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새알이 씹히는 달콤한 팥죽. 이렇게 맛있는 팥죽 한 그릇이면 한겨울 긴긴밤을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있지 않을까요?

동지(冬至)

더 많은 분들이 ‘맛있는’ 동짓날을 보내시라고 LG인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맛있는 팥죽 이야기를 살짝 공개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LG인과 함께 동짓날을 보내는 맛있는 방법, 팥 맛집 탐방을 시작해볼까요?

맛과 낭만이 어우러진 동짓날 팥 맛집

하얗고 동그란 새알심을 빼먹는 재미가 쏠쏠한 팥죽. 팥은 당질과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이 풍부해 밤이 긴 동짓날 먹으면 좋은 음식입니다. 활동량이 줄어든 겨울철에 대사기능을 향상시켜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죠. 그래서 팥죽 외에도 팥떡이나 팥밥 같은 것을 해먹기도 한답니다. 팥죽은 건강에도 좋지만 온 식구가 둘러앉아 호호 불어가며 먹곤하던 추억이 깃든 음식이기도 한데요.
많은 LG인들이 저마다의 추억이 깃든 팥죽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들려주었습니다.

팥죽
돈 주고도 못 먹는 그 맛! 우리집표 팥죽이 가장 맛있어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머니께서 해주신 팥죽이 제 인생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어떤 음식을 기억한다는 것은 어떤 추억을 기억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나온 시간 속 아련한 추억의 음식은 가슴 깊이 새겨져 결코 잊을 수 없는 맛으로 남죠.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팥을 삶고 찹쌀을 빻아 동글동글 새알심을 만들어 팥죽을 쑤던 우리네 어머니나 할머니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가장 맛있는 팥죽집을 묻는 질문에 많은 LG인들이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먹는 팥죽이 가장 맛있다는 답변을 해주었는데요. 더 맛있는 곳은 없다고 단정지은 LG인도 있었고 또 어떤 분은 최고의 맛집으로 외가댁을 꼽고 외할아버지가 ‘팥죽의 왕’이었다는 인상적인 답변도 남겨 주었죠. 개중에는 집에서 한 것만 먹는다는 강경파(?)도 있었는데요. 가족의 사랑과 정(情)이 듬뿍 담겨있기에 더욱 맛있는 우리집표 팥죽!
과연 최고의 맛일 수 밖에 없겠죠?

투박하고 푸진 시장 인심을 닮은 그 맛! 전국팔도 시장표 팥죽

인심 좋고 뭐든지 푸짐한 재래시장의 팥죽. 최고의 팥죽집을 찾으려는 자리에 빼놓을 수 없겠죠?
시장 곳곳에 팥죽을 끓이는 솥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니 말이죠. 주전부리를 얻어먹을 심산으로 엄마 손잡고 따라나선 시장에서 어머니가 한 손에 팥죽을 들고 떠드시던 모습이 생각나는데요.
뜨거운 새알심에 입천장이 데일까 식혀가며 입안에 쏙쏙 넣어주던 어머니의 손길이 무척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LG인들도 시장표 팥죽을 가장 많이 추천했답니다.

http://blog.naver.com/mymhj04?Redirect=Log&logNo=110111156881

LG인이 추천하는 시장표 팥죽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에서 팥죽 한 그릇! 국제시장과 구포시작, 해운대 시장
감칠맛 나는 전라도 팥죽을 맛보고 싶다면 광주 동구의 산수시장
장날이면 꼭 사 먹게 되는 팥죽, 구미 인동시장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그 맛! '담장 옆에 국화꽃'과 '동빙고'
서울 속 작은 파리라 불리는 서래 마을 그리고 동부이촌동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팥죽 집이 있죠. 서래 마을의 ‘담장 옆에 국화꽃’동부 이촌동의 ‘동빙고’입니다.
‘담장 옆에 국화꽃’은 캐주얼한 떡 카페로 떡과 커피의 현대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팥 맛집이지만, 원래 마니아가 많은 집이에요~.
직접 갈아 만든 팥에 새알심이 둥둥 우리에게도 외국인에게 별미겠죠?
팥빙수로도 유명한 동부 이촌동의 ‘동빙고’는 팥죽도 맛있다고 하네요.

http://blog.naver.com/bahna2?Redirect=Log&logNo=70152998949, http://blog.naver.com/bahna2?Redirect=Log&logNo=1027455832

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그 맛! 삼청동 팥죽집

운치 있는 카페거리, 맛집, 한옥이 즐비한 북촌 하면 생각나는 곳, 바로 삼청동인데요. 세련된 도시 감성보다 운치와 정감이 살아 있는 오랜 멋을 지닌 곳이죠. 하얀 눈이 소복 쌓여 내려앉은 삼청동 골목을 거닐다 보면 따끈따끈한 팥죽이 절로 생각날 것 같습니다.
많은 LG인들이 삼청동의 팥죽 집을 자신의 팥 맛집으로 꼽았답니다.

http://blog.naver.com/hhh5913?Redirect=Log&logNo=40174245809, http://blog.naver.com/funnyfoodie?Redirect=Log&logNo=40171722099
큰 찹쌀 덩어리가 통째로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그럼 첫째로 잘하는 집은 어디지?”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은 온종일 낡은 냄비에 재료를 넣고 저어가며 쑤는 단팥죽을 파는 찻집입니다. 34년 전 한방찻집으로 개업했다가 단팥죽을 디저트로 추가하면서 유명세를 탄 곳인데요. 밤, 울타리 콩, 은행, 계핏가루가 고명으로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다양한 식감을 자랑해 남녀노소 누구나 인기가 많죠. 자그마한 새알심이 아닌 주먹만한 찹쌀 덩어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것도 재미있는데요. 이 찹쌀 덩어리를 입맛에 맞게 떼어내 달콤한 팥죽과 당도를 조절해 먹는 것이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니 한적한 평일에 방문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찹쌀 덩어리를 나눠 먹으며 사랑을 키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외할머니 손맛 그대로 전통한옥 카페 ‘미담’

삼청동 카페골목 한 귀퉁이에 있는 전통한옥 카페 ‘미담’의 팥죽은 달지 않아 따로 설탕으로 당도를 조절해 먹는데요. 워낙 한방차가 유명세를 탄 곳이라 이곳의 팥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습니다. 전통 한옥을 개조해 미니멀한 도심의 카페와는 다른 한국적인 멋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미담’은 소품과 찻잔 하나하나까지도 한옥과 어울리는 것으로만 준비되어 있는데요. 동짓날 밤, 한옥에서 먹는 팥죽도 꽤 별미겠죠?
바로 옆에 ‘규방도감’이 함께 있어 멋진 바느질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답니다.

내 손으로 만드는 맛있는 동짓날

동짓날 팥죽은 원래 붉은색이 귀신이나 액운을 막아준다는 풍습에서 나온 것인데요. 이 팥죽을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뿌려두고 나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랐던 것이죠. 앞서 팥 맛집을 소개하기는 했지만 소중한 이들을 위해 직접 팥죽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 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영화 <광해, 황이 된 남자>에서 하선이 밤참으로 즐겨 먹던 팥죽이 그렇게나 맛있고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은 그것을 만든 사월이의 마음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죠.

팥

팥죽 만드는 법

재료 : 팥, 쌀, 찹쌀가루, 마음대로 고명(밤, 잣, 계핏가루, 대추 등)

  1. 1 찹쌀은 30분간 불려야 하니 먼저 씻어주세요.
  2. 2 팥을 깨끗이 씻어 5문 정도 삶고 첫물은 버려두세요. 이렇게 해야 팥의 사포닌 성분이 줄어들어 잘 소화되는 팥죽을 만들 수 있어요.
  3. 3 이제 본격적으로 물을 부어 팥을 삶아야겠죠?
  4. 4 팥을 삶는 동안 새알심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반죽을 해주세요. 그런 다음 동글동글 새알처럼 만들어주세요.
  5. 5 다 삶은 팥을 으깨주고 남은 앙금에 쌀을 넣고 끓여주세요.
  6. 6 다시 껍질을 제외한 삶은 팥을 넣어서 같이 끓여주세요. 팔팔 끓을 때 사알심을 넣어 팥죽 위로 동동 떠오르면 동짓날 밤, 먹기 좋은 팥죽이 완성된답니다.
  7. 7 여기에 취향대로 고명이나 설탕을 넣어 드세요.

팥죽과 함께 입안 가득 그 쫀득쫀득한 식감 때문에 계속 찾게 되는 새알심은 본래는 가족의 나이대로 넣었다고 해요. 가족과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며 나쁜 기억을 잊고 서로 건강과 복을 기원했던 것이죠.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 꼭 잡고 삼청동이나 서래 마을의 팥죽 집을 찾아가보는 것도,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새알심을 빚는 것도 행복한 일상 중의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쓸쓸한 겨울을 보내는 이웃과 팥죽을 나눠 먹는 것도 좋겠죠. 혼자가 아닌 ‘우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음식이 아닐까요?
LG인들의 ‘맛있는 동짓날’처럼 여러분의 동짓날도 따뜻하고 풍요로운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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