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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직장인] #8. 패션 블로거 지테일의 여름 휴가지 패션 제안

작성일2015-07-06 오전 9:56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휴가철은 평소 수트나 비즈니스 캐주얼을 주로 입는 비즈니스맨들이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죠. 그러나 휴가철에도 분명 지켜야 할 TPO(time, place, occasion)별 옷차림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룰이 정해져 있는 수트 차림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에 비해 세련되게 연출하기 더 힘든 것이 바로 휴가철 옷차림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센스있는 바캉스 패션 연출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일꼬르소x지롤라모x레옹

이미지 출처: 일꼬르소x지롤라모x레옹

늘 강조해왔지만 휴가지 패션이든 일상의 패션이든 각각의 상황과 장소에 따라 옷을 맞춰 입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일단 휴가라 하면 무조건 편안한 차림을 입는 것으로만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닝복, 슬리퍼 등 아웃도어 브랜드 옷들을 편하게 입었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휴가라고 해서 무조건 쉬고 있지만 않죠. 휴양지, 바다, 산은 물론 도심에서 세련된 휴식을 즐기기도, 역사가 깊은 도시인 유럽으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 요즘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지, 해당 도시의 사람들이 어떤 옷 스타일을 즐겨 입는지 찾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휴양지 비치룩 연출법

바닷가로 휴가를 간다고 하면 보통 편안한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오는 트레이닝 웨어나 아웃도어 웨어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바닷가 패션으로 ‘마린룩(Marine Look)’을 추천합니다. 마린룩은 해변에서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옷인데요. 해군에서 모티브를 따와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네이비와 화이트를 교차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마린룩의 핵심으로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을 연출해 여름철 해변룩으로 좋습니다. 최근에는 기본 패턴 외에도 블루, 그린으로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일꼬르소_스트라이프 티셔츠

이미지 출처: 일꼬르소 마린 스트라이프 티셔츠

스트라이프와 가장 어울리는 색상은 화이트입니다. 스트라이프 안에 화이트가 들어가 흰색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산뜻한 느낌을 더해주는데요. 여기에 긴 바지보다 반바지를 입으면 더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슬리퍼나 화이트 스니커즈로 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해변에서는 바닷바람이 강하고 갑자기 비가 내려 온도가 낮아질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해 나일론이나 폴리 소재의 가벼운 방풍 재킷이나 머플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방풍 재킷은 방수 기능이 있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합니다. 그리고 덥다고 짧은 옷만 입기보다는 얇은 린넨 소재의 긴 팔 셔츠를 준비한다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룩 연출법

리조트룩

이미지 출처: 일꼬르소x지롤라모x레옹

요즘은 특별한 관광거리가 없더라도 좋은 리조트나 호텔만을 보고 휴가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리조트나 호텔들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그 자체로 관광지의 성격을 갖습니다. 호텔 안에 수영장, 마사지숍, 스파, 바, 레스토랑, 골프 코스, 워터파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호텔 안에만 있어도 모든 것들이 해결되죠.

리조트룩의 기본은 화려함 속의 편안함과 간편함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리조트룩은 반바지나 9부 바지를 입고 티셔츠를 입는 것인데, 일반적인 티셔츠보다는 배색 처리가 된 칼라나 그래픽 프린트가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입으면 여름 휴가에 맞는 화사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반바지룩

반바지는 일상 생활에서는 입기 어렵지만 휴가지에서만큼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특히 올 여름은 레드, 화이트, 오렌지, 밝은 블루 등 화사하고 시원한 컬러의 반바지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려한 컬러와 함께 다양한 패턴이 있는 반바지로 과감한 시도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도심 속으로의 여행

화이트 셔츠 코디

화이트셔츠를 이용한 여행룩

휴가를 타국의 도심 속에서 보낸다는 것은 단순한 쉼을 넘어 현지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갖는 것이기도 하죠. 때문에 유럽을 비롯한 평소 가고 싶었던 도시를 휴가지로 정한다면 가능한 현지 사람들과 비슷한 옷차림에 도전을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옷차림이 비슷하면 보다 더 자연스럽게 그들의 생활 방식과 일상에 녹아들 수 있고, 그래야지 진짜 여행의 참 재미인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가게 될 도시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색감이나 소재, 특정 제품들을 미리 찾아보고 가능한 비슷한 옷차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여행 갈 때 편하다는 이유로 외투는 고어텍스 점퍼를, 많이 걸어야 한다면 운동화나 등산화를 준비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유럽을 방문하신다면 화이트셔츠를 먼저 준비하실 것을 권합니다. 화이트셔츠는 출근길 수트 안에 주로 입는 아이템이라서 여행지에서 입는다는 생각은 거의 못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화이트셔츠가 즐겨 입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좋은 레스토랑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화이트셔츠 한 벌만 있으면 반바지와 함께 코디하여 멋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린넨이나 시어서커와 같은 가볍고 얇은 소재의 재킷을 준비해 함께 활용한다면 더욱 좋겠죠?

버켄스탁을 활용한 스타일링

버켄스탁을 활용한 스트리트 패션

또 하나는 밑창이 두껍고 투박한 등산화나 런닝화 대신 가죽으로 만든 슬리퍼형 제품들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버켄스탁 같이 가죽으로 만든 슬리퍼는 오래 신으면 불편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을수록 코르크로 만들어진 밑창이 발 모양에 맞게 변형되어 더 편안합니다. 또 마치 집 앞에 잠깐 산책을 나간 것과 같이 현지인들과 같은 차림이 가능해지고 연인이나 가족과 패밀리룩을 연출하기도 좋습니다.

휴가지에서 사용하면 좋은 아이템

페도라를 이용한 스타일링

페도라를 이용한 스타일링

여행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페도라는 하나쯤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곳을 가든 가장 휴가 복장다운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통기성이 좋고 햇빛을 가려줘 더위를 피하는데도 그만입니다. 휴가지까지 가서 헤어스타일에 신경쓰기가 귀찮은 분들께 페도라는 머리에 슬쩍 얹어서 다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해지스 가방

헤지스 액세서리

휴가지에선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지갑이나 여권 등의 소품을 보관하기 위해 작고 편리한 메신저백을 활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메신저백은 크로스로 멜 수도 있고 한쪽 어깨에 가볍게 걸어 멜 수도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건 세상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그 안에 깃든 그 곳 사람들의 문화를 배우는 겁니다. 기왕 멀리까지 가신다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옷차림이나 소품들을 다양하게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침에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한 잔 즐기고, 현지인들이 많은 곳에서 식사를, 그리고 동네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자연스럽게 그곳 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눠보세요. 조금은 특별한 여행이 되실 겁니다.

사진 출처 : 블로그 detailance.com, LF 일꼬르소(IL CORSO x GIROLAMO x LEON), 마에스트로

지테일 프로필

남성패션 블로그 details and balance(detailance.com)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전문가. 문화일보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