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잘하는 직장인] #3. 40대, 지금 시작하는 은퇴준비 –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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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잘하는 직장인] #3. 40대, 지금 시작하는 은퇴준비

작성일2015-07-21 오전 10:00

학교 다닐 때 혹시 이런 경험해봤는가? 시험은 코앞인데 PC 게임이나 TV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어서 속으로는 ‘공부해야 하는데…’ 생각하지만 딴짓(?)을 했던 경험. 이런 것을 가리켜 일명 ‘불안해 하면서 놀기’ 또는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라고 한다. 은퇴준비도 이와 같지 않나 싶다. 준비는 해야 하는데 당장에 써야할 돈은 많고, 그렇다고 모른척하자니 불안한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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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지고 마음이 한쪽이 무거워진다. 그리고 발끈하게 된다.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인데, 무슨 은퇴준비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진정하시라. 당신이 한창 일할 나이라는 것을 알기에 ‘은퇴준비’ 라고 한 것이다. 일할 수 없는 나이라면 ‘은퇴맞이’ 라고 했을 테니까.

길게는 20년 전, 짧게는 10년 전만해도 우리 사회는 ‘은퇴준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 은퇴자들은 묵직하게 모인 퇴직금을 받아서 은행에 잘 넣어두면 되었고, 자식들은 은퇴한 부모님들을 잘 돌봐드리던 시절이었으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변해도 너무 변해버렸다. 은퇴. 아직 준비 안된 우리들에게 서서히 닥치고 있는 것이다.

은퇴준비, 결국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과정

은퇴준비의 핵심은 바로 ‘현금흐름’이다. 직장에서 월급이 끊기는 이후에도 계속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다. 그 목적을 위해 어떤 경우에는 월세 나오는 부동산을 선택하고 또 어떤 경우엔 금융상품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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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는 은퇴할 때 재벌처럼 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작게는 현금흐름이 부족해서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크게는 그 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은퇴 이후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느냐? 이것이 바로 은퇴준비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은 실천이 어렵지 매우 간단하다. 돈을 잘 벌 때 따로 모아두는 것. 나이 들었을 때 어디서 돈벼락을 맞거나 먼 친척이 엄청난 재산을 유산으로 남겨주지 않는 이상, 현금흐름을 만드는 준비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은 알아서 준비되는 것이니 논외로 하자.

1. 연금저축
연금저축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노후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노후 준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라고 물어보았을 때 할 말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연금저축은 노후를 위해 설계된 아주 좋은 상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과 같이 연금저축은 회사 다닐 땐 세액 공제를 해주고 회사를 안 다닐 땐 연금을 남겨준다. 연금을 받을 때 세금도 조금만 내면 된다.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 ‘연금저축 좋은 건 알겠는데, 지금 당장 교육비에 대출 이자에… 먹고 죽을 돈도 없다. 이 양반아!’ 맞는 말씀이다. 지금 40대는 많은 월급만큼이나 많은 지출이 필요하다. 애 학원도 보내야 하고, 주택 담보 대출 이자도 갚아야 한다. 하지만 순서를 바꿔보면 어떨까? 어차피 쪼들리는 월급통장이다. 이왕 쪼들리는 거 연금저축에 돈을 넣은 다음 쪼들려보자. 힘들기는 하겠지만 분명 보람 있을 것이다.

40대의 재테크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진짜 사나이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야. 해야 하니까 하는 거야.” 참 얄밉도록 멋진 말이다. 그리고 연금저축상품에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할 수 있을 때 하자. 아니 해야 하니까 하자. 불행 중 다행으로 연금저축은 1년에 1800만 원 이상 넣지 못한다. 우선 급한 대로 월 50만 원~150만 원으로 노후대비를 시작해 보자(1년에 1800만 원을 넣는다면, 10년이면 무려 1억8000만 원이다. 여기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더해진다면… 눈 딱 감고 무리라고 느껴질 정도의 금액으로 시작하면 분명 축복이 있을 것이다).

아래의 그림은 연금저축의 특징과 장점이다.

40대의 재테크 우용표

연금저축의 특징과 장점

납입 단계: 세액공제- 연간 납입금 400만 원 한도로 13.2% 세액공제(최대 52.8만 원)
연소득 5,500백만 원 이하인 경우, 세액 공제 16.5%(최대 66만 원)

운용단계: 운용 수익에 대한 비과세(과세이연)-복리효과 극대화
연간 납입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며 거래 편의성 제고

수령단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5.5~3.3%)로 저율과세
-연령별 연금소독세: 70세 미만 5.5%, 80세 미만 4%, 80세 이상 3.3%
-연금소득세 분리과세 조건: 연간 사적 연금소득 합산 1,200만 원 이하

그리고 연금저축은 이름에 ‘저축’이 붙기는 하지만 무조건 은행에서만 하는 상품이 아니다. 연금저축이라는 이름으로 보험회사, 은행, 증권회사의 상품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각 유형별 특징들을 비교해 놓았다.

40대 재테크 우용표

연금저축 보험회사, 은행, 증권회사 유형별 특징

1) 연금저축펀드:
금융회사 – 증권회사,
수익률- 실적배당
상품 종류-국내외 다양한 펀드에 투자
복수 상품 선택-가능
중도인출-가능
납입방식-자유납입
장점-고수익 추구,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 자유로운 펀드 이동
단점-원금 손실 가능성
연금 지급 방식-확정형(연금 수령 한도 적용)

2) 연금저축신탁:
금융회사-은행
수익률-실적배당
상품종류-안정형(채권 90%, 주식 10%) 채권형(채권 100%)
복수 상품 선택-불가
중도인출-불가
납입 방식-자유 납입
장점-안정성, 시가 평가(원금 비보장), 예금자 보호
단점-낮은 이율
연금 지급 방식-확정형(연급 수령 한도 적용)

3) 연금저축보험 :
금융회사-보험회사
수익률-공시이율
상품종류-공시이율형, 확정이율형
복수 상품 선택-불가
중도인출-불가
납입 방식-정액 납입
장점-안전성, 원금 보장, 예금자 보호
단점-낮은 이율 중도해지 시 원금 손실
연금 지급 방식-확정형, 상속형, 종신형(생명보험사)

2. 민간 보험회사의 연금상품
각 보험회사에서 열심히 블로그에도 올리고 광고도 하는 그 상품들 되시겠다. 비록 세액공제처럼 눈 앞에 보이는 세금 혜택은 없지만 7년만 잘 유지하면 보험 상품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 세금이 비과세되는 숨겨진 혜택이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각 보험사의 상품들이 워낙 많아서 다 비교하기는 어렵고 대략적인 평균을 내보면 이런 식이다.

만일 45살이신 고객 님께서 한 달에 30만 원을 납입하는 계약을 하시고 10년간 잘 부으시면 10년 후부터는 한 달에 50만 원쯤 받으시게 됩니다

각 상품마다 적용하는 이율도 다르고 보장해주는 범위도 다르기 때문에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 봐야 결국 ‘연금’이다. 참고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연금상품은 55세 또는 65세부터 연금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민간 보험회사의 연금상품은 훨씬 앞선 4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Made in 정부(국민연금) → 65세부터 받으세요. (69년생부터)
Made in 정부(연금저축) → 55세부터 받으세요. (당신이 몇 년생이든)
Made in 민간(연금보험) → 45세부터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월지급식 펀드 vs. ELS
펀드는 각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다른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다. 당신이 초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월지급식 펀드에 가입하기를 권한다. 월지급식 펀드의 원리는 간단하다. 목돈을 증권회사에 맡기면 증권회사가 그 돈을 굴려서 매월 일정 금액을 당신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년에 6%를 지급하는 상품이 있다면 1억 원이라는 목돈을 증권회사에 맡기고 매월 50만 원씩 증권회사에서 ‘월급처럼’ 지급 받는 상품이다. 그런데 1억 원을 넣었는데 증권회사가 고맙게도 그 돈을 1억 5000만 원으로 불려주었다면? 50만 원씩 받았어도 원금은 원금대로 지키고 수익은 수익대로 얻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상품이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다. 매월 50만 원씩 받기는 하는데 펀드의 성적이 신통치가 않아서 손실을 본다면? 곶감 빼먹는 식으로 내 돈에서 내가 매월 지급받는 모양새가 된다.

40대 재테크 우용표

혹시 주식시장은 그렇게 쭉쭉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지루하게 횡보하다가 찔끔 오르고 다시 지루하게 가다가 찔끔 오른다고 생각하시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ELS가 더 적합하다. ELS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주가지수가 움직이는 경우 약속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그래서 횡보하는 시장, 즉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쁘지 않은 주식시장에서 적당한 수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ELS 에도 위험은 있다. 정해진 범위보다 너무 높거나 너무 낮게 주식시장이 움직이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ELS는 주식시장이 잔잔하고 평화롭게 움직일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ELS는 일정 범위에서 10% 내외의 중간 정도 수익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 많다. 1억 원을 넣어두고 1년~3년 내에 10%~30%의 수익을 얻겠다는 목표를 잡으면 한 상품으로 수익을 얻은 다음 다시 다른 ELS 상품에 가입해서 수익을 얻는 식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

4. 금융으로만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주택연금
몇 가지의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시키면 집으로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이 바로 그 상품이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친절하게도 나라에서는 집값 별로 얼마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따로 정리를 해놓았다. 아래의 표는 사망 전까지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지급방식이고 금액의 변동이 없는 정액형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일반 주택 종신 지급 방식(정액형, 2015.2.1기준)

주택가격 1억원
50세 145만 원
55세 170만 원
60세 227만 원
65세 272만 원
70세 328만 원
75세 403만 원
80세 505만 원

주택가격 2억원
50세 290만 원
55세 340만 원
60세 455만 원
65세 544만 원
70세 657만 원
75세 807만 원
80세 1,011만 원

주택가격 3억원
50세 435만 원
55세 510만 원
60세 682만 원
65세 816만 원
70세 986만 원
75세 1,210만 원
80세 1,517만 원

주택가격 4억원
50세 580만 원
55세 680만 원
60세 910만 원
65세 1,088만 원
70세 1,315만 원
75세 1,614만 원
80세 2,023만 원

주택가격 5억원
50세 725만 원
55세 850만 원
60세 1,138만 원
65세 1,360만 원
70세 1,643만 원
75세 2,017만 원
80세 2,529만 원

주택가격 6억원
50세 870만 원
55세 1,020만 원
60세 1,365만 원
65세 1,632만 원
70세 1,972만 원
75세 2,421만 원
80세 3,035만 원

주택가격 7억원
50세 1,015만 원
55세 1,190만 원
60세 1,593만 원
65세 1,904만 원
70세 2,301만 원
75세 2,824만 원
80세 3,493만 원

주택가격 8억원
50세 1,160만 원
55세 1,360만 원
60세 1,820만 원
65세 2,176만 원
70세 2,630만 원
75세 3,172만 원
80세 3,493만 원

주택가격 9억원
50세 1,305만 원
55세 1,530만 원
60세 2,048만 원
65세 2,448만 원
70세 2,958만 원
75세 3,172만 원
80세 3,493만 원

2015년 기준 주택가격이 3억 원인 경우, 적게는 43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주택연금에는 작은(?) 문제가 하나 있다. 연금을 받고 나면 그 집의 주인이 ‘나’에서 ‘나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주택연금을 받기를 원하시는데, 자식들이 반대하는 슬픈 경우가 가끔 있다.

아직 50세도 안된 어린(?) 당신은 아직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다. 너무 어려서. 그래도 이렇게 설명을 해놓은 이유는 혹시 당신이 주택담보대출 부담으로 인해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상품에 가입할 여력이 없다고 해도 살아남을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다. 주택 대출의 이자를 열심히 갚는 것. 이것 역시 노후준비다.

5. 노후준비의 끝판왕, 상가∙오피스텔 소유주 되기
노후준비의 끝판왕은 역시 건물주다. 굳이 내가 일하지 않아도 세입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나에게 임대료를 매월 준다는 것.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이렇게 끝판왕이 되려면 만렙(?)을 찍어야 한다. (만렙(滿+Level)이란 게임에서 레벨을 끝까지 올린 상태를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한 마디로 무적인 상태. 반대말은 쪼렙(低+Leve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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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사기 위해서는 종자돈을 모으고 좋은 부동산을 사기 위해 발품도 많이 팔아야 한다. 마치 게임에서 경험치를 쌓고 전투를 수행하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과 비슷하다.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 상가와 오피스텔을 몇 개 가지고 계신 만렙이라면 노후준비는 돈을 더 모으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절세를 할 수 있을까를 알아보셔야 한다. 아끼는 것도 버는 거니까.

궁핍하지 않은 우리의 노후를 위해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금융상품도 다 갖추고 있고, 부동산도 있는 상태일 것이다. 그런데 하나도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억지로라도’ 시작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처음에 소개해드린 연금저축 상품이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궁핍하지 않은 노후를 위해 기본적으로 꼭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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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년에는 금융상품에서 만능통장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일명 개인자산관리계좌(ISA)라고 하는데 계좌 하나를 통해 각종 금융회사의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계좌를 통한 상품의 수익은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말 그대로 만능 비과세 계좌라 할 수 있다. 다만 가입 조건이 대단히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올해 말로 끝나는 재형저축이나 소득공제 장기펀드(일명 소장펀드)의 가입 조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연소득 5000만 원 이상이라면 아쉽게 입맛만 다셔야 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 상품은 2015년 8월경에 윤곽이 나올 것이니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다뤄보겠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노후준비 만렙 달성의 영광이 있기를.

외부 필진 칼럼은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용표 프로필

더코칭&컴퍼니 대표로 기업체 임직원 대상 직무능력과 재테크 관련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며 <마흔살 재테크 상식사전>,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신입사원 상식사전> 등의 책을 펴낸 제테크 전문가입니다.